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초밥에서 배부르게 먹었지만, 우리에겐 후식을 먹을 수 있는 배가 남았습니다. 최근 생긴 맛집인것 같은데, 남포동 카페로 검색하니 뜨는 핫 플레이스 후에버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위치가 흔히 우리가 아는 남포동은 아니라서 좀 걸어야 했는데, 배가 불러서 오히려 잘됐다고 하고 걸어 갔습니다. 중간에 카카오 프렌즈를 생각 없이 들렀습니다.
뭐 특별히 살게 있었던건 아닌데, 그냥 많이 들어가니 사람들 따라 들어간것 같은데, 여기 저기 사진 찍을 곳이 많네요. 외국인 관광객도 꽤 많이 있었고, 애들 있는 가족단위 방문객도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전부 계단으로 되어 있다보니 조금 올라가기 힘들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애들을 데리고 가는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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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나니 졸린 아들을 달래주려고 텀블러를 사나 사줬습니다. 원래 하나 사줄 생각이었긴한데, 가격을 보니 조금 망설여지긴 하던데 그래도 이거 사주면 좀 덜 찡찡될거란 기대하고 사줬습니다. 엄청 좋아하면서 잘 따라와주네요.
부산 데파트쪽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쪽에 있네요. 예전부터 이쪽에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숙소나 식당이 많았던 것 같은데 후에버 도착할 쯤에도 단체관광객이 길에서 보이네요.
후에버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으로 다른 후기를 봐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네요. SET MENU를 소개하는 엑스배너가 보이는데, 사실 우리가 온건 진저패미리. 아들한테 보여주니 먹으러 가고 싶다고 해서 와이프까지 한번에 설득이 끝났죠.ㅎ
매장 밖에도 메뉴가 있는데, 특이한건 일본어로도 메뉴가 써 있다는거.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매장안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원목으로 된 테이블과 아늑한 조명이 매장을 아담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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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로도 한컷
주문하러 가는데 문에 이러게 붙어 있네요. 재료가 떨어져서 조기 마감하는 일도 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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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하시기 편하게 사진도 붙어 있는데,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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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 맛있었네요. 특히 진저 패미리는 저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비쥬얼이라 저희 아들도 너무 좋아라 하네요.
혹시나 하고 쿠팡에 검색해보니 다 팔고 있네요. 살까 고민도 되는데, 사봐야 얼마나 해먹을까 하고 그냥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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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졸려서 진상 진상 ㄱ진상을 부리는 아들때문에 더 이상 있진 못하고 후에버에서 나왔습니다.
1시 50분쯤 되었을 때쯤인데, 영도다리 몇시에 들리지 하고 검색해보니 2시!
원래 12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시간이 바꼈나보네요.
아무튼 아들레미 한테 이거 보여줄꺼라고 목마태우고 뛰어갔습니다.
차타고 다닐땐 몰랐는데, 다리가 들리니 갈메기가 하늘로 날아가는 것 같은 그림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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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광복로 입구에서 봤을땐 이미 차량 통제하고 사람들이 도로로 우르르 쏟아져 나올때였어요.
이걸 보는 사람이 뭐 많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놀랐네요
제가 알기론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개교라고 하던데 그때문인지 외국인 관광객도 많았습니다.
저희가 다리 앞에 도착했을땐 이미 다리가 다 들려있을때였어요 다리를 옆에서 보려고 영도다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저희 어렸을땐 말 안들으면 어른들이 애들 놀린다고 "너 어렸을때 영도다리 밑에서 주워왔는데 도로 갖다 버린다" 뭐 이런 농담들 많이 하셨어요. 어른들이 그렇게 이야기 하면 "엄마 다리 밑에서 주워왔는데"라고 대답했던게 생각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전쟁 통에 얼마나 많은 고아들이 생겼으면 어른들이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싶습니다.
영도 다리를 뒤로 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향해 걸어갔습니다. 그냥 걸어가기엔 조금 먼 거리이긴 한테 어쩌다보니 여기까지오게 됐네요. 중간에 자갈치 시장에서 부산 오뎅 조금 사서 피프광장에서 씨앗 호떡 하나 샀습니다. 예전에 모 연애인이 먹고 유명해졌다는데, 지금도 여전하네요. 이제는 진짜니 원조니 하면서 씨앗 호떡 집에 몇개가 있던데 그냥 줄이 있길래 서서 사먹었네요. 맛은 뭐 그냥 다 아시는 그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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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 골목도 지났는데, 여기도 한번은 가보실 만한데 막 추천할 정도는 아니네요
비빔당면이나 충무김밥 같은걸 많이 드시는데 그냥 옛 추억으로 먹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예전엔 위생에 좀 문제가 많았는데 요즘은 그래도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드디어 용두산 공원 공용 주차장에 도착했네요. 여기가 제일 싸다고 알려졌는데, 요즘은 다른 싼 주차장도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가실거라면 좋은데 늦으시면 기다려야할 경우도 많으니
이 날은 꽤나 많이 걸었네요. 저녁엔 외식 일번가를 갔는데 피곤해서 사진 찍는 둥 마는둥 했네요.
이상 부산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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