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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바다 건너 멀리

[러알못]도스토예프스키 박물관 VS 푸쉬킨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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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하면 또 빠질수 없는 인물이 바로 푸쉬킨과 도스토예프스키죠

사실 푸쉬킨은 그의 시 외에는 아는 것이 없고 사실 뭐 지금도 딱히 아는 것은 없네요

결론 부터이야기 하면 저는 둘중에 한 곳만 가야 한다면 도스토예프스키 뮤지엄을 가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푸쉬킨 뮤지엄은 그의 인생이나 작품 세계 등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되는 부분이 적고 대부분 그가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에 촛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가 위대한 시인이고 지식인이라는 것 정도 밖에 알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 도스토예프스키 박물관은 그의 아버지로서의 모습도 묘사되고 그의 젊은 시절, 심지어 도벽에 대한 이야기도 하는데요

도스토예프스키 뮤지엄은 오디오 가이드 추천 합니다. 오디오 가이드 없으면 거의 얻는 것이 없는 것 같아요. 1층에서 표를 구매하고, 2층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따로 빌립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어는 없어서 영어로 들었습니다.

1층 매표소

2층 오디오 가이드 대여 및 그림 전시(뭔지는 모르겠는데 당시 어려운 서민층의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3층 왼쪽 방 도스토예프키스의 집.

사실 그가 상트페테르 부르크에서 20곳 이상 이사해서 그중에 한 집으로 보면 될것 같습니다. 전날 도스토예프스키 워킹 투어를 하며 다른 집에도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뮤지엄 사진 뒤에 워킹 투어할때 찍은 사진도 올렸어요

도스토예프스키는 그의 아이들을 끔찍히 사랑해서 커피나 차를 마시는 틈이 나면 바로 아이들에 대해서 묻고는 했다고 합니다. 그가 즐겨 먹던 말린 과일등을 아이들과 나누는 것에도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멀리 덜어져 있을때에도 편지상에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끊임없이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둘을 잃은 이유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옆에 방으로 이동하면 오디오가이드를 제대로 활용하게 되는데요, 각 세션 별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듣게 됩니다. 시베리아 유배간 이야기, 첫눈에 반한 그녀 이야기, 유럽 여행한 이야기, 죄와벌이 쓰여진 배경등.

거의 2시간에 가깝게 오디오 가이드를 다 듣고 나가면서 기념으로 마그네킥 하나 구매하였습니다. 그가 사랑하였던 아이들의 장난감인 것 같은데요 살짝 코믹하게 그려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워킹 투어때 찍은 도스토예프스키가 살았던 다른 집입니다. 지금은 이용원이네요.

아래는 그의 소설 죄와벌에서 라스콜리니코프가 살았던 집이라고 하네요 보통 도스토예프스키가 그랬듯이 가난한 사람들이 코너 하우스에 살았다더군요 언뜻 코너 하우스면 뷰도 좋을텐데 싶은데 생각해보니 코너 하우스는 더 추울 것 같습니다.

전당포 노파가 살았을 것으로 그려지는 집입니다.

가운데 연초록색 페인트 칠이 칠해진 곳이 그 당시 경찰서 건물이라고 하네요


반면 푸쉬킨 박물관은 실내 사진 촬영이 불가하였고 무슨 반도체 공장 들어가는 것 처럼 신발에 비닐을 씌우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간날은 학교에서 단체로 와서 사람에 밀리고 기다리느라 너무 시간 소비를 많이 했었습니다. 장점은 오디오 가이드가 한글로 된 것이 있는데, 박물관 촛점이 그의 죽음이다 보니 오디오 가이드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한편에서는 애니메이션 상여 같은것을 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못보고 나중에 박물관을 나설때는 비가와서 정신 없이 이동하느라 못봤네요.

정원 중앙에 있는 푸쉬킨 그의 동상, 헌화된 빨란꽃이 눈에 들어오네요

공지를 보시면 사진은 돈을 내면 또 찍을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뭐 딱히 찍고 싶은 생각도 없어서 안찍었네요. 

이상 도스토예프스키 박물관&푸쉬킨 박물관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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