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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아들 데리고 당일치기

[어린이날]선감어촌체험마을에서 갯벌체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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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1. 역시 어린이날에는 사람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많이 잡고 싶은 생각이 있으시다면 가슴장화는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햇볕이 뜨거우니 긴팔이나 토시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날 선물 준비는 다 했지만, 어린이날 행사 예약에 실패한 저희 부부는 해루질하려고 산 가슴장화를 보고는 갯벌체험을 생각해냈습니다 ㅎ

작년에 샀는데, 생각보다 너무 냄새가 많이 나서 베란다에 내놨었거든요 ㅎ

갯뻘체험 다른 곳들은 예약이 안되는 것 같아서 선감 어촌체험마을은 예약이 돼서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습니다.

와이프가 사무실에서 예약확인 및 티켓(?)을 받는 동안 저는 아들에게 가슴장화를 입하고 왔어요

샤워실 화장실 다 있었어요.

하지만 보통은 다 끝내고 나선 마당(?)에서 장화를 반납하는 곳에서 씻었어요.

저희 같이 가슴 장화를 입고간 사람들은 수압이 조금 센 호수로 뻘을 털어 주셨어요 

사진으로 봤을 땐 경운기 같은 건 줄 알았는데, 트랙터에 가까운 좀 큰 차였어요.

뒤편에 나무의자로 된 차에 타면 되는데, 다들 줄을 서있어서 뒤편에 섰어요.

저희는 11시반에 예약했던 것 같은데, 딱히 시간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았어요

그냥 알아서 줄 서서 타고, 차에 자리가 다 차면 차가 출발하더라고요 

잠깐 도로를 지나면 곧 갯벌이 드러나더라고요.

그렇게 갯벌 가운데 난 긴 길을 따라서 20분 정도 갔어요 ㅎ

생각보다 멀리 가더라고요

아직 물이 좀 덜 빠진 것 같은 곳에 오자 이제 내리라고 하시더라고요

차에서 내렸는데, 아직 물이 덜 빠져서 조금 기다려야 하더라고요

아쉬운 건 잘 짜여 있지 않다 보니, 누구 하나 말해주는 사람은 없고 그냥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어떤 분이 뒤편에 돌담 같은데 고동 있으니 그거 잡고 있으면 곧 안내해 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우선은 바구니만 한 개씩 나눠 주셨어요

고동이 뭐 많은가 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많아서 손이 빠르신 분들은 금방 바구니 하나 다 채우시더라고요 ㅎ

한 10분 정도 그러고 있었는데, 이제 들어가도 된다면서 호미도 나눠 주셨어요 

여기서부턴 핸드폰을 꺼내기 힘들어서 안 꺼냈었어요

처음에 들어가서 막 엄청 땅을 파는데 조개가 하나도 안 나오는 거예요 ㅎㅎㅎ

몇번 호미질을 해도 안나오자 사람들이 슬슬 지쳐가는 것 같은 때에 저 멀리서 아저씨 한분이 오시더니 따라오세요 하면서 저 멀리까지 사람들을 인솔해 가셨어요 ㅋ

중간에 물이 좀 깊어지는 구간이 있었는데 거의 50cm 정도까지 되는 구간이 있었어요

가슴장화가 있거나 그냥 포기하신 분들은 그냥 다 젖어서 들어오시더라고요 ㅎ

그런데 거긴 진짜 거짓말 안 하고 호미질 한번 하니 조개 하나씩 나왔어요 ㅋㅋㅋ

아마도 차에서 가까운 곳은 이미 사람들이 다 파가서 이렇게 멀리까지 나와야 많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아저씨가 요령을 알려주시던데, 태양을 향해서 앉아서 호미로 5cm 정도 파면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조개들이 뻘이 묻어 있어서 잘 안 보이는데 마주 보면 잘 보여서 그렇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 아들도 여기선 몇 개 캐더니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소라개도 잡고, 작은 개들도 몇 마리 잡아서 담았어요

와이프는 발이 빠지는 게 싫다고 차가 있는 곳에 있었어요 ㅎ

그렇게 한 시간 반 정도 지나서 뻘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참 저희 아들이 발견한 건데, 뻘에서 안 빠지려면 위에 사진처럼 물길이 난 곳에 걸으면 발이 안 빠진다고 하네요

아니면 한쪽 발이 빠지기 전에 다른 쪽 발을 내딛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ㅎ

원래 차가 있는 곳으로 가면 아저씨들이 바구니랑 호미를 수거하면서 잡아온 것들은 비닐에 담아 주셨어요.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니, 장화를 빌리신 분들은 빌린 장화를 걸어 둘 수 있게 나무로 다 꽂혀 있었어요.

그리고 풀장 같은 거에 물이 담겨있는데 거기 있는 바가지를 이용해서 씻고 나왔어요

집에 와서 뜯어보니 종류가 많다 보니 일단 종류별로 나눠봤어요 ㅋ

조개들은 잘 보고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뻘만 들어있는 것들도 몇 개 있더라고요 ㅠ

고동과 조개 모두 해감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저는 재미는 있었는데, 그냥 사 먹는 게 좋은 거구 나를 다시 한번 깨달은 시간이었네요 ㅋ

아들은 재미있었다고 해서 다음에 해루질 한번 가기로 했습니다 :)

재미없었다고 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시 재미있었다고 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ㅎ

PS. 올해 에버랜드, 레고랜드, 서울랜드 등에 다녀오신 분들 후기를 들어보니 역시 어린이날에는 그런 곳 가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ㅋ 빨리 가도 소용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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