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정, 일일향 등 맛집이 모여있는 건물에 새로운 맛집에 들어섰습니다.
얼마 전 자미르과장님의 마지막 송별회로 식사를 했습니다.
뭐 강남역에 많고 많은게 삼겹살 집이라 큰 기대 없이 방문했습니다.
사실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이 예약이 다 차서 조금 실망한 채로 방문했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건물 3층 에레베이터를 내려서 건물을 가로질러 오면 반짝이는 문을 만날 수 있어요.
오픈한 지 안돼서 그런지 더 반짝이는 것 같네요.
문 앞에 있는 메뉴 살짝 봤습니다.
삼겹살 16,000원
꽃 목살 16,000원
구이류는 거의 16,000원 선이네요.
결코 싸지 않은 가격이긴 한데, 요즘 삼겹살 가격이 많이 올라서 그다지 놀라운 가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1등으로 도착해서 먼저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있기는 하지만, 지하 주차장까지 왔다 갔다 하면 에스컬레이터가 더 빠르더라고요.
기본적인 한 테이블 세팅은 이렇게 해주세요.
샐러드, 절임 야채들, 김치, 파절임 등이 나와요.
물김치는 주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저희 다들 여기 물김치 잘하는 집이네 라고 하면서 리필을 부탁했었어요.
그리고 수저가 놓여있는 검은 돌판이 앞접시였어요 ㅋ
저 접시에 소금, 고추냉이, 머스터드를 덜어 놓고 앞접시처럼 사용해서 먹었어요.
멜젖을 주시는데, 냄새가 좀 많이 나는 편입니다.
비위가 약하신 분은 못 드시더라고요.
일단 삼겹살로 시작했습니다.
두툼한 두께로 썰어져서 나와요.
고기는 저희 직접 굽진 않고, 이모님들이 구워주십니다.
요즘 고기 구워주는 곳이 점점 줄어드는데, 구워 주시니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ㅎ
삼겹살 먹고 나서 목살도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저는 고추냉이랑 먹는 게 제일 맛있었어요 ㅎ
저 말고 다른 분들도 고추냉이를 많이 드셔서 와사비를 리필해서 먹었어요 ㅋ
저는 고기만 먹고 밥은 안 먹었어요 ㅎ (최후의 자존심이랄까 ㅋ)
다른 후기를 보니...숄더랙도 엄청 맛있다고 하네요
못 먹어 본 게 조금 아쉽네요.
하지만 이번 주 토요일 대학교 동아리 친구들이랑 다시 오기로 했어요 ㅎ
그날 와서는 숄더랙 먹어보고 업데이트하겠습니다 :)
다 먹고 나와서 보니 돼지열병과 무관한 농장에서 생산한 돼지고기를 판다고 하네요
한동안 아프리카 돼지열병 때문에 돼지고가 값이 내려갔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끝이 난 건지 궁금하네요.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 같이 이 빌딩에는 맛있는 집이 많이 있어요
2층의 안동국시 소호정도 참 맛있고, 3층에 중식당 일일향도 참 맛있어요. (서비스의 질은 기대하지 마셔요)
총평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그만한 퀄리티 있는 서비스, 인테리어, 맛을 제공함.
연말 회식이나 모임 장소로 적당할 것 같습니다 :)
평일 저녁에는 예약이 필요해 보이나, 주말에는 한산한 편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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