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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

우표박물관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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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1. 주차는 정말 힘드니 웬만하면 차를 가지고 오지 말거나 조심조심해서 내려오세요

2. 박물관이 작지만 생각보다는 알찬 느낌이었습니다.

3. 아들이 우표 수집을 하겠다고 해서 물려줄까 싶은데, 앞으로 우표 수집이라는 취미가 계속 존재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한동안 너무 바빠서 또 블로그 업데이트를 못했네요

최근엔 회사일도 너무 바빠서 주말에도 계속 일하고,

본가 인테리어 하신다고 하셔서 짐 정리하신다고 해서 본가 내려갔다오고 했어요.

본가갔다가 졸업 앨범이랑 다른 것 몇 개 가지고 왔는데, 그중에 우표수집 책이 있었어요.

저희 어릴 땐 취미란에 다들 우표수집을 많이 써 넣곤했어요

학교 마치고 우표 발매일에는 우체국에 가서 단체로 사기도 했던 추억이 있어요

 

아무튼 아들이 그 우표 수집한 책을 보더니 이건 어디다 쓰는 건지 궁금해하더라고요

요즘은 편지 쓸 일도 없고, 주로 오는 우편물은 지로 용지나 이미 등기 같은 걸로 오니깐요.

그래서 아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해서 우표 박물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

요즘 회사일로 바쁘다고 안놀아주기도 하고 해서 와이프는 집에서 쉬기로 하고 아들이랑 둘이서 나섰어요.

먼저네이버 앱으로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예약은 하고 하루 정도 있으니 예약되었다고 문자가 왔었어요.

(뭔가 실시간으로 되는 건 아닌 것 같았어요)

총평을 하자면

1. 주차는 정말 힘드니 웬만하면 차를 가지고 오지 말거나 조심조심해서 내려오세요

2. 작지만 생각보다는 알찬 느낌이었습니다.

3. 아들이 우표 수집을 하겠다고 해서 물려줄까 싶은데, 앞으로 우표 수집이라는 취미가 계속 존재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우표 박물관은 단독 건물은 아니고 중앙우체국 지하 2 층에 있었어요

미리 말씀드리는데, 여기 주차장(내려가는 길)은 엄청 좁았어요.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너무 좁아서 곳곳에 차들이 긁고 지나간 흔적들이 보이더라고요

운전에 웬만큼 자신 있지 않으신 분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천정에서 차로 중앙에 레이저를 쏘아주세요. 그래서 운전할 때 그 레이저가 내 차 중앙에 오는지 보면서 내려가며 사고 없이 내려갈 수 있게 해 두셨어요.  

저는 지하 5층인가 주차했던 것 같은데, 저희 차가 경차가 아니었으면 꽤 애먹었을 것 같아요.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연하카드를 판매하고 있는 것이 보이네요.(토요일이라 우체국은 문을 닫았네요)

우표박물관은 오른쪽으로 가면 나왔습니다.

"작은 네모 속 커다란 세상과 만나다."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사실 들어가기 전까진 실감되지 않았는데 보고 나니 확 와닿았던 말이에요 ㅎ

그냥 하나의 우표, 예쁜 우표라니 생각했는데, 한 시대의 역사, 문화, 인물 등이 함축적으로 들어있는 작품이더라고요

들어가는 입구 왼편에 사물함이 있었는데, 열쇠가 하나도 없는 걸 봐선 운영을 안 하는 것 같았어요.

체온 측정 QR체크를 하고 들어가서 예약한 내역을 확인하는데 저희밖에 없었어요(토요일 아침 9시 타임)

입구로 들어가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테이블에 스탬프 투어 올록볼록 우표 만들기가 보이네요. 

하나씩 들고 들어갔습니다. 컬러링 체험지는 아들이 별로 관심이 없어해서 놔두고 갔어요.

여기서 바로 스탬프 하나를 찍고 왼쪽에 있는 해양보호 전시관을 둘러봤어요.

기념우표들도 보고 퀴즈를 풀었는데, 생각보다 쉽진 않더라고요 ㅎ

문제를 다 맞히면 캡처해서 관리하시는 분께 보여드리면 골판지로 된 VR 기기를 주십니다 :)

(저희 집 건 벌써 부러졌어요 ㅎ)

나와서 또 스탬프 찍는 곳이 보이네요

애들한텐 이렇게 해보는 게 관심을 잃지 않게 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ㅎ

세계 각국의 우체통, 우편배달의 역사가 있었는데 아들에겐 별로 재미가 없었던 것 같아요 ㅎ

예술 우체통이라고 아까 입구에서 색칠한 종이를 붙이는 곳이 있었는데, 저희는 여긴 그냥 패스했어요

우표들이 전시되어있고, 가운데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게 있었는데, 슈퍼마리오 같은 캐릭터 우표들이더라고요

제가 고등학교 때 달려라 하니, 아기공룡 둘리 우표가 나온 건 알았는데, 최근에 나온 캐릭터들도 이미 다 우표로 나왔더라고요 ㅎ

바로 옆에는 디즈니 우표들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캐릭터 우표에는 생각보다 별 관심을 안 보였는데, 우표로 만나는 위인들이라는 코너에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보였어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뭐 이런 걸 많이 봐서 그런지 국내 인물들 두 문제 맞췄던 것 같아요.

다음으로 본건 올록볼록 우표 만들기였는데, 입구에서 받은 엽서(저는 엽서인 줄 알았는데)를 여기에 밀어 넣고 핸들을 돌리면 엠보싱이 되는 거였어요. 

더 해보고 싶다고 하는데, 1인당 2장밖에 못한다고 설득하고 다음 코너로 넘어갔어요

뒤편에 화제의 우표라고 있었는데, 가짜 우표, 전쟁을 일으킨 우표 등 재미있는 영상이 있었어요.

그 옆에 우표로 그리는 아쿠아리움이라고 있었는데, 놓여 있는 활동지에 색칠을 해서 스캔을 하면 왼편 화면에 자기가 색칠한 물고기가 나오는 거였어요 :)

O, X 퀴즈 푸는 곳도 있었는데, 3명이서 누가 많이 맞추는지 할 수 있는 게임도 있었어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한국 캐릭터들이 있는 우표들도 봤어요

조금 더 일찍 왔으면 좋아했을 것 같은데, 이젠 너무 커버려서 별로 좋아하질 않네요 ㅋ

그리고 저희 아들이 제일 궁금해했던 어떻게 우표가 만들어지는지가 설명되어 있었어요

이 부분은 저도 잘 모르던 부분이었는데 개인적으론 제일 좋았던 부분이었어요 ㅎ

끝으로 느리게 가는 편지와 손편지 고민상담소가 있었어요.

고민은 없는 걸로 하고 엄마한테 편지 쓴다고 해서 입구에 가서 우표를 사니 봉투를 주셨서 열심히 써서 6개월 뒤에 가는 우체통에 넣었어요.(우체통은 1년 뒤 6개월 뒤 두 개가 있었습니다.)

스탬프도 전부 다 찍어서 선물로 교환받았어요(지우개 달린 연필 2자루)

옆에 무인 우표 주문 키오스크가 있어서 우표를 몇 장 샀어요.

발매한 지 조금 지난 것도 시트가 있길래 시트랑 낱장이랑 샀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보니 한 종류는 시트를 샀는데 낱장이 들어 있었어요 ㅠ

구매하시고 나오시기 전에 확인하시고 나오세요 ㅠ 

저희는 이렇게 우표 박물관을 구경하고, 길 건너편에 있는 한국은행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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