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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바다 건너 멀리

혼자 즐기는 울란바토르 시내 여행 정리: 몽골 여행 마지막날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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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센딩(IDC 여행사)과 유목민 방문

 휴일의 마지막까지 몽골에 있고 싶었던 저와 다르게 한국에서 일정이 있던 다른 분들은 먼저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같이 머물렀던 AIRBNB에서는 다 같이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새벽에 혼자 울란바토르 길바닥에 있으면 뭐하나 싶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팀원들과 함께하고 싶어서 같이 5시 반에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헤어지기 싫은 아쉬운 마음도 몰라주고 이 날 따라 도로에 차가 하나도 없어서 공항에 한 시간도 채 안 걸려서 도착했어요. 일주일 동거 동락했던 동생들을 보내줘야 해서. 너무 아쉽지만 질척되기보단 쿨하게 헤어졌어요ㅋ 한국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 보내줬네요ㅎ (한국에 돌아와서 멤버들 5명은 벌써 만났고 8월에 후기 모임으로 일박하기로 했습니다ㅋ)

여행을 함께한 1호차 푸르공

 저 혼자 자야 게스트 하우스로 가기로 했는데 여행사에서 자야까지도 태워주시기로 했어요. 그래서 팀원들을 공항에서 배웅을 하고 기사님과 단 둘이 울란바토르 시내로 돌아왔어요. 시끌벅적하고 늘 웃음소리로 꽉 차 있던 푸르공에 혼자 앉아 있으니 왠지 외롭고 쓸쓸해지려던 찰나, 기사님이 갑자기 오프로드로 차를 몰고 가시는 거예요!!! 아까 올 땐 분명 고속도로로만 왔는데 말이죠!!! 무슨 일이지 놀랐지만 놀라지 않은 척하고 있는데, 기사님이 갑자기 내리라고 하시더라고요. 아시는 사인지 아니면 그냥 우연히 지나가다가 본 집인지 유목민 집인 것 같았어요. 아저씨 진짜 센스 있게 절 이런 데로 데리고 오셔서 쓸쓸함을 달래 주시려고 한 것 같았어요 :) 아 혹시 이것이 바로 어제 드린 팁의 힘인가 싶기도 했어요 ㅋㅋㅋ

 소에게 먹이를 먹이는 동안 젖을 짜는 것 같았어요. 새끼들이 오면 젖을 못 짜니깐 새끼들은 작은 우리 같은데 넣어두고 젖을 짜고 나중에 새끼를 데리고 오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아침에 유목민 게르에서 젖을 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완전 감동!!! 진짜 마두금 연주 듣는 것만 빼면 몽골에서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봤네요 :)

울란바토르-공항 고속도로 도로 옆에 소나 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자야 호스텔(ZAYA 2 HOSTEL)

공항에서 돌아와서 게스트 하우스에 내려 주셨는데, 아직 7시 40분 밖에 안됐네요. 오늘따라 참 시간이 안가네요. 이제 벌써 자야 게스트하우스 건물에는 몇 번째 오니 낯설지가 않네요. 어제 메일로는 9시 이후에 체크인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다행히 들어가서 로비에서 기다리게 해 주셨어요. 숙소에는 오늘 투어를 출발하시는지 한국인 몇 분이 짐을 싸고 계셨어요. 약간은 서먹서먹해 보이는 모습이 우리 팀도 그랬지 않았을까 싶네요. 하지만 투어가 끝나면 누구보다 친해지지 않을까 싶었어요

 원래 첫날에 자야에 오려고 했는데 저는 비자 발급 자체가 안돼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잠시 지켜보는 사이에 이미 방이 fully booked 되어서 오지 못했어요. 그래도 론니플래닛에도 좋다고 정평이 나있는 곳이라 한번 와보고 싶어서 마지막 날 여기 숙소로 오게 되었습니다. 역시 소문난 곳답게 친절하시고 시설도 훌륭했습니다 :)

 방은 마지막이니 호사를 부려보겠다고, 혼자 화장실 딸린 방을 예약했어요. 물도 콸콸 잘 나오고 너무 좋았어요. 일단 청소하시는 분이 9시 넘어서 오신다고 그때까지 계속 앉아서 기다리는 시간도 아까워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먼저 백화점에 가서 기념품 살게 뭐 있는지 찾아봤어요. 다른 곳에서 본 것보다 확실히 퀄리티는 있어 보이는데 제가 사고 싶은 건 없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1층 식료품 코너(보드카, 초콜릿)에 가야겠다 마음먹고 나왔습니다. 엽서나 마그넷 정도 사고 싶었는데, 맘에 드는 이미지가 없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한국 와서 만들어서 팔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다음 후기 모임 때 이쁘게 마그넷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선물하려고 해요 :)

낙타 인형과 게르
몽골 그림(수흐바타르 광장에서도 판다), 꽤 고가였던 말 안장

울란바토르 거리 사진1

백화점을 다 둘러보고는 밖으로 나와서 길거리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어요. 관광지도 좋지만 그냥 몽골 사람들이 살아가는 평범한 풍경을 담아보고 싶었어요. 스크롤이 너무 길어질까 봐 작게 올렸는데,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비틀즈 광장



(좌)학교 근처에 횡단보도에 보이던 교통 표지판, (우)빗자루를 파는 상점


(좌)울란바토르 골목길, (우)놀이터


뭔가 좀더 역동적인 느낌이 있는 몽골 도로 표지판

생명의 새 샘 교회

아는 목사님께 몽골에 가는데 갈만한 교회가 없겠냐고 여쭤봤더니 여기 목사님 카톡을 직접 연결해 주시더라고요. (한국어 탑재 완료) 몽골인 목사님이 구글 지도로 위치 알려주셔서 어렵지 않게 찾아갔습니다. 보통 교회 건물이라면 쉽게 볼 수 있는 십자가는 안 보이는 오래되고 낡은 건물이었어요. 사실 입구까지 와서 여기가 맞는지 아닌지 몰라서 문을 열어볼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어떤 말끔하게 입으신 분이 한국어로 "교회?" 하시길래 따라 들어갔어요.(여기 몽골 맞음?ㅋㅋㅋ) 교회는 오래되기도 하고 난방이 잘 안 되는지 곳곳에 단열 내장재인 은박지가 벽에 붙어 있었어요. 그리고 전정에 달려있는 프로젝트는 수평 수직도 안 맞아서 목사님이 직접 의자에 올라가서 맞추시더라고요 매번 그렇게 하시는지 ㅠㅠ

 예배는 당연히 몽골어로 드려서 무슨 말인지 한마디도 못 알아 들었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찬양들을 부르는데 가사만 다른  찬양이 많아서 저는 한글로 부르고, 사도신경(기독교가 믿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백하는 것) 하실 때 같이 한국어로 고백했어요. 요한계시록 7장에 보면 어린양의 보좌 앞에 모든 방언과 나라가 모여 경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모습이 상상되면서 괜히 울컥했어요. 그리고 예배가 끝나는데, "세상이 알 수도 없는 평안"이라는 가사로 서로 축복하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비록 낡은 건물에서 예배드리고, 물질적으로 풍족하진 않더라도 그런 것들보다 훨씬 더 큰 것들을 가지고 서로를 축복해 줄 수 있는 것이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대학생 청년들이 많은 게 부러웠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큰 교회들을 제외하고는 노년층 비중이 많아지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예배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보통 한국에선 예배 마치면 같이 식사하고 하는데 여긴 그렇진 않은 것 같았어요.

울란바토르 생명의 새샘 교회

다시초일링사원(Dashchoilin Monastery)

 교회를 나와서 거리로 나와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혼자다 보니 어디로 가든 제 마음대로 하면 되니 그건 참 편하고 좋았어요. 사실 그래서 늘 혼자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몽골에서 투어 여행은 일행들이 너무 좋아서 다음에도 단체 투어도 찾아볼 것 같아요. 길거리 사진을 찍으며 걷는데 특이한 건물이 보였어요. 왠지 느낌이 절인 것 같았어요. 오늘은 교회도 갔다가 절도 갔다가 다 했네요 ㅋ

 코로나 때문에 실컷 찾아본 '걸어서 세계 속으로'에서 보던 티벳 불교 마니통을 여기서 보게 되네요. 티벳불교에서는 이 통을 돌리면서 기도를 하는 것 같았어요. 제가 간 날에도 사람들이 돌리면서 지나가시더라고요. 법당 안도 궁금했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어요. 몽골은 라마불교가 들어와 있어서 한국 불교와는 조금 다른 모습인 것 같아요. 스님도 보면 사진에 담아보고 싶었는데 그러진 못했습니다. 왠지 복장도 화려하실 것 같았는데 말이죠.

몽골의 불교 사원

나마스떼(Namaste Baga Toiruu)

 원래 한국에서도 아침을 간단하게라도 꼭 챙겨 먹는 데다가 투어 기간 동안 계속 아침을 먹어서 그런지 엄청 배가 고팠어요. 그래서 점심은 뭘 먹을까 하고 보는데, 마침 나마스떼라는 식당이 보였어요. 론니플래닛에 괜찮은 곳이라고 쓰여있던 게 기억나서 방문했어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나마스뗴라는 식당이 여러 군데 있고, 식당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 팀 막내 TH는 다른 나마스떼 식당에 갔는데, 거기 라씨는 진짜 별로였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스위트 라씨라 그런데 먹을만했어요

음식은 갈릭난에 버터 치킨 커리를 먹었어요. (갈릭난: 9.5K, 커리 27.5K, 스위트 라씨: 6.9k) 저는 커리랑 난은 맛있었는데, 라씨는 그냥 그랬어요. 그리고 애피타이저(?)로 감자 스낵 같은걸 주셨는데 제 입에는 별로였어요. 향신료도 같이 주셔서 곁들여 먹었어요.

울란바토르 거리 사진 2

 식당에서 나와서 다시 한참 걸어 다니면 사진을 찍었어요. 중간중간 대학교들도 좀 보이더라고요. 몽골도 대학교들 대부분이 울란바토르에 있다 보니 학기 중엔 사람이 많고, 방학이 되면 고향으로 내려가거나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들었어요. (몽골 목사님 말 인용) 국립예술대 앞으로 계서 계속 걸어가는데, 한국 식당들도 은근히 많고, 건강원도 하나 보이더라고요 ㅋ 고양이 한 마리가 겁도 없이 그 위를 나돌길래 거긴 위험하니 내려오라고 불렀지만 꿈쩍 않네요. 계속 걸어가자 박물관(Central Museum of Mongolia)이 나왔는데, 6/1이 몽골 어린이날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회전목마, 꼬마 기차 등이 있었어요. 조금 재미난 건 사람이 탈 수 있는 큰 말 인형이 있었는데 거기에 애들을 태우고 사진을 찍으시더라고요. 역시 몽골이라 그런지 틀리군요 ㅋ

6월1일은 (몽골)어린이날, 주말가지 행사가 계속된 것 같다. 


울란바토르 곳곳에서 많이 보였던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


저 멀리서 색감에 반해와서 찍은 건물


가로수가 있는 산책로가 있었는데, 우리 팀원들 있었으면 사진 찍어 주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길이었어요.

베란다(Veranda)

 베란다는 우리 팀 사람들이랑 어제 같이 오고 싶었는데, 다들 너무 지쳐서 혼자 왔어요. 개인적으로 서울 스트릿보단 이 근처에 더 맛있는 곳도 많고 더 좋은 것 같아요. 어제 왔던 Millie's Espresso도 옆에 있고, 지하엔 가보고 싶었던 Fat Cat Jazz Club, 조금 더( 400m) 걸어가면 상글릴라 몰도 있으니깐 말이죠. 식당 외관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서양인 한 무리가 베란다로 들어가네요. 아차 사진 찍으며 여유 부릴 게 아니었구나 싶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니 이미 10명 정도 되는 그룹의 테이블 세팅하랴 정신이 없으셨어요. 이름이 베란다인 이유에서 보듯이 여긴 베란다에서 보는 뷰가 좋아서 베란다에 앉아야 하는데 벌써 자리가 없는 것 같네요. 1명이라고 하니 실내 테이블로 안내해 주시던데 밖에 앉고 싶다고 했더니, 아까 먼저 들어간 무리 옆에 작은 테이블이 하나 남아서 거기에 앉았어요. 비록 베란다 끝은 아니지만 베란다에 앉았으니 휴...

베란다 실내, 사실 실내로 분위기가 좋다.
베란다뷰 라마 사원도 보이고 오른편 건물 사이로 놀이동산도 살짝 보인다.

 메뉴를 달라고 했더니, 당연히 옆에 테이블에 메뉴를 다 줘서 메뉴가 없다며 QR코드를 주시더라고요. 그런데 그새 데이터를 다 썼는지 접속이 안돼서 웨이터한테 추천하는 메뉴로 빨리 나올 수 있는 걸로 주문해 달라고 했더니 지중해식 파스타 어떻냐고 하길래 그걸로 달라고 했어요. 다행히 옆에 테이블보다 먼저 주문을 넣어서 금방 나왔어요. 뭔가 서양인들처럼 뭔가 여유 있게 와인도 한잔하고 여유롭게 그 분위기를 즐겨야 하는데, 빨리 먹고 일어나 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랬나 봐요 ㅋ

음식이 나올 동안 책을 읽었어요. 사람들이 몽골 여행 와서 할 게 없어서 술만 마시고 놀았다고 하길래 나는 책이나 좀 읽어야겠다고 욕심내서 ebook을 잔뜩 담아왔었거든요. 그런데 웬걸 사람들이랑 이야기하고 노느라 책 볼 시간이 많진 않았어요. 사람들이 다 잠들었을 때, 푸르 공에서 읽을 때 말곤 그럴 튼이 없었어요. 책은 100권가져갔는데, 2권 읽고 이게 3권째였어요. ebook이니 가능한 거였겠죠?

이 날 읽은 책은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이라는 책이었어요. 뭐지 이 책 재미있네요. 쭉쭉 넘어가길래 검색해보니 요나스 요나손(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저자)의 책이었네요. 로또를 한 10번은 맞아야 될 것 같은 운과 준히어로 같은 능력자인 주인공의 이야기라 재미로 읽기 좋은 것 같아요.

책을 10장도 넘기기 전에 음식이 나왔어요. 음료는 애플주스로 주문했는데, 판매하는 제품보다는 직접 만든 것 같았어요. 과즙이 살짝 느껴졌어요. 그리고 파스타를 한입 넣는데, "와 이 집, 뷰 맛집인 줄 알았는데, 그냥 다 갖춘 맛집이구나." 약간의 불편함으로 받았던 스트레스가 한 번에 해소되는 것 같았어요. 진짜 강력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 저 말고도 한국 사람들이 좀 보이는 걸 보니 여기도 이미 좀 알려져 있는 곳 같아요.


식사를 마치고 내려가면서 셀피 ㅎ

울란바토르 거리 사진 3



국영백화점 쇼핑

 이젠 뭐 할 것도 없겠다 "국영백화점에 국영(구경)갔습니다"ㅋㅋㅋ  우리 팀 NY이가 계속 이런 개그들을 했는데, 없으니 더 보고 싶고 혼자 뻥 터졌어요. 백화점 1층 돌아보는데, 제 침낭이랑 똑같이 생긴 침낭이 보이더라고요. 저는 몽골 온다고 2만 원인가 주고 직구로 샀는데, 아까 자야게하에서 자야 투어 대표님(씨네투야님, 유튜브 오다 투어 영상 보면 나오시더라고요. 연예인 본듯했네요ㅋ)을 만났는데, 침낭을 자기한테 계속 만원에 팔라고 하시더라고요. 로비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다가 몽골 여행 너무 좋은 데 저 늙어서 이제 사람들이 안 끼워줘서 못 올 것 같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그럼 이제 좋은데 가시고 언제 보셨는지 제 침낭은 자기한테 팔라고 하시더라고요ㅋㅋㅋ 역시 사업하시는 분들은 틀리려요ㅋ 저야 2만 원에 사서 1만 원에 파니 뭐 나쁜 장사는 아닌데, 국영 백화점 와서 보니 싸게 판 것 같네요 그래도 더 필요한 사람이 쓰는 게 맞지 하면서 다른 걸 보러 갔어요 ㅎ  

 국영 백화점 1층은 우리로 치면 백화점 1층에 있는 화장품 코너들이 있는데, 뒤편에 가면 지하에 있을 법한 마트가 있는 느낌이었어요. 일단 사장님 드릴 칭기즈칸 보드카 골드로 하나사고, 고비 초콜릿을 몇개 담았어요. 그리고 다른거 좀 돌아보다가 어제 동생들이 산 게르 모양 초콜릿을 사러 다시 왔는데, 앞에 누가 봐도 한국인 아저씨 무리가 있었는데, 초콜릿 코너를 깨끗이 비워가시더라구요 ㅋㅋㅋ 저걸로 무슨 장사하시려고 하시나 ㅋㅋㅋ 그리고 제 장바구니를 보시더니 "야 이제 보드카 사러 가자" 하시면서 가시더라고요 ㅋㅋㅋ 징기스칸 보드카 칸도 비었을지도... 싹쓰리해가신 아저씨들 덕분에 저는 나중에 공항에서 초콜릿을 조금 더 샀는데, 2배로 비싸니 꼭 국영에서 사세요. (틴케이스에 있는 게르모양 초콜릿, 국영백화점 28,399 투르크 vs 공항 면세점 16달러)

 

국영백화점에서 쇼핑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와서 마지막 날 밤을 보냈습니다. 로비에 한국 사람들 몇 분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하길래 같이 조인하고 싶었는데, 경계의 눈빛을 보내시길래 내일 일정도 있고 그냥 방에 들어가서 잠을 잤습니다.

귀국길(이제 진짜 집으로)

다음날 아침 공항으로 향했는데, 오늘은 푸르공이 아니라 IDC 매니저님이 프리우스를 몰고 직접 오셨네요. 가면서 그동안 오해가 쌓인 것들을 좀 풀었어요. 예를 들면 usim을 당연히 우리가 산 거니 우리 꺼라고 생각했는데, 한국 갈 때 반납하라고 해서 이해가 안 갔었거든요. 알고 보니 우리가 사면 용량이 4기가인가 그런데, 현지인들이 등록하고 사면 8기가가 나오고 무료 통화도 조금 나오나 봐요. 그것도 모르고 우린 왜 유심을 반납해야 하는지 몰라 불만이 있었어요. 

공항에 도착하니 벌써 줄이 길게 섰어요. 연휴의 마지막 날이라 사람들이 많이들 귀국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시간은 좀 넉넉했어요.

Miat 기내식

 

3시간 반은 금방 시간이 흘러 한국에 도착했어요. 어제 한국은 비가 왔었는데, 오늘 제가 한국에 오니 날씨가 정말 좋네요. 제가 여행 끝날 때쯤에 감기 기운이 있어 하루 정도 아팠는데, 체크하라는 부분에 체크해서 뒤편에 끌려갔다 왔어요 ㅋㅋㅋ 아직 코로나가 안 끝나서 검역이나 이런 걸 철저하게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수화물을 찾고 나오니 벌써 1시가 넘었네요. 저와 수많은 여행을 함께한 백팩이에요. 제가 맥시멈 라이프를 추구하다 보니 짐이 좀 많았어요. 앞뒤로 메고 열심히 다녔는데, 가방이 이젠 너무 낡아서 안에 방수 코팅이 다 벗겨져서 이젠 보내줘야 했어요 ㅠㅠ 곧장 보건소로 향했는데, 공휴일이다 보니 1시에 마감을 했었네요 ㅠ 다음날 보건소 가서 검사를 했어요

집에 돌아와서 방에 들어가니 환영이라는 아들과 와이프가 만들어둔 게 보였어요 :)

여행도 좋지만 집이 최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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