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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 보고 나서

코시국 서울 부산 당일 치기 비행기 이용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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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 

매번 버스나 SRT를 타고 갔는데, 이번에 처음 비행기를 타고 부산 다녀왔습니다 :)

비행기가 더 저렴했거든요 ㄷㄷㄷ

저가 항공사 에어부산으로 예약을 했고, 갈 때 44,600원, 올 때 30,560원 해서 7만 5천 원 정도밖에 안 나왔어요!!!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의 이동이 적어서 그런가 싶었어요.

오랜만에 공항에 가서 그런지 엄청 설레더라고요 ㅎ

벌써부터 추석 전이라고 주말에는 차가 많이 밀려서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어요

급하게 무인 발권기에서 발권을 하고 탑승하러 갔어요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 이유 없이 붙잡더라고요 ㅠㅠ

시간도 촉박한데 늦을까 봐 괜히 마음 졸였는데, 뭐 티켓만 조회해보시더니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냥 랜덤 검사인데 걸렸나 봐요 ㅋ

급한 마음으로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ㅎ

탑승구에 오니 무슨 몇 년 만에 고향 온 것 마냥 반갑더라고요 ㅋㅋㅋ

제일 끝에 있는 탑승구에 겨우 시간 맞춰 도착했는데!!! 15분 정도 딜레이 됐어요 ㅋㅋㅋ

제가 탄 비행기예요 ㅋ

비행기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네요 ㅋㅋㅋ

보딩을 제가 늦게 해서 그런지 제일 뒷자리더라고요 ㅠ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일 뒤에 앉으면 의자를 뒤로 젖힐 수도 없고 해서 너무 힘들답니다

무릎은 앞에 의자에 닿는데 와 진짜 1시간 너무 힘들었습니다 ㅎ

그나마 옆에 한자리 비어서 몸을 살짝 45도로 기울여 앉아서 겨우 갔어요

예전에 필리핀 갈 때 한번 제일 뒷자리 앉았는데 진짜 죽겠더라고요 ㅋ

저는 그냥 타자 말자 자고 내릴 때 깼는데 같이 간 일행들은 필요 없이 화장실 다녀오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ㅎ

그래도 이번 부산행은 비행시간이 짧아서 다행이었네요 ㅎ

비행기 탑승을 마치고 이륙하기 전이에요

이 모습마저 반갑더라고요 ㅋ

 

비행기 내에서는 당연히 마스크를 비행 내내 착용하고 있어야 하고 음료 같은 건 생각을 할 수도 없겠더라고요

그리고 한 가지 특이한 게 산소마스크가 나오면 마스크를 벗고 착용하라는 멘트가 추가되었더라고요 ㅎ

마스크를 쓴 채로 산소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도록 이야기해주시는 거겠죠? ㅎ

 

그리고 승무원들이 쇼핑할 수 있는 카탈로그를 들고 다니셨는데, 뭔가 좀 자존심 상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면세품은 그럴 수 있지 싶었는데 국내선에서 저렇게 판매를 해야 하나 싶었거든요.

국내선은 잘 안 타봐서 모르겠는데 원래 저랬나 싶네요

그리고 나중에 도착했을 때 모습인데, 승무원들이 내릴 준비 하세요 하기도 전에 사람들 다 일어나서 내리실 준비 하시네요 ㅋ

승무원들이 그러더라고요 국제선에서 한국 사람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게 정말 쉽다고 ㅋ

저는 제일 뒤라서 천천히 내렸습니다

도착해서 수화물 찾는 곳인데, 여기도 내심 반갑네요 ㅋ

저는 수화물이 없어서 빨리 나갔습니다.

김해 공항은 진짜 오랜만인 것 같네요

아마 대학생 때 첫 혼자 여행으로 일본 갔을 때 말곤 처음 이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얼마 전에(?) 경전철이 생겼다는 소리를 들어서 경전철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Gate 1번으로 나가라고 되어 있어서 1번으로 나갔는데 나가서도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고 조금 걸어야 했어요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찾는데 어렵지 않았어요.

신용카드로 결제해서 얼마인지 몰랐는데 사상역까지 1300원이었네요

저는 사상역까지 경전철을 타고, 사상에서 지하철을 타고 양산으로 향했어요

경전철 근처 관광지를 표시해뒀는데 가볼 곳이 많이 보이네요

저 부산 살 때만 해도 이렇게 잘 되어 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가볼 데가 많네요

저는 김해 천문대 예전에 한번 갔었는데, 차 없이 가서 정작 해가 질 때쯤엔 내려와서 너무 아쉬웠었거든요 ㅋ

그래서 다음에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경전철은 제일 앞자리가 큰 창으로 되어 있어서 무슨 관람차 타는 기분이었어요

게다가 이날 날씨도 좋아서 기분이 무척 좋았답니다.

이렇게 사진 한 두장 찍는데, 저보다 연배가 있으신 분들은 무슨 촌놈이 도시 구경 왔나 하는 시선으로 보셨고, 젊은 분들은 저랑 같이 사진을 찍으시더라고요 ㅎ


다시 서울로!

친구 결혼식을 무사히 잘 다녀왔고 다시 서울로 향했습니다.

보딩패스 발급해서 탑승하려고 하는데, 바이오 인증 전용통로&이벤트 중이라는 게 보였어요

뭔가 봤던니, 바이오 인증을 하면 이후로는 국내선 탑승 시 신분증 없이 비행기 탑승 가능하다는 내용이었어요

예전에 K 모 은행에서 바이오 인증하면 통장이나 카드 없이도 출금 가능하다고 해서 등록했는데, 그 뒤로 바이오 인증이 되는 ATM기를 거의 못 봐서 이용을 못해봤었어요 ㅋ

하지만 공항이라면 지점도 많지 않고 하니 충분히 사람들이 많이 이용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출입구 게이트 옆에 등록하는 곳이 있더라고요

따로 관리하시는 분들이 서 계시진 않고 옆에 파티션으로 쳐진 곳에 두 분이 앉아서 다른 업무를 보시다가 뭔가 좀 버벅 거린다 싶으시면 와서 도와주시는 것 같았어요 ㅎ

제가 막 사진 찍고 하려고 하니 버벅 대는 줄 알고 일어나서 와서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ㅎ

사전 등록 하실 때 신분증이랑 핸드폰 인증, 그리고 바이오 정보를 스캔하면 됐어요.

어렵지 않으니 등록하셔서 편하게 국내선 이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국제선 입출국은 여권이 있어야 하는데, 국내선이라 그런지 아예 신분증이 없어도 된다니 너무 편리하네요)

게이트를 향해 가는데, 와우! 사람 엄청 많네요

코로나 이전으로 시간 여행이라도 온 줄 알았어요 ㅋ

사람들이 마스크만 안 썼어도 그런 줄 알았겠어요 ㅎ

게이트 앞에 앉았는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둑 같았어요 ㅎ

마지막으로 떠난 게 대만이었는데 그때 안 갔다 왔으면 어쩔뻔했나 싶네요 ㅎ

아무쪼록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거나 안정화돼서 다시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어요

제 버킷 리스트중에 하나가 제 나이숫자 만큼의 나라를 여행하는 건데, 코시국 이후로 많이 뒤쳐지는 느낌이네요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

도착이라는 저 글자도 엄청 반갑더라고요 ㅎ

 

비행기도 기차나 버스처럼 사람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불과한데,

이렇게 향수 같은 그리움을 자아낼 수 있는 건 비행기를 타고 갔다 오면서 가졌던 즐거웠던 추억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이상 코 시국에 서울 부산 당일치기 비행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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