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바다 건너 멀리

몽골 여행, 고비사막 투어 프롤로그 &첫날 (2022.05.27~2022.06.06)

728x90

첫 몽골 여행 시도

때는 2017년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상뜨 빼떼르부르크에서 울란바토르로 가겠다고 몽골 비자도 발급받고 다 했지만, 마더 로씨아의 매력에 흠뻑 빠져 기차표 랑 비행기표 다 취소하고 몽골은 내팽개쳐버리고 러시아에서 놀다가 바로 한국으로 귀국했었습니다.

두 번째 시도: 코로나 및 그 이후

그 후에 2020년 다시 몽골을 향하겠다고 마음먹고 N이버 러브 몽골 카페에 가입하고 멤버들을 모아서 5월에 떠나는 일정으로 계획을 세웠으나, 코로나가 창궐하는 바람에 몽골을 향한 계획은 다시 요원해졌습니다. 그러는 동안 집에서만 뒹굴거려 확진은 안됐으나 확찐자가 되는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서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몽골 여행이 재계 된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2020년 멤버들을 다시 소집하였으나, 취업 , 백신 미접종으로 인한 자가격리 기간 등 상황이 변화하여 모임이 파토 돼서 다시 멤버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 나이 어느덧 불혹, 같이 갈 멤버들을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같이 가겠다는 분들을 만나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

모임을 만든 방장님이 여행사는 몇 군데 알아서 견적내역을 내오면 같이 보고 투표로 결정하였는데, 저희는 IDC 여행사로 결정했어요. 일단 모든 숙소에서 샤워가 가능하다는 것과 추가 옵션 요금이 있었지만,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 선택에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TIP1. 원하시는 바가 다를 수 있으니 여행사별 세부 일정 및 견적은 내어 보시고 같이 가시는 팀원들이 함께 검토하시고 결정하는 걸 추천해 드려요.

 저희는 출발전에 다 같이 한강에서 모여서 1차 모임을 가지고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오후 5시에 모임을 시작했는데, 저녁 11시가 다 되어서 헤어졌던 것 같아요. 일반적인 여행지와 레베루가 다르다 보니 가시는 분들의 텐션도 장난 아니었어요. 저는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으나, 늙었다고 구박받을 까 봐 꾹 참고 끝까지 버텼습니다. ㅎ 나중에 사람들이 고백하는 말이 사전 모임 가서 보고 쏘패나 여미(여행이 아닌 여자에 미친 ㅅㄲ) 있으면 여행 취소하려고 하신 분들도 있었다고 했어요. 혹시 모르니 TIP2. 사전 모임을 가져 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가이드나 숙소도 중요하지만 몽골에서 길게는 일주일 동안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싸고(?)해야 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같이 간 사람들이 다 좋아서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환전

 보통 해와 여행을 간다면, 달러를 환전해가고 현지에서 그 나라 돈으로 2번 환전하는 수고를 해야 했어요. 그런데 특이하게 몽골은 원화로 환전이 가능했어요!!! 국영백화점에 가면 한화 5만원 권을 투그릭으로 환전할 수 있었어요. 저희는 사전에 가이드를 통해 환전 요청했어요. 한국에 있는 여행사에 돈을 보내고 공항에서 유심과 함께 환전된 투그릭을 받았어요. 저희는 보통 15~20만원을 환전했었고, 공금으로 5만투그릭(나중에 추가로+만오천 투그릭)씩 걷어서 장볼 때 공금으로 사용 했었어요

인천공항

 이전에도 말씀 드린것 같이 공항이 아직 100%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출국장 들어가는 곳도 일부는 운영하지 않고 있었고, 면세점들도 문을 닫은 진귀한 장면들을 볼 수 있었어요 라운지도 일부만 운영하고 있어서 이용하실 예정이시라면 사전에 전화로 확인하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공항가는 공항버스들도 100% 운영하지 않으니 사전에 교통수단도 미리 확인해보세요

투어 차량: 푸르공

 차량 같은 경우엔 편안함보단 감성이라고 푸르공 2대를 선택했는데, 5시간 이상 오프로드를 달리다 보면 생각이 또 달라질 수 있어요 ㅎ 어떤 분들은 방석이 있어야 한다고 하던데 그 정도는 아니었고, 대신 고정 잘되는 목 베개는 필수였어요. (욕심 같아서 허리에 한 개, 목에 한 개) 특히 구형 푸르공 같은 경우엔 창문이 가운데 열에 2개밖에 없어서 3열은 더울 수 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고 타세요. 참고로 저는 핸디 선풍기를 가져가서 3열에 앉으시는 분들한테 드렸어요. 제가 3열엔 안 앉아봐서 효과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없는 것보다 낫겠죠. 일단 차량 내부들은 다들 개조해서 케바케라 정확히 알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리고 2열 제일 오른쪽 자리와 보조석에 아래에서 뜨거운 열기가 나옵니다. 엔진열이 이쪽으로 나오는것 같은데 왜 차를 이렇게 만들었지 생각이 듭니다.

 스타렉스와 고민을 많이 하시던데, 무더워지면 정말 고민 많이 할 것인데 아직은 푸르공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일행분들 대부분은 제가 찍어드린 푸르공 사진으로 카카오 프사 다 바꾸셨더라구요 ㅋ 인스타 사진, 카카오 프로필 사진 바꾸시려면 푸르공 추천해 드려요. 아니면 지나가는 한국 사람 붙잡고 부탁해서 한번 찍어볼수 있는데 그것도 뭐 쉽진 않아요

푸르공 신형(좌), 구형(우)

그리고 어떤 분들이 스타렉스만 음악 들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푸르공도 케바케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차량이 있었어요.  아래 라디오 사진 자세히 보시면 잭이 하나 꽂혀 있는데 그 라인에 핸드폰으로 연결하면 음악을 들을 수 있었어요. 단 스피커가 기사님 자리 옆에 하나 뒷자리 2열 오른쪽에 하나 있었어요 ㅋ

단, 요즘 핸드폰들은 이어폰 잭이 없어져서 아래와 같이 USB-C에 이어폰 연결하는 어뎁터를 꼽아서 들을 수 있었어요.

저는 예전에 알리에서 산거 있어서 가져갔는데, 선이 너무 약해서 몇번 쓰니 연결됐다 안됐다 했어요ㅠㅠ

 

울란바토르 숙소 및 항공권

 항공편 및 숙소는 각자 정했어요. 항공사는 MIAT로 예약했는데, 비행기 티켓값이 금방 오르더라고요. 무조건 빨리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저희는 비행기 65~80사이로 결제한 것 같아요) 지금은 제주항공도 다니기 시작해서 빨리 서두르면 더 저렴하게 티케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숙소 같은 경우엔 에어 비앤비 예약하고 멤버들 카톡방에다 같이 갈 사람 댓글 다세요 해서 같이 숙박하기도 했어요. 시설이나 비용 측면에선 훨씬 이득일 수 있으니 한번 쯤 생각해보세요. 첫날 제가 예약한 곳은 방 2개 더블베드 3개에 68,000원(금요일 기준)이었으니, 한 명당 11300원 격이었어요. 괜히 검증 안된 싼 게스트하우스 갔다가 후회하지 마시고, TIP3. 첫날엔 검증된 에어비앤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일 것 같습니다.

아래는 저는 첫날 숙소는 airbnb(클릭하면 넘어갑니다)

전반적으로 깨끗해서 좋았어요. 샴프도 있어서 깜짝놀랐어요 ㅎ 코로나 시작하고 한국인 단체 관광객은 저희가 처음이라고 하시는 것 같았어요. 투어 끝나고 다시 올 생각 없는지 물어보셨는데, 벌써 다른 곳에 숙소를 예약해서 다시 오진 않았어요. 다음 airbnb와 비교했을 때도 저는 중심지에서 거리만 빼면 여기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첫날 저녁

 다 숙소가 달라서 각자 숙소에서 짐을 풀고, 국영 백화점에서 모이기로 했어요. 다음날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들어서 먼저 국영에 도착하시는 분들이 우비를 사고 같이 모여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서울스트릿에 갔다가 거기서 굿닭이라는 누가 들어도 한국 사람이 하는 식당 같은 곳으로 갔어요 ㅋ

치킨이랑 감튀 세트 시켰는데, 안된다고 해서 치킨+떡볶이 세트로 3개 주문했어요. 치킨 맛은 한국에서 먹는 거랑 거의 똑같은데, 떡볶이는 고추가루 때문인지 조금 매웠어요. 그리고 한 테이블은 빨리 나왔는데 나머지 테이블 주문한 것 나올 때까지 거의 1시간 가까이 걸렸어요 ㅠ 그래서 투어 끝나고는 다시 오지 않았습니다. 

맥주는  Radler 레몬향을 드셨는데, 도수가 엄청 낮았나 봐요. 그냥 음료수 먹는 것 같다고 다마시고는 하이네켄을 주문해서 마셨어요. 아 그리고 주문하는데 당연히 영어는 잘 안 통해서 메뉴를 가르키면서 주문했어요. 정 안통한다 싶으면 구글 번역시를 사용하였습니다.

다른 메뉴들도 많던데 참고하세요

 

내일 투어 시작이라 첫날은 가볍게 먹고 숙소로 들어가서 잠을 잤습니다 :)

 

 

몽골 여행 2일차 울란바토르 - 바그가즈링 촐로 (0528)

울란바토르 밤거리  첫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오는 길, 혼자 울란바토르를 쏘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여성분들이랑 같은 숙소에 있는데 화장실이 하나뿐이라 씻고 하는데 불편할 것 같아

thore.tistory.com

 

몽골 여행 3일차 바그가즈링촐로-달랑자드가드-바얀작 (0529)

너무 추웠던 게르에서의 첫날밤: 핫팩 vs 보온 물주머니  너무 딮 슬립을 했나 봐요. 주변은 너무 고요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눈을 떠보니 새벽 5시, 은하수는 물 건너 갔겠지만 그래도 혹시

thore.tistory.com

 

혼자 즐기는 울란바토르 시내 여행 정리: 몽골 여행 마지막날 6/5~6

공항 센딩(IDC 여행사)과 유목민 방문  휴일의 마지막까지 몽골에 있고 싶었던 저와 다르게 한국에서 일정이 있던 다른 분들은 먼저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같이 머물렀던 AIRBNB에서는 다 같

thore.tistory.co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