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5만보가 넘는 걸음을 걸은 우리기에 더 이상의 일정을 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숙소인 참참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첫째날 가려고 했던 식당에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서는데 또 비가 오네요. 대만에서 3일간 비는 실컷 본것 같습니다. 우산은 호텔 로비에서 빌려주셔서 빌려서 쓰고 갔습니다. 걸어서 5분거리네요.
가는 길에 한국 통닭집도 보였지만, 한국에서 먹을수 있으니까 하면서 왔습니다. (사실 이자카야도 한국에서 먹을 수있는데ㅎ) 실내에는 자리가 없다고 밖에 앉으시겠냐고 물어보셨지만 비도오고 저희 옷차림이 얇아서 기다리다가 실내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거의 30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고민은 했지만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옆집에도 식당있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어 보이는 걸로봐선 여기가 맛집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저희 기다리고 있으니 다른 분들도 기다리는 분들 오셨어요. 30분까진 아니고 한 20분정도 기다렸더니 자리가 났다고 들어갔습니다. 1층엔 자리가 없어서 2층으로 갔습니다.
구글링하다 보니 여기 말고 다른 지점도 2개 더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프렌차이즈까진 아닌것 같고 분점이것 같아요.
매장에 들어서자 저는 무사히 여행을 마쳤다는 안도감에선지 저도 마음이 좀 놓였던것 같아요. 매장 안 풍경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1층 - 메뉴들인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ㅎ 읽는건 다 까먹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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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오른쪽으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전부다 나무로 되어 있고 계단도 나무로 되어 있네요. 정말 일본 목조 건물 같네요
어디서 구했는지 일본 관련된 데코가 잘되어 있어서 진짜 오래된 일본 이자까야에 온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물론 일본에선 비싸서 이자까야를 못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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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자리가 꽉 차 있었는데 테이블 잠시 비울때 틈타서 옆자리들도 찍어봤습니다. 발로 중간을 가렸는데, 단체 손님 오시니 가운데 발을 걷어서 넓게 쓰시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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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메뉴에는 사진이 없는데 큰 메뉴에는 사진도 있네요. 영어 메뉴 달라고 하시면 주셨어요.
일단 뭐가 뭔지 몰라서 그냥 사진 보고 시키고, 구글맵에 있는 사진 보고 주문했어요. 그리고 술은 맛있는 거 추천해달라고 해서 마시고, 다음부턴 옆 테이블 보고 물어보고 시켰어요. 먹느라 정신 없어서 몇개는 빠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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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켜 먹은 술은 아래 두 종류 였어요. 술도 추천 받아서 주문했는데, 왼쪽에 있는 술은 데워서 먹으면 더 맛있고 오른쪽에 있는 술은 차게 먹는 술이라고 하셨어요. 사실 두개가 제일 싼 술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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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분위기는 시끄럽고 조용하진 않았는데, 특이 저희 테이블 뒤 커튼 안쪽이 시끄러웠는데 나중에 보니 초등학생 정도로 되어 보이는 애들도 있더라구요. 가족 단위로 모임이 있었던 것 같았어요. 그리고 나중에 11시쯤 됐을때도 초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애와 부모님이 와서 식사하시고 가시는 테이블도 있었어요. 어른부터 애들까지 대만은 좀 늦게까지 깨어있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술은 안마시고 식사만 하시고 가시는 분들도 좀 있었어요.
분위기도 좋았고 여행을 같이한 일행도 좋아서 그런지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여행예산을 높게 잡기도 했고, 생각보다 많이 안드셔서 돈이 많이 남아서 갔었는데 주머니 여유가 좀 되신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저희 일행에게 여행중에 기억에 남는 곳들을 물었는데 여기가 좋았다는 분도 있었어요. 노총각 형님 한분은 종업원이 청순하고 이쁘게 생겼다고 대쉬하려고 저에게 중국어를 물었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찐티엔 완상 니 요콩마?
영업 시간은 저녁 6시부터 1시까지 영업하는데 요리는 12시에 주문 마감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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