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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바다 건너 멀리

유부남의 솔로 일본 여행 1.준비와 첫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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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베프 중에 하나가 도쿄에서 결혼을 한다고 소식을 전해와서 오랜만에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일본에 안간지 거의 8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정말 오랜만에 갔다 왔어요.

짧은 일정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준비 사항 

[항공편]

일단 청첩장 받고 얼마 안 지나서 티켓팅부터 했어요

생각보다 비쌌는데 길게 있을 필요가 없어서 제일 싼 티켓으로 티켓팅을 했습니다. (272,700원)

다른 건 다 괜찮았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서울로 들어가는 버스가 막차라서 좌석이 없더라구요

코로나 기간에는 예약이 필요가 없었는데, 이제는 예약을 안하면 잘못하면 못 탈수가 있으니 나오시지 말자 자판기에서 티켓부터 발권하세요(티머니 버스로 예약할 수 있다고 하던데 조회는 되는데 에약은 안되더라구요)

저는 삼성동까지 가는 버스 타고 삼성동에서 택시를 타고 집에 왔어요.


[숙소]

숙소도 비싼 호텔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airbnb에서 게스트 하우스 같은 곳으로 예약했어요(34,228원)

주택가 빌라 같은 건물의 1층 전체와 건물의 방 몇 군데를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하는 곳인것 같았어요. 큰 케리어가 들어가고도 남을 사물함과 개인 침대 공간만 있었어요. 1층에 샤워실이 있어서 1층까지 왔다 갔다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다인실 숙소, 침대마다 램프와 콘선트가 있었다.

[그 외 준비]

  • 환전 

환전은 지난번 대만 갈때 이용했던 강남역 지하를 이용했어요. 엔화가 저렴해서 뭔가 쇼핑할 시간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조금 넉넉하게 환전해 갔는데, 반도 안쓰고 다 가지고 돌아왔어요 ㅎ 환율이 바닥을 칠때 환전해서 지금은 조금 더 오른 것 같아요.

 

대만 여행 준비 환전!!!(강남역 지하 환전 기계, WOW exchange)

총평 1. 환율이 괜찮고 기다리지 않아서 좋음.(강추) 2. 위치는 2,7, 9,10,11 출구 방향 개촬구에서 나와서 조금만 걸어오면 있음. 3. 근처 ATM기들은 1만원짜리만 출금되서 사전에 5만원짜리 준비해서

thore.tistory.com

 

  • 휴대폰 유심(usim)

유심은 Pre-paid로 한국에서 사서 가져 갔어요.공항에서부터 쓸 일이 많고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았어요. 하루 2G사용하는 것으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인터넷이 느린 곳이 많았어요. 처음 간 식당에서 번역기도 안되고 아무것도 안되서 손짓발짓하면서 했어요. 식당 같은데 가면 와이파이 되는 곳들이 있으니 일단 wifi부터 연결해보세요.

유심과 함께 동봉된 핀과 교체한 유심을 보관할 수 있는 투명한 파우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 수이카 카드

10년전에 일본 왔을때 쓰던거라 혹시 안되면 어쩌나 했는데, 사용이 됐어요. 아쉽게도 잔액은 없어서 5000엔 충전해서 타고 다녔어요. 추가로 충전할 일은 없었는데 남은 동전들 처리하기 귀찮아서 그냥 수이카에 다 넣었어요 ㅎ 또 언젠가 가겠죠?

  • 그외 준비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것
  • 110V 어뎁터 

늘 기억하면서 잊는게 110v 어뎁터 인것 같아요. 지난번에 제주도 갔다가 올때 공항에서 배터리가 5개 넘으면 안된다고 해서 5개 초과되는 배터리들은 집으로 택배를 보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일본 올때 또 그런일 경험하기 싫어서 5개만 딱 챙겨오고 대신에 충전기를 두개 가지고 왔어요. 하지만 110v 어뎁터를 안가지고 와서 편의점에서 샀는데, 그것도 한개뿐이라 여행 내내 찜찜했어요. 110V라 충전 속도도 조금 느린 것 같은 기분도 들었어요.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일본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써 내려가보겠습니다.

체크인 및 출국 수속

회사에는 오후 반차를 쓰고 집에와서 급하게 짐을 싸서 나왔습니다. 한시간 정도면 충분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지하철읗 한대 놓치고 나니 한시간 반 정도로 시간이 살짝 쫓기는 정도였어요. 다행 히체크인 카운터에 갔는데, 줄이 거의 없었어요. 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지 말고 키오스크를 이용하라고 하더라구요. 항공사 측에서도 인원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같았어요. 공항에 있는 은행 환전 센터들은 이미 다 ATM기로 바뀐지 오래니까요

코로나 기간에 비해서는 사람들이 많아지긴 했는데, 아직은 그렇게 붐비지 않았어요. 그래도 다음주 되면 초등학교 방학도 시작되고 하면 공항이 더 붐빌 것 같네요.

일본 입국 & 도쿄 이동_비짓 재팬&스카이 라이너

입국 심사는 온라인으로 미리 작성해 놓으면 쉽게 진행할 수 있어서 체크인하고 작성했어요.워낙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에 자세하 내용이 나와있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게요. 참고로 저는 다른 유튜브 안찾아보고 작성했는데, 해외를 조금만 다녀보신분들이라면 그 정도로 쉽습니다. 단, 와이파이가 잘 안될수 있으니, 바코드는 꼭 캡쳐해주세요.

 

Visit Japan Web | Digital Agency

 

vjw-lp.digital.go.jp

 

나리타 공항 1터미널 지하, 스카이라이너 티켓 발권하는 곳과 편의점, 탑승구 위치 참고

비행기 항공권 확인하느라 들어가서 보는데, 에어서울 이용 고객들은 스카이라이너가 할인이 된다고 되어 있어서 이걸 이요하기로 했어요. 나리타 공항 지하로 내려가면 스카이라이너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었는데 여기서 티켓을 발급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당황해하시면서 옆에 앉아 계신분한테 물어보시고 할인된 금액으로 발권해 주셨어요.

마그네틱으로된 기차표를 오랜만에 들고 기차에 올라탔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있어서 편의점에 들러서 수이카 카드 충전도 하고, 110v 플러그도 미리 사고 음료수 하나 구매했습니다. 저가 항공이다 보니 기내에서 음료나 식사가 무상으로 제공되지 않아서 그냥 왔던 터라 목이 말랐었어요.

아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스카이 라이너가 무조건 빠르다고만 볼 수 없는게, 늦거나 이른 시간에는 기차가 거의 한시간에 한 두대 있는 편이라 어쩌면 일반 지하철이 더 빠를수도 있겠더라구요. 스케쥴은 아래 링크에서 미리 확인하시고 여행 계획 잡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카이 라이너는 지정석이라 좌석 확인하시고 앉으세요)

 

Skyliner Route Map | Skyliner | KEISEI Electric Railway

 

www.keisei.co.jp

저는 숙소가 아사쿠사 근처라 우에노역에서 내려서 식사를 간단히 하고 환승해서 아사쿠사 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우에노 & 첫 식사 

우에노 역에서 내려서 10시반 경에 문을 연 식당을 찾았는데, 의외로 연 곳들이 많아 보였어요. 우에노 공원에는 봄에 벚꽃놀이와 예전에 노숙자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했었는데, 이쪽은 직장인들이 회사 마치고 한잔하는 곳 같았어요. 우리로 치면 을지로 같은 느낌이랄까? 

일본 우에노의 불금

그래서 구글에서 평점 높으면서 문 연곳을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가게에 손님이 없어서 쭈뼛쭈뼛하는데 옆에 가게에서 들어와서 식사하시라고 해서 들어가서 식사하게 되었습니다.

Tonmaru라는 선술집이었는데, 영어가 안 통해서 추천해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음식을 하나하나 소개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제가 선택해서 주문을 했는데 엄청난 맛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을 만했어요

우에노 Tonmaru 식당

오픈 키친이라 요리하는 걸 볼수 있었고, 평소 알던 조용한 일본의 이미지와는 달리 북적북적한게 진짜 한국에서 부서 회식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삼격살과 토마토 꼬치, 돼지혀(왠지 맛있다고 하는 것 같아서 먹어봤는데 쫄깃한게 식감이 괜찮았어요) 그리고 파와 삼겹살 꼬치 그리고 볶음면을 시켜 먹었어요. 이걸로 충분하겠냐고 물어봤는데, 충분할거라고 했는데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테이블 차지가 따로 있었어요. 이건 자리에 앉자 말자 이야기해주시긴했는데, 좀 의외긴했습니다.

 


아사쿠사

다시 우에노역으로 갔다가 아사쿠사로 향했습니다.

지하철 아사쿠사 역에서 내렸는데, 갈등이 되더라구요. 숙소를 들러서 짐을 풀고 다시 나올 것인가 아니면 그냥 힘들어도 아사쿠사를 갔다가 숙소를 향할 것인가? 사실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시간이 많이 지체됐던 터라 바로 아사쿠사로 향하기로 했어요. 지하철 역 3번 출구로 나와서 걸어서 5분도 안걸리더라구요. 케리어가 있어도 들고 다닐만했어요.

아사쿠사는 제가 21살때 첫 혼자 떠난 해외여행으로 일본 왔을 때 방문했던 곳이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아사쿠사 상점가 앞에 있는 등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 있었고, 상점가는 처음보는 등들이 밝혀진 길을 내고 있었어요.

문을 닫은 상점가를 지나 센소지까지 도착했습니다. 센소지는 이생에서의 복을 비는 절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경내에 있는 꺼다란 향로에 연기가 꺼져가는데 그 연기를 쐬기 위해서 손짓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게중엔 한국 청년 두명이 복전함에 돈을 넣고 소원을 비는 것도 보였어요.

일본 절 하면 빠질수 없는게, 점을 치는 것 일것 같은데, 점을 쳐서 흉이 나오면 점괘를 저렇게 묶어 놓네요. 재미로 보는 거겠지만, 이렇게 자기 운수를 자기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고 믿는게 일본 사람들의 신앙이 아닌가 싶네요.

센소지를 둘러보고 나와서 길을 걷는데 저 멀리 스카이 트리가 보였어요. 내일은 아침부터 친구 결혼식에 가 있을 예정이라 개인 시간이 없어서 밤에만 시간이 있어 스카이 트리를 찍으려고 마음 먹고 왔었거든요. 그래서 숙소도 일부러 이쪽으로 잡았어요. 더 늦게 체크인하면 안될것 같아서 일단 숙소로 향해서 체크인부터 하러 향했습니다.

스카이 트리 및 친구 결혼식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이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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