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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바다 건너 멀리

[대만여행] 마지막날 4일차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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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마지막날(일년전 오늘) 마무리 포스팅을 합니다. 

https://thore.tistory.com/221

 

[대만 여행] 3일차 2 (101타워, 화산 1914)

1. 타이베이 101 융캉제에서의 식도락을 마치고 간 곳은 101 타워 지하철을 타고 가서 나가기 전에 코인라커가 있어서 짐을 거기에 다 넣고 가벼운 차림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미미 크래커가 생각보다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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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과음을 하셨는지 아니면 여행이 힘들었는지 아무도 일어나지 않아서 혼자 호텔에서 나왔습니다.

임가화원에 갈때 봐두었던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어중간하게 비가 내려서 우산을 쓸지 말지 고민할만 했던 날씨였어요.

 

아침 메뉴는 까르푸에 가서 두유를 사고, 현지식으로 꽈베기를 먹는 걸로 제 맘대로 정했습니다.

한번은 이렇게 먹자고 이야기를 했었기에 마지막날은 이렇게 마무리 하기로 정한거죠.

 

일단 까르푸에서 산 것들 먼저 보여드릴게요.

음료는 뭘 사야할지 몰라서 다른 블로그 검색해보고 참고해서 샀어요 :)

뭐 다들 불만이 없었던 걸 봐선 괜찮았던 것 같아요 ㅎ

가격은 아래 참고하세요 ㅎ

까르푸를 나와서 돌아오는 길에 눈여겨 봐뒀던 포장마차(?)에서 꽈베기를 샀어요 ㅎ

뭐 말이 잘 안통해도 대충 눈치껏 왼쪽껀 10개에 100원, 오른쪽껀 7개에 100원 ㅎ

 

대만 여행 동안 누군가를 챙겨서 데리고 다니고 한게 의외로 힘들었던 것 같아요 ㅎ

아무래도 직장 동료들이다보니 친구들처럼 막 제 마음대로(?) 하지는 못했던 것 같네요

그래서 이 날 아침만은 오로지 저만을 위해서 사용했었어요 ㅎ

대만 일요일 아침 재래 시장 풍경

시장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대만 사람들이 일요일 아침을 맞아하는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봤어요

이때는 제 카메라가 고장나서 회사 여자 동료분한테 빌려서 갔었어요 ㅎ
(선물로 흑진주 마스크팩이랑 시*** 뷰러 사드렸어요 )

조금은 오래된 카메라긴 했는데 그래도 뭐 저는 못찍으면 제탓이고 잘나오면 장비탓인 초짜 진사니까요 ㅎ

대만의 우체통과 인도

덕분에 재미있는 모습들 렌즈에 담아볼수 있었어요 :)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어진 우체통! 그것도 급속이랑 두가지로 나눠지는 것 같았어요 ㅎ

옛날에 유럽 여행 갔을때, 우체통이랑 신호등을 나라별로 찍었는데 언젠가는 연작으로 한번 올려볼게요 :)

지나가던 육교위에서 바라본 시장

이렇게 보면 한국의 예전 재래시장 분위기랑 비슷한 것도 같고 다른 동남아에서 볼수 있는 풍경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한가지 궁금했던 것은 이렇게 빨간 종이가 많이들 붙어 있었는데, 아마 복을 기원하는것 같았어요.

(중국어 말은 좀 기억나는데, 한자 읽고 쓰는건 다 까먹었어요 ㅠ)

<여기는 TMI>
요렇게 열심히 돌아다니고 왔는데도 그때까지도 다들 주무시고 계셔서 교회를 가기로 했습니다 ㅋ

여행가서까지 교회를 챙겨다닐 정도로 열심이있는 건 아닌데 혹시나 하고 미리 찾아뒀었거든요 ㅎ
(하나님은 어쩌다 여행간다교 예배 한번 짼다고 지옥 보내시는 그런 쪼잔한분 아닙니다 ㅋ)
제가 찾아본 곳은 새소망(NEW HOPE) 교회http://newhopetaipei.org/ 였어요

개인적으로 개혁교회(칼빈의 신학하는 방법을 따르는 교회들, 특히 *교리문답교육을 중요시 합니다.)가 더 마음이 편한데 이 교회가 개혁교회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C.R.T.S의 멤버라고 해서 방문하기로 했어요.
참고로 제가 출석 중인 고신 교회가 국내 교단 중에서는 유일하게 세계개혁교회협의회(ICRC) 멤버이기도 합니다.
*교리문답: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벨직 신앙고백 등 개혁 신앙을 교육&바르게 알리는 목적으로 정리한 신앙 고백서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서 대만 여행 처음으로 택시를 탔어요.

뒷자석에 모니터도 있고 꽤 좋은 택시였어요 ㅎ 광고는 좀 많아서 눈이 어지럽네요 ㅎ

기사님과 짧은 중국어와 영어를 섞어가면서 이야기하니 금방 교회에 도착했어요 ㅎ

혹시 한시간 뒤에 나올텐데 다른데 돌아다니시다가 와주실 수 있으시면 와달라고 말도 안되는 부탁을 드렸어요

그런데 1시간 뒤에 나왔는데 저쪽에서 "빵"하고 신호를 주시더니 택시가 오는거 있죠?

완전 친절하신 기사님이셨어요 ㅎ ( 대만 여행 다시 가고 싶은 한가지이유가 더 생겼네요 ㅎ)

교회는 모리슨 아카데미라는 미션스쿨 지하에 있었어요.

제기억으로는 지하 3층이었던 것 같은데,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지금은 2층으로 옮겼나보네요 미리 확인해보시고 가세요

시간이 많이 흘러서 다른건 기억에 안나고 오르내릴때 봤던 아이들의 작품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ㅎ

이런 곳이라면 우리애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

 

 

예배를 드리는 곳앞에 헌금함이 비치되어 있었고, 주보와 설교노트(?)가 비치되어 있었어요 :)

교회는 이런 학교 강당 같은 곳에서 예배를 드렸어요 ㅎ

전 예배에 늦어서 제일 뒤쪽에 앉았는데 제 앞에 귀여운 쌍둥이 여자애들이 의자를 책상 삼고 앉아서 그림을 그리던데 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요 ㅋㅋㅋ

죄송하지만 목사님 설교는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ㅋ

설교를 꽤 길게 하셨는데, 저는 비행기 시간이 다되어 가서 중간에 나와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갔어요.

처음 방문했는데, 먼저 와서 인사도 해주시고 하셔서 환영 받는 다는 느낌이 드는 교회였어요 :)

 

재미있는건, 예배당이 지하 3층에 있다보니 핸드폰이 안터졌어요 ㅋ

그래서 저희 일행들이 자다가 일어나보니 아침먹으라고 꽈배기는 놓여져 있는데 저는 없어서 난리 났었나보더라구요 ㅋ

"우리가 너무 힘들게 해서 혼자 한국 가버린거 아냐?" 부터 시작해서 "혼자 좋은데 간거 아냐?"라는 분도 있었다네요 ㅋ

아무튼 숙소에 도착하자 말자 짐 싸들고 바로 공항으로 갔습니다 :)

(정확히 말하면 제 짐을 싸서 1층으로 내려오고 계셨어요 ㅋ)

 

호텔에서 공항가는건 어제 예스진지 투어하시는 분이 나오기로 했는데, 자기가 못나온다고 다른분을 보내셨더라구요 

갈때는 택시비보다 저렴하게 승합차를 타고 공항으로 갔어요.

 

공항에서 체크인하려고 보니 자동으로 체크인하는 기계가 생겼더라구요

다른 일행들은 다 했는데 저만 안되서 승무원이 와서 데리고 가서 체크인을 했었어요 ㅋ

하시다가 안되시면 당황하지 마시고 승무원들을 향해서 손을 드시고 헬프미를 외치세요 ㅋ

이것도 후기 올려드리려고 사진 막 찍고 있었는데, 안되서 엄청 속상했어요 ㅋㅋㅋ

체크인하고 들어가서 "면세품 사실분들은 사시고, 탑승 20분전까지 탑승 게이트 앞으로 오세요"라고 하고 저희(저와 먹깨비 과장님)는 라운지로 갔습니다 ㅋ

제가 년 3회 라운지 이용할 수 있는 카드가 있어서 갔었어요 ㅎ

카드 관련해서는 아래 포스팅 참고하세요 ㅎ

https://thore.tistory.com/118

 

신혼여행 준비, BC 플래티늄카드

안녕하세요 오늘은 쌩뚱맞게 신용카드 사용 후기를 남겨 보려고 합니다. 이번 대만 여행 갈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해서 추천해 드리려고 하는데, 새로 만들기 보다는 가지고 계신분들 활용에 도움이 되시라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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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기내식 먹을거지만 라운지 왔으니 먹읍시다"하곤 라운지를 이용 했습니다 ㅋ 

한국 라운지가 더 맘에 들긴했는데, 그래도 뭐 잘 이용했어요 ㅎ

기본적인 커피나 탄산음료와 샐러드바가 있었어요.

그리고 주문하면 만들어주시는 것 같았는데, 그정도로 배가 고프진 않아서 그냥 샐러드만 이용했어요 ㅎ

지금은 변했을것 같긴한데, 대만 공항 라운지 와이파이 비번입니다 ㅋ

맘껏먹고 핸드폰도 충전하고, 와이파이로 인터넷도 했어요 :)

그렇게 앉아서 쉬고는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왔습니다...

라고 하면 좋겠는데, 게이트에 왔는데 비행기가 한참 연착된다고 방송이 나왔어요 ㅠㅠ

그래서 다시 쇼핑하러 가시는 분도 있었고 앉아서 핸드폰 보면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비행기에 탑승했어요

덕분에 막차 시간 지나서 택시 타고 집에 가신분도 있었네요 ㄷㄷㄷ

 

이번 비행기도 케릭터로 이쁘게 꾸며져 있었어요 ㅎ

비행기도 그렇고 보딩패스도 그렇고 식판에 포크까지 ㅎㅎㅎ

음식은 뭐 라운지까지 이용하고 와서 배불러서 다 못먹었어요 ㅠ

 

무사히 한국에 도착해서 짐 찾아서 지나가시는 승무원 붙잡아서 찍었습니다 :)

저희가 의외로 단체로 다 같이 찍은 사진이 없더라구요

BLACK PINK가 저희를 맞이해주네요 ㅎㅎㅎ

 

이렇게 행복한 여행을 직장 동료들과 다녀왔는데, ㅁㅊ 다음날 회사에 갔더니 상무님이 남자들끼리 해외 여행갔다왔다고 저희 부서장님한테 ㅈㄹㅈㄹ을 했다고 하네요

이때만 해도 정준영 성폭행 사건으로 시끄러울때였거든요.

완전 짜증도 나고, 저희 부서장님은 그거 가지고 몇달동안 괴롭힘을 당해서 미안하기도해서 회사 내에서 "대만" 또는 "타이페이"는 금기어가 되어버렸답니다. 슬픈 결말이죠 ㅠ

혹시나 직장내 친한 동료들끼리 여행을 가시게 된다면, 가능하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고 다녀오세요

참고로 저희가 얼마나 빡세게 다녔냐면, 평소 제가 일 7천보 정도 걷는데, 여행 기간동안은 하루 2만보씩 걸어다녔어요 ㅋ 위에 달력 보시면 얼마나 빡시게 다녔는지 가늠하시겠죠?ㅎ

원래 올해는 제주도 한번 같이 다녀오자고 이야기하는 중이었는데, 일단 코로나 때문에 아무데도 못가고 있네요

코로나 종식되면 제주도 한라산 한번 같이 다녀올까해요 ㅎ

다녀오게 되면 또 올려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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