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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바다 건너 멀리

시먼 마라훠궈,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안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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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여행 준비하면서 또 하나 야심작 시먼 마라훠궈였습니다. 일행 중에 먹깨비 분이 한분 계셔서 이분을 만족시키고자 준비한 곳이었는데요. 검색창에 시먼이라고만 쳐도 연관 검색어로 마라훠궈가 나올정도로 많이들 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먹어보고 후에 저는 여기 왜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왜 그런 의문을 가졌는지 적어보겠습니다.

 

 위치는 마라 시먼역 6번 출구로 나와서 많은 인파를 뚫고 쭉 가시다가 KFC 끼고 10시 방향으로 쭉 가다가 횡단보도 나오는 교차로에서 왼쪽 건물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구글맵에서 확인하세요.

https://goo.gl/maps/SD6PRmSGcd72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금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마치 주말에 명동 나간 느낌이었어요. 사람이 쫌 치이는 느낌이라서 각오 하시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남자 6명이었는데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목적지를 향해 갔습니다. 식당 위치가 애매해서 지도보고 찾아왔지만, 다와서도 못 조금 헤메였어요. 식당은 2층에 있으니 입구 사진 꼭 확인하시고 들어가세요.

매장 입구에 있는 안내도 인데, 매장이 한개가 아니였나봅니다. 여기 말고도 4개나 더 있었네요. 

구글맵에서 검색해봐도 몇군데 더 나오네요.

위에 매장에 배치된 지도에 보면 여기말고도 "신"마라훠궈라고 적혀 있는 곳들이 있는데 차이는 아래와 같다고 하는데, 후기들 찾아보니 별로라고 하네요. 가격도 더 비싼에 왜 별로지? 아무튼 드실거면 본점에서 드시는 게 나을것 같네요. 

도보 투어로 지친 형님 두분ㅎ 다른분들은 또 어디 신이 나서 돌아다니시고 계셨어요. 한 20분 정도 기다렸나? 자리가 났다고 따라 오라고 하시네요. 3층 안쪽 끝자리에 자리가 나서 거기에 앉았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메뉴를 가져다 주시네요. 카드결제불가 오 ㅐ안되는지 모르겠는데 대만에서 카드 사용 불가라고 적힌 곳을 엄청 많이 본것 같습니다. 가격은 저녁과 공휴일 TWD635, 점심은 TWD545. 거기에 10% 서비스 차지, 2시간 제안으로 되어있고 남기는 인당 TWD200. 그리고 제일 중요한 와이파이 패스워드가 적혀 있네요. 메슬로의 인간 기본 5대 욕구에 와이파이와 보조베터리 2개가 새롭게 추가되어 7대 욕구라고 하더군요.  저희는 먹느라 바빠서 와이파이는 쓰진 않았어요.

주문은 간단합니다. 육수 5개중에 2개 선택, 그리고 고기도 5가지 선택 후 야채 및 해산물은 셀프 서비스.

 고기는 이런 찬합 같은 곳에 5칸이 나옵니다. 처음에 저희가 먹는 속도가 좀 빨랐는데, 리필해주시는 속도를 따라오질 못하더라구요. 좀 많이 답답했어요. 끝자리라서 그런지 종업원도 잘 안오고, 더 가져다 달라고 해도 함흥차사라, 나중엔 좀 열받더라구요. 고기는 총 4번인가 리필해먹고 포기하고 다른 것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이게 만족하지 못했던 이유 1번 : 종업원이 친절하지 못하고 고기 리필이 의도적으로 늦게 주는 것 같다는 느낌

셀프 코너입니다. 기본적인 배추, 호박, 무 이런 야채들도 보이구요 각종 오뎅 해산물들이 보이네요. 특이하게 생선류도 많았는데, 한번도 샤브샤브에 생선을 넣어 본적이 없어서 낯설게 느껴지네요. 

여기서도 좀 짜증이 났었는데요. 한국 아주머니들이 셀프바를 막고 있어서 한참 기다려야 했어요. 음식 가져가실분 한분만 오셔서 가져가셔야 하는데, 일행분 다 오셔서 이거 먹어보자 아니야 이게 더 맛있어 이러면서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게 만드시더라구요. 혹시라도 가시면 셀프바가 생각보다 작으니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제발 그러진 마세요. 만족하지 못했던 2번째 이유: 줄서서 기다려야함. 근데 앞 사람이 너무 말 많고 느림.(한국 사람 많음)

후식 및 과일 코너인데, 저희는 메인에 충실하다 보니 이쪽 음식들은 먹어보진 않았어요.

각종 면사리, 오뚜기 라면 사리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아래는 음료들인데, 저는 냉장고에서 사과가 그려져 있는 음료 마셨는데, 데미소다 애플 맛이 났어요.

새우 보이십니까? 츄릅츄릅...옆에는 관자인줄 알고 가져왓는데 일종의 오뎅 같았어요.

그외 오뎅과 치킨등등, 면도 이것 저것 가져와서 먹어봤습니다. 

 

일단 가져와서 세팅한 것들 사진 한번 찍어봤습니다. 저는 테이블 끝에 앉아서 계속 리필했습니다. 다행히 잘 드셔서 좋더군요. 

 저희는 육수가 어떤게 좋을지 몰라서 물어보니 야채와 매운탕을 많이 하신다고 하셔서 그대로 주문했습니다. 먼저 야채와 오래 익혀야 하는 재료들 넘치도록 넣어 줬습니다. 먹다보니 육수가 부족해서 육수 리필도 한 두번했어요. 아저씨들이 재료를 막 넣어서 먹다보니 나중엔 육수가 넘쳐서 둘이 섞여 버렸었네요. 아무튼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는데 다 먹고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샤브샤브 무한 리필 가도 이정도는 나오는데 왜 우리가 여기까지 와서 이걸 먹었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차라리 진천미나 삼미식당 같이 한국에 없는 곳을 갔어야 하는 것이 맞는게 아니었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걸로 추천하지 못하는 3번째 이유 : 한국에도 이정도 식당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다 먹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먹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하겐다즌 맛있었다는 ㅎ

결론

 이런 정도의 훠궈면 한국에서도 찾아보면 갈수 있는 집인데 굳이 여기까지와서 먹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현지 음식 적응 못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쯤 괜찮을것 같습니다. 절대 가성비 좋은 식당은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제 개인적으로 대만 여행중 제일 별로였던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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