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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

충우곤충 박물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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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너무 오래돼서 올릴까 말까 살짝 고민했는데, 기록 보전 차원에서 올려볼게요 ㅎ

저희 아들이 장수풍데이와 사슴벌레를 너무 좋아하는데, 지금도 그 사랑이 여전하답니다 ㅎ

곤충들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책도 그쪽 책을 많이 보고 있었는데, 한 책에 박물관과 샵을 소개하는 것이 있었어요..

그래서 방문한 곳이 충우 곤충박물관입니다. 

지난번에 올린 곳이 만천곤충박물관이었는데 이때까지도 모르고 있었어요 :)

나중에 온라인으로 사슴벌레 사면서였나? 나중에 알게 됐었어요 ㅎ

아무튼 충우, 만천은 다녀왔고 레오는 표본으로 유명한 곳 같아서 안 갈 것 같고 다음에 시간 나면 프랜쥬 한번 가볼까 해요 ㅎ

건물도 크거니와 밖에 있는 각종 동물들 사진때문에라도 지나칠 수 없는 곳이었어요 :)

일단 인증샷하나 찍고 들어갔습니다.

빨리 들어가고 싶고 눈부신데 아빠는 사진 찍어야 한다고 하고 참 답답했을 것 같네요 ㅋ

주차장도 이렇게 사슴벌레 모양으로 바닥이 되어 있었어요 

역시 곤충박물관인가 싶네요

코로나 때문에 걱정하고 갔는데, 매장에서도 각별히 신경 쓰시고 계신 것 같았어요.

입장료는 4,000원이고, 관람시간은 약간 변경이 있었어요.

아래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1층에는 각종 곤충관련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표본들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았어요 

저희는 톱밥하나 사들고 갔는데, 음... 안에 이물질도 있고 그리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그래도 여기가 균사나 사슴벌레 대형개체 뽑아내기로는 제일인 것 같더라고요. 대신 가격도...

별생각 없이 사슴벌레 가격표 보고 깜짝 놀랐네요 ㅋ

장수풍뎅이 15,000 원하는 것도 엄청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사슴벌레 가격은 정말 ㄷㄷㄷ했어요

입장료 계산은 와이프에게 맡기고 아들이 곤충들 못 보게 하고 재빨리 2층으로 올라갔어요 ㅋ

박물관은 2층과 3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엔 각종 갑충들이 있고, 3층에는 그 외 곤충들이 있었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이쁜 풍뎅이들 사진이 있는데 진짜 컬러풀하네요 :)

2층 갑충 전시관에 도착했습니다.

갑충 전시관에는 한국에 사는 사슴벌레 풍뎅이류부터 해외에 사는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 코카서스 사슴벌레 표본도 볼 수 있었어요.

2층에 올라가면 일단 얼굴을 넣고 사진 찍는 곳이 있어서 먼저 여기서 사진 한 장 찍고 보기 시작했어요

각종 장수풍뎅이류와 사슴벌레 등을 볼 수 있었어요

저는 이름도 모르는 애들을 저희 아들은 이름을 다 외우고 있더라고요 ㅋ

곤충 덕후 입문 중입니다 ㅋ

아들한테 안 쓰는 컴팩트 카메라를 하나 줬어요

곤충들 한 장 한장 사진으로 다 찍는다 싶더니 얼마나 많이 찍었는지 배터리 다됐다고 저더러 다 찍어오라더군요 ㅋㅋㅋ

한쪽 벽에는 숲 속에서 볼 수 있는 곤충들 디오라마 같은 것이 있었어요.

땅속에 있는 유충들도 그렇고 곤충표본들도 그렇고, 잘은 모르지만 참 잘 만든 것 같았어요

저희 아들은 표본과 설명을 읽느라 한참을 구경했어요

저희 부부는 처음엔 같이 보다가 나중엔 지쳐서 점심때 뭐 먹을까 찾아보고 있었어요 ㅋㅋㅋ

앉아서 쉴 곳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아쉽게도 그런 2층에는 그런 곳이 없네요.

10시에 들어가서 11시 반인가 나왔으니 오죽했겠어요 ㅋ

코카서스왕장수풍뎅이 표본도 있는데, 진짜 크긴 크네요 ㅎ

저런 게 한국에 있었으면 으...ㅋ

곤충을 싫어하진 않지만, 왠지 우리나라에 있는 애들 사이즈까지가 딱 좋은 것 같네요

한국의 장수풍뎅이. 대부분 사람들이 장수풍뎅이라고 해서 오래 산다고 생각하는데, 수명은 1~3개월 밖에 안되지만 수명이 짧아서 그런지 종족번식 본능은 정말 강한 것 같아요. 참고로 장군, 장수할 때 장수라고 하네요

1층에서 올러올 때 브로셔 같은걸 챙겨 왔는데, 층별 소개, 프로그램 등이 잘 정리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체험학습지도 있었는데, 저희 아들은 몇 개 찾아보다가 포기하네요 ㅋ

오로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에만 관심이 있어서 나비나 하늘소 따위에는 관심을 줄 여유가 없나 봐요 ㅎ

2층을 둘러보고 생태체험관에 들어갈까 했는데, 저희보다 늦게 온 어린친구들이 먼저 들어가네요

코로나 때문에 같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있는 게 좋지 못하겠다 싶어서 3층으로 먼저 올러갔습니다.

3층에는 나비와 다른 곤충들의 표본들이 많았는데, 저희 아들의 관심은 오로지 사슴벌레 장수풍뎅이라 여긴 보는데 5분도 채 안 걸린 것 같아요 ㅋ

그래도 옆에 붙어 있는 학습할 수 있는 내용들은 같이 읽어보고 질문도 하고 했어요 :)

그러다 유튜브를 틀어주는 공간이 있더라고요 ㅋ

여기에 한참 앉아 있었는데, 중간에 충왕전인가? 곤충끼리 싸움을 붙이는 영상도 나오더라고요

저희는 그러려고 곤충을 키우는 게 아닌데, 아이들한테는 확실히 자극이 되는 것 같았어요 

이걸 굳이 여기서 틀어줘야 하나 하는 아쉬움은 있었어요

 

다시 2층으로 내려가려다가 먼저 화장실에 들렀어요

그런데 화장실도 곤충박물관답게 아이콘들을 잘 사용하신 것 같았어요 ㅎ

그리고 화장실 안에도 아래와 같은 스티커들이 붙어 있었는데 친숙한 이미지로 잘 디지 안 하신 것 같았어요

화장실에 갔다가 다시 2층으로 갔습니다.

아까는 미처 소개 못 해 드렸는데, 와이파이가 되고요

사진 촬영은 가능한데 상업적 용도의 촬영은 안된다고 적혀 있네요

그리고 아까 건물 입구에도 붙어 있었는데, 생물다양성 관리기관이라는 것도 붙어 있었어요

뭔가 했는데 밖에 엑스 베너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쓰여 있어서 사진 찍어봤어요

다양성을 보전하는 것이 결국 생태계를 위한 것이고 결국 인류의 생존을 위한 것이네요.

각설하고 하이라이트인 생태체험관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

생태체험관에서는 곤충들을 만져볼 수 있었어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만져보고 애벌레도 보았어요

저희 와이프는 기겁하더니 밖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었어요 ㅋㅋㅋ

저는 물리는 것보다 곤충들의 발톱이 날카로워서 손에 앉았던 것을 떼내는 게 너무 아프더라고요

손에 앉았을 때 억지로 떼내려고 하면 더 움켜쥐니 엉덩이 부분을 톡톡 치면 움직이니 참고하세요 ㅎ

 

곤충을 기르는 것, 한해살이 등에 대한 정보들이 붙어 있어서 아들이 한 자 한자 빠지지 않고 다 읽어보았어요 :)

반대쪽 벽에는 딱정벌레들과 거미 등이 있었어요

이쪽도 별로 관심이 없어서 잘 안 보고 옆 쪽 벽에 조금 큰 어항 같은곳데 또 사슴벌레들이 있어서 관찰했어요

살아있는 곤충들 관찰다 하고 나 기기 전에 잠시 2층 한 바퀴 다시 돌고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ㅎ

여기는 읽을거리들이 많아서 아들이 열심히 읽어주기도 해서 좋았어요 ㅎ

2~3층에 예쁜 나비 표본들도 많았는데, 아들이 별로 관심 없어해서 조금 아까웠어요 ㅎ

혹시 나비에 관심 많으신 분들도 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총평

읽을거리도 많고, 곤충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층에 곤충/표본들도 판매하는데, 곤충은 조금 가격이 비싼 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사달라고 하는 걸 조심하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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