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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아들 데리고 당일치기

ADEX 2023 절대 가지마세요 "역대 최악의 행사" 입장 정보 티켓 취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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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황금 같은 주말을 줄서는데 날려먹어 깊은 곳에서 올러 오는 빡침으로 쓴 후기글로 정제되지 않은 감정과 혼자만의 생각으로 쓴글로 누구를 비방할 생각으로 작성한 것이 아님을 밝혀 둡니다.

요약

1. 차량 통제하는 사람도 없어서 사람들은 줄을 길게 서 있는데, 셔틀 버스는 놀고 있음

2. 사전 예약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량 제한 없이 티켓을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원통제나 행사 진행할 스탭들을 준비해 두지 않음.(경찰만 고생함)

3. 행사 준비가 1도 안 되어 있는데 행사 개최함 (9월말까지 업체 선정이 안끝났다면 말 다한거 아님?)

TIP1: 돈들여서 힘들게 줄서서 가다가 싸우지 마시고, 탄천 자전거길 있는 곳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앉으시면 에어쇼는 잘 보실수 있습니다. 비행기를 가까이서 보셔야 하는 분들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행복한것이 중요하신 분들은 괜히 가셔서 고생하시다 서로 감정상합니다..

TIP2: 소요시간

주차: 1시간 / 셔틀 대기줄: 1시간 / 셔틀 이동: 30분

셔틀에서 내려서 행사장 입구까지는 줄을 서지 않아서 모르나, 사람들 말로는 1시간+a 걸린다고 함.

 


 오늘은 독박 육아가 예정되어 있어서 누나에게 SOS를 치려고 이번 주말 일정을 물어보았습니다.

누나가 Adex간다고 예약을 했다길래 저도 가야지 하고 예약을 했어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려고 보니 비가 제법 오는거예요

그래서 출근하는 와이프 태워다 주고, 돌아오니 비가 조금 그치길래 아들과 같이 Adex 운영팀에서 안내한 판교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러 갔습니다.

주차장 대기 시작 10:13

 
10시 정도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도착해서 셔틀버스 줄을 서신분들이 계셨어요.

우리도 곧 들어갈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주차장 줄을 섰는데, 벌써 만차더라구요

셔틀버스 줄 서기시작 11:21

기나긴 기다림 끝네 11시가 넘어서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중간에 끼어들기 하려는 차들이 있었는데, 너무 화가 나서 차에서 내려서 저 지금 한시간째 기다리고 있는데 여기 끼워들기 하시면 안된다고 2번이나 이야기했어요

아마 이때부터 저의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주차를 기다리는데 어디선과 쾅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비행기들의 에어쇼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보고 싶어했던 블랙이글스의 비행도 주차하면서 살짝 봤어요 ㅠㅠ

(이때까지는 짜증보다는 기대와 설렘이 앞섰음)

주차장에서 나와서 버스 탑승구 쪽으로 향했는데, 줄을 서려고 뒤쪽으로 가는데 가도가도 끝이 없더라구요

이때 아 뭔가 잘못됐구나하고 다른 일정을 잡았으면 좋았을텐데 주차 한시간을 기다린 것이 아까워 끝까지 가서 줄을 섰습니다.

주차장을 끼고 셔틀 탑승하는 곳의 반대쪽에 이르러서야 끝이 나더라구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택시를 불렀는데, 택시가 안잡혀서 그냥 줄서서 가기로 했습니다

(택시가 안가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 였음)

셔틀 타는 곳에서 버스가 연속으로 3대씩 서 있는 걸 봤기에, 관광버스로 실어나르면 금방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졌었거든요.

단톡방에서 마침 행사에 온다는 동생이 있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희보다 조금 빨리 도착한 것 같았어요.

저희는 판교에서 셔틀을 타려고 했는데, 이 친구는 모란에서 버스를 탔었나보더라구요.

모란은 버스자체가 안온다고 하는데 불길한 느낌이 들었어요 ㅠ

저희가 버스탈때쯤 되니 동생분은 그냥 취소하고 돌아가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셔틀까지 기다린게 있는데 그냥 돌아가기 아까워서 셔틀을 탔습니다.
 

셔틀탑승 12:22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홈페이지에 접속해보았으나, 홈페이지는 먹통이더라구요.

오후에 오려고 했던 누나한테는 절대 오지 말라고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셔틀하차 및 또 줄서기 12:56

버스틑 타고 가다가 갑자기 버스가 서더니 내리라고 하더라구요.

아직 멀은것 같은데 왜 그러시지 싶어서 봤더니 앞에 버스들도 다 서있고 사람들은 다 내려서 걸어 가는 것 같았어요.

인도도 아니고 차도 한가운데서 내려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곧 줄을 선 무리쪽에 도착했는데, 와 이건 아니다 싶은거예요

그래서 홈페이지에 있는 민원센터에 선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하니 현장에 있는 부스에서 받는것 같았어요

비행기 소리가 다 들리더라구요

서울특별시 마포구 대흥로 26 4층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
Email : promotion@seouladex.com
민원센터: 031-724-6300

줄이 너무 긴데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이미 세시간을 기다려서 왔는데 이게 뭐냐하니, "이제 줄이 빨리 줄어들꺼예요"

이러시는거예요

진짜 저도 너무 열받아서 저도 모르게 화를 내면서 이렇게 준비를 안하고 행사를 열면 어떻게 하냐고 따졌습니다.

정말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민원을 한 사람이 저만 아닌 것 같았어요

환불 받고 싶다고 말씀 드렸더니 전화번호를 불러주시면서 거기에 전화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거기에 전화하는데 번호를 잘못 적은것 같아서 다시 민원센터에 전화를 하는데 연결이 안되더라구요

차단을 한건지 없는 번호라고 음성이 나와서 여기서 다시 한번 열받았습니다.

진상이라고 의도적으로 차단하는 것 같았거든요

민원센터에 전화하면 전화가 다른 곳으로 연력되는 것같은데 아마도 개인 핸드폰으로 연결되는것 같았거든요.

취소도 안되고 나중에 위약금 물것 같은데 현장에서 취소하려면 끝까지 가야하는데,

이대로  줄서서는 갈수 없을 것 같아서 탄천 건너편으로 넘어갔어요.

 

이쪽에도 도로변에는 사람들이 줄서서 들어오고 있는 것 같았어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붐비는데 좀 위험할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한명 넘어지면 잘못하면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이쪽에는 일반 시민들이 와서 돗자리 깔고 앉아서 에어쇼만 구경하시는 것 같았어요

티켓 중단 문자 수신 1:21

그제서야 입장권 판매 중단 문자가 왔더라구요

아니 티켓 예매할때 티켓에 대한 제한을 안 두고 지금까지 판매한건가?

그럼 인원이 많아지는 걸 봤으면 당연히 셔틀 버스 배차를 늘리고 준비 요원들도 추가 안배해야 하는게 아닌가?

도대체 ADEX 공동운영본부라는 사람들은 이런 일을 한번도 안해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갑자기 이태원 참사가 생각나고 잼버리가 생각나더라구요

이번 정권 들어서서는 정말 정부 및 관련 기관에서 진행하는 모든 행사에서 아마추어적이고 안전이나 사람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는 것 같아요.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그제서야 서버가 다운된것때문에 임시 페이지를 열은 것 같았어요.

이제서야 셔틀타려면 오래 걸리니 걸어오라는 공지를 올렸네요.

그리고 이글을 작성하는 지금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라는 문구가 추가되어 있네요

ADEX2023 홈페이지 공지 오늘 오후/현재

한참 걸어 올라가니 여기서부터 경찰들이 안내를 하고 있었어요

아니 왜 경찰들이 이런걸 하고 있지?

어이가 없네 싶은거예요

물론 중요한 행사에서 경찰들이 동원되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수고하실 수있는데, 왜 행사 진행하는 스텝들이 안하고 경찰이 하고 있는거지?

행사 주최는 좋겠네 돈안쓰고 경찰들이 이런거 다 해주니깐.

일단 출입과 입장 줄을 통제하는 경찰관에게 내가 관람을 하러 가는게 아니라 환불하러 가는거다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하고 티켓오피스로 향했습니다.
 

티켓 환불 1:27

기다리다 지치고 준비가 너무 엉성한 것에 화가 나서 티켓을 환불하기 원한다고 하자 카카오로 받은 모바일 티켓을 보여달라고 하셔서 보여드리자 현장에서 취소가 되었습니다.

환불하고, 돌아가는 셔틀은 어디서 타야 하냐 물어봤는데, 그것도 몰라서 물어보러 갔다 오시더라구요.

셔틀 탑승줄 서기 시작 : 1:45 

들어오는 인파를 뚫고 역으로 내려가는 것도 쉽지 않네요

중간 중간 비행기들이 곡예를 하는 것도 살짝 보았습니다.

물어 물어 셔틀을 타는 곳에 도착했는데, 와 여기도 줄을 서네요 ㅋ

모란은 두줄로 서고 판교를 한줄로 줄을 섰어요.

이때까지만해도 왜 그런지 몰랐었죠.

왜냐면 저 앞에 판교에서 올때 탔던 버스들이 보였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지면 그 버스들이 움직이겠거니 생각했거든요

줄을 서는데 저희 뒤에 계신분이 물어보시더라구요

혹시 안에 보고 오시냐구요

저희는 아니라고 하자 본인들도 웃으시면서 그냥 포기하고 가시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ㅋ

그래서 티켓 환불은 받으셨냐고 여쭤보니 안받으셨다고 하길래 티켓오피스에서 환불받으시면 위약금 없이 취소된다고 말씀드리자, 바로 환불하러 가신다고 하시면서 가셨어요.

그냥 드는 생각이 모르시는 분들은 그냥 환불했다가 위약금 다 내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는 동생 말로는 메일로 보내면 위약금 없이 취소도 가능하다는데 그건 안해봐서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위약금 없이 취소 가능하다는 것에 대한 안내는 왜 없는 걸까요?

하지만 웬걸 제 뒤에 줄이 저렇게 더 설때까지도 버스는 꼼짝하지 않네요

주차장쪽으로 버스가 들어오면 혹시 판교로 가는 버스일까 보는데 전부 모란으로만 가는 버스만 들어오는거예요

사람들이 판교 무시하냐 하면서 다들 화가 나셔서 이야기 할때까지도 버스는 오지 않았어요

제 뒤에 계신 부부는 다시는 안올꺼다 혼자 가라 뭐 이렇게 살짝 다투시더라구요

이 행사 때문에 부부싸움까지 하시는거 아닌가 모르겠더라구요

드디어 버스 탑승 2:25

 주차되어 있는 버스들은 결국 움직이지 않았고, 승객들은 태우고 판교에서 들어오는 버스가 와서 승객들을 태우기 시작했어요. 만차가 되었는데, 더 이상 기다리기 힘들었던 사람들은 서서 타고 가도 된다며 그냥 버스 서서 탑승해서 출발했습니다.

버스에 앉는데 승객들이 의자에 앉자 대부분 아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한참 동안 서서 기다리고 하느라 다들 너무 힘드셨던거죠.

판교 도착 2:42

아침 10시 10분쯤 시작된 저의 줄서고 기다리는 일정은 2시 42분이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점심도 못먹고 추운데서 찡찡거리지 않고 기다려준 아들한테 너무 고마웠고 또 미안했어요.

결국 4시가 되어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주차장 출차도 오래 걸림)

그리고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사실 저만 화가 난게 아닌것 같아요

후기들을 보면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화가 나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행사를 준비한 단체가 어떤 곳인지 또 대표가 누구인지 궁금해서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가봤습니다.

이하의 내용은 개인적인 추측성 글입니다.


먼저 홈페이지에서 보이는건 행사 관련 업체 공고들이 보였어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9월 말까지도 행사 진행 관련 업체들을 선정하고 있었어요

아니 이 행사가 한달전에 시작한것도 아닐텐데 왜 이렇게 늦게까지 행사 업체들을 모집 못하고 있지?

혹시 사전에 다 내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늦게 시작해도 상관 없었던건 아닐까?

아니면 자기 입맛에 맞는 업체가 아니라서 그런거면 행사 일정 자체를 조율했어야 하는건 아닌가?

안전은 안중에도 없고 그냥 목표만 달성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 조직의 대표로 계시는 분에 대해서도 찾아보니, 뭔가 제가 갖고 있던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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