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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 나서

[순천향대병원앞]무교동낙지 영업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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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1. 늦기 전에 꼭 가보세요

2. 소주 안주로 최고예요.

3. 주차는 안됩니다.


처음 지인들과 방문했을때 그 맛을 못잊고 한달에 두세번씩갈때도 있었어요. (그땐 옥수동 살아서 가까웠어요)

와이프랑 소개팅 이후 처음으로 데리고 간 곳도 무교동낙지였습니다. 와이프가 맵찔이인데 그땐 안친해서 모르고 갔다가 다음날 엄청 배가 아팠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아무튼 그렇게 제가 애정하는 식당이 곧 문을 닫는 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ㅜㅜ 

제가 처음 알았던 것도 12년전인가 그렇거든요.

그동안 무사히 자리를 지켜오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문을 닫는다고 하네요. 

일단 메뉴부터 맛집의 향이 느껴지지 않나요?

일단 메뉴는 낙지볶음, 조개탕, 감자탕, 파전이 있는데, 최근에 갔을때도 파전은 더이상 안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에 가니 감자탕도 안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희는 낙지볶음에 조개탕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매장안에는 그간 이매장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 벽과 천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가 어릴때 살던 낡았던 집이 생각나는 인테리어예요.

할머님 한분이 요리하시고 서빙하시고 계산도 다 하시다보니 조금 늦을 수도 있어요.

일단 낙지복음 사진 보여드릴게요. 이게 할머니가 마지막이라고 2.5인분 같은 2인분으로 막 퍼주신것 같아요ㅎㅎㅎ

알이 실한거 보이죠? 매콤하면서도 맛있는 낙지볶음입니다 ㅠ

다음에 먹고 싶으면 어쩌나 할 정도였어요 ㅠㅠ

조개탕은 저도 처음 시켜먹어봤어요 ㅎㅎㅎ

늘 감자탕을 시켰는데, 이제 감자탕도 안한다고 하셔서 시켰는데 이게 또 매운 낙지 한스푼먹고 조개탕 먹으니 크~~~

너무 맛있더라구요

둘이서 허겁지겁 다 먹었습니다 ㅎ

그런데 생각해보면 여기 올때마다 늘 접시는 다 비웠던 것 같아요

이번엔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었네요

예전 사진 찾아보니 감자탕 사진도 있어서 올립니다

이제 저것들 먹고 싶어도 못먹어서 어쩌죠 ㅠㅠ

할머님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사촌형에게도 이 비보를 알렸더니 큰아버지 모시고 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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