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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아들 데리고 당일치기

정동야행 2023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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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귀가 즐거운 공연들이 많아서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2.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많아서 가족단위로 방문하시면 너무 좋을것 같습니다.

3. 사전 예약 프로그램들은 예약이 너무 빨라서 참석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4. 평소 오픈하지 않는 공간에 들어갈 수 있는 건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정동야행

중심에서 만나다,꿈의 랑데부

jeongdong-culturenight.kr

아침에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갈까 말까 고민을 하였는데 일단 집에서 나섰습니다. 남산터널을 넘을때까지만해도 비가왔는데, 주차하고 나니 비가 조금씩 그치더니 햇빛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결혼식이 있어서 서울에 온 누나네도 온다고 했는데, 늦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희는 먼저 서울 도시건축 전시관을 관람하며 누나 가족을 기다리다가 덕수궁 옆길로 같이 올라갔습니다.

1층 밖에 안내 책자겸 스탬프투어 종이를 받아서 도장을 먼저 받았습니다.

10개의 스탬프를 받으면 기념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9개까지는 모았는데 중간에 포기했어요.

기념품은 책상에 올릴수 있는 거울 같은거였는데, 중년 여성분들이 스탬프 투어만 목적으로 몰려서 다니시는 것 같았어요 

2시부터 시작했는데, 5시쯤되니 벌써 기념품들이 소진되어 없다하던데 대단하신 것 같아요 ㅋ.


오늘도 광화문 앞은 정치 집회들이 열리는데 여러 곳에서 애국가가 들리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그 막말이 난무하고 시끄러운 곳들을 빠르게 통과해서 덕수궁 앞까지 왔습니다.

덕수궁 옆길에 이르자 많은 인파와 초롱을 걸어 놓아 행사 분위기가 부쩍 나는 것 같았습니다. 코로나 끝나고 이런 축제가 오랜만인 데다, 가을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요.

덕구숭 옆길에 들어서니 시작하는 문과 같은 것이 보였고, 그 앞에 정동야행으로 쓰여져 있는 사행시가 붙어 있었습니다.

조카들이 관심이 없어서 바로 패스하고 체험존으로 향했습니다 :)


체험존

체험존은 무료와 유료 두가지로 나눠지는데, 무료존은 자리에 앉으면 바로 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

저희 아들은 여자 의사였던 박에스더 편지 쓰기에만 관심이 있어서 이것만 했었습니다.

그림엽서 같은 것에 수채화로 색칠하는 것이었는데, 조카들도 좋아해서 다 같이 진행했었어요  

유료존은 몇가지가 있었는데, 저희 아들은 관심 없어 해서 바로 공연장으로 향하고 조카들은 남아서 어차 만들기와 대한제국 지도 만들기를 했는데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정동야행 티켓 판매처

 

정동야행 어차만들기

어차 만들기는 편지 씰링 할때 쓰는 왁스 같은것을 녹여서 자동차 번호판을 만들어 주는데, 그게 좀 특이해서 많이들 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여기서 만들기보다는 집에 가져가서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짐이 되서 그런 것 같아요.

정동야행 박에스더 편지쓰기

버스킹 및 공연

 

조카들을 뒤로 하고 저희가 향한 곳이 버스킹 장소였어요.

와 리허설을 하고 있는데, 진짜 노래를 잘 부리시더라구요.

한참을 서서 듣고 있었어요.

정동야행 더 뉴 재즈밴드

사실 오늘 저희 가족의 목적지는 구세군 브래스밴드 공연을 보는거였어요. 

좀처럼 브라스 밴드 공연 같은건 보기 힘드니깐요. 

그래서 다 보지는 못하고 빠르게 이동을 했습니다. 쭉 올라가는데, 푸드 트럭이 보였어요. 아직은 시작을 안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정도야행 야시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고 종이를 붙이고 가셨어요.

수공예품 판매하는 코너였는 것 같은데 취소되었나봐요? 

그런데 햇빛나는데 지속해도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볼거리가 하나 없어진게 아쉽네요.

정동극장에서 음악소리가 들려와서 들어갔습니다.

정동다향이라고 국악 공연을 하는 것 같았어요.

여기서도 두곡만 듣고 브라스 밴드를 향해서 이동 했어요 ㅎ

아 그리고 여기서 두곡 듣고 일어났는데, 엉덩이가 젖었어요 ㅋㅋㅋ

아침에 비가왔다가 겉은 닦거나 말랐는데 안쪽에는 습기가 남아 있어서 올러왔나봐요 ㅋ

정동야행 정동다향

구세군 박물관에 와서 앞에 있는 자선냄비 저금통 만들기를 했어요 :)

어렵지 않게 만들었어요 :)

그래도 한 5분 정도 시간이 있는데 누나네도 도착해서 박물관 1층 재빨리 돌아보고 공연시간에 맞춰서 나왔어요 :)

박물관 1층에는 구세군의 시작과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나와있었습니다.

특히 독립운동, 신사참배 반대 운동을 하며 일제강점기때 구세군이 한 업적들이 나와있는데 괜시리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구세군 브라스 밴드 공연은 정말 좋았는데, 특히 악기들을 소개해주시는 부분들이 참 좋았어요.

( 진행이 너무 좋았어요 :) )

악기 소개를 해서 교육적이기도 하고 공연도 좋았고 해서 대 만족이었어요.

어릴때 조금이라도 이런 예술에 많이 노출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구세군 브라스 밴드

다행히 아이들도 집중에서 잘 들었어요 :)

한곡정도는 아이들도 알만한 곡이 있었으면 더 좋을것 같아요

의외로 와이프가 아는 노래들도 있다며 집에 와서도 한동안 흥얼거렸어요 :)

정동야행 구세군 브라스밴드

브라스 밴드 공연이 끝나고 앵콜까지 듣고 오르간 연주를 들으러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에 왔어요 :)

브라스 밴드 공연을 다 보고 왔더니 이미 시작 시간에 늦었어요

혹시나 못 들어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들어갈 수 있었어요 :)

들어가는데 사람들이 다 뒤로 돌아보고 있어서 살짝 놀랬는데 알고 보니 입구 2층에서 연주를 하시고 계셨어요.

 

저희는 4시 공연을 들었는데, 매시간 다른 공연이더라구요!

아이들만 없었으면 다음 공연도 보고 싶었는데 애들이 슬슬 지겨워해서 한타임 다듣고 나왔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나니 성당 내부 안내도 있었는데, 누나네 갈길이 멀어서 그냥 나와서 세실 옥상으로 갔어요 :)

정동야행 성공회 오르간 연주

 

세실 옥상

국립정동극장 세실 옥상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곳이예요

올라가서 한쪽편을 보면 전통적인 궁전인 덕수궁이 보이고 반대편을 보면 유럽식 건물인 성공회 교회 건물이 보여서 사진찍기에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누나네랑 같이 올라서 각각 가족들 가족 사진을 찍고 내려와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가보고 싶은 곳도 더 많았는데 제가 감기가 심하게 걸려있어서 더 무리하면 안될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해가 지고 밤이 되면 더 이쁠것 같은데 말이죠 ㅠ

그리고 기간도 하루정도 더 길게 했으면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물론 종교 시설들은 일요일에 방문이 불가하겠지만, 가능한 시설만이라도 오픈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짧은 시간 다양한 음악들 볼꺼리들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내년에 기회가 되면 꼭 또 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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