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어보고 나서

남포동 오래된 맛집 투어, 삼송초밥

728x90

오랜만에 부산에 가서 방문했던 삼송 초밥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예전에 수요미식회에서 나왔었는데, 한번 가야지 했지만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가지 않았었는데요 오랜만에 부산 간김에 찾아가봤습니다. 용두산 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국제시장 쪽으로 출발했습니다. 용두산 공원 주차장은 아저씨들이 좀 불친절해서 살짝 화가 나기도 했네요.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돌고래 순두부집이네요.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갔을때 뭐 주문할지 물어보지도 않고 인원수 대로 순두부를 착착착 던져 주신던게 생각네요. 맛보다는 저렴해서 갔기 때문에 갔었는데, 요즘은 일본인 관광객들도 많이 간다고 하네요. 고추가루 잔뜩 들어간 순두부라서, 매운거 싫어하시는 분은 안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는 3500원할때 갔었던것 같은데 가격 검색해보는데, 800원 하던 시절 부터 먹던 분들도 있더라구요

 조금 더 내려가니 개미집이 보이네요. 여긴 낙새 볶음이 맛있는 집인데, 돌고래에 비해선 두루 인기있는 집입니다. 개미집은 서울 홍대에도 있다는데 서울에서 먹는 맛이 부산에서 먹는 맛과 같을지는 모르겠네요. 여기도 고등학교때 많이 갔었는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삼송초밥집으로 향했습니다.

 국세 시장이다 보니 별에 별게 다 있습니다. 아직도 구제 옷 파는 곳도 있고, 단추집, 환전소도 있네요. 저희 고등학교땐 워크맨나 씨디피도 사러 왔는데 아직도 그 가게들이 보이지만 예전 처럼 여기까지 사러 오는 애들은 없는 것 같네요. 그리고 옷 파는 가게 쪽으로 가면 아저씨들이 호객행위는 정말 무서웠는데, 지금도 보세옷 파는 곳을 지나가는데 호객행위 하시는 것 같은 분들이 보이네요. 

*

*

*

*

*

*

쭉 내려와서 삼송초밥집에 도착했습니다.

입구가 두곳인것 같은데, 저희는 이리로 들어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벽에 오래된 역사가 고스란이 함겨있네요

왼편으로 고개를 돌리니 오픈 키친이 보입니다.

반대로 오른쪽에 보니 생활의 달인에 나왔었나봅니다.

오래된 공중전화기도 보이네요.

문에는 블루리본 스티커가 붙어있네요.

제가 가는 식당들의 대부분은 블루리본이 있네요.

자리를 잡고 앉으니 반찬들을 세팅해주시네요

일본 식당 답게 찐콩, 우엉조림, 단무지등을 주시네요.

사이드 메뉴를 정성 들여 한컷 한컷 찍었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뭘 먹을까 하다가 그냥 김초밥(후토마끼)과 모밀 세트를 시켰습니다.

이제 메인 메뉴가 나왔습니다.

김초밥 한알 한알 정말 큼직하게 먹음직스러운게, 지금 다시 봐도 군침이 돕니다.

*

*

*

*

*

*

 아버지와 일본 식당 갈때마다 후토마끼 시켜먹었는데, 거기서 먹던 가격 생각하면 너무 비싸서 좀 꺼려졌는데 일단 먹어보니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요

 김초밥먹고 있는데, 튀김이 나오네요. 튀김은 시킨적 없는데 하면서 보니 모밀+튀김이 모밀 세트였나봅니다.

 

튀김이 엄청 바삭바삭해서 저희 아들이 그 소리 듣는 맛에 튀김을 엄청 먹었네요.

모밀도 나왔는데, 엄청 면이 부드러웠어요.

목 넘김이 거의 안느껴질 정도로 부드러웠어요.

정말 오래된 맛집은 어느 하나 아쉬울 게 없네요.

저희 아들의 먹방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얼굴 노출은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아들도 너무 맛있다고 얌얌했는데 그래도 메뉴 두개 했는데도 셋이 먹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깨끗이 비운 접시들을 보세요.

정말 맛있었고 부산 가서 또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클리어하고 싶네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