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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 보고 나서

[혐사진주의]40세 이하 아스트라제니카 1차 백신 접종 후기 (AZ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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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근무중에 잔여백신 알람이 떠서 보지도 않고 예약을 눌렀는데, 하얀 화면에서 더 넘어가질 않길래 안됐나 보다 했는데 한 30분 뒤에 예약되었다고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몇 시까지 가야 하냐고 하니 2시까지 오라고 하시고 그제야 AZ백신이 예약된 걸 알았어요

회사 HR과 같이 일하시는 차장님께 말씀드리고, 당일 오후 반차, 익일 오전 반차 후 재택근무로 진행했어요

'AZ 그거라도 빨리 맞지 뭐' 하면서 맞으러 갔는데 아 이게 실수였네요.



백신의 접종

백신을 맞으러 병원에 갔는데, 1시 45분 정도 도착했어요.

2시까지 오라고 하길래 그렇게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1시부터 2시까지가 점심시간이네요

먼저 신분증확인하고, 기입해야 하는 종이 작성하고 앉아서 기다렸어요

평소 지갑을 잘 안들고 다니는데 이날은 이상하게 지갑을 챙겨서 다행이었어요 ㅎ

와이프도 백신 맞는다고 했더니 자기 신분증은 이라면서 묻더라고요 ㅎ



2시도 조금 넘어서 한 2시 10분 정도 돼서 접종이 시작됐어요

의사 선생님이 식사 갔다가 늦게 오신 것 같았어요

작은 아이들용 의자에 앉아서 만삭인 의사 선생님이 주의 사항 간단하게 알려주시는 것 들었어요

"아스트라제니카 접종하겠습니다" 하시더니 주사를 놓아주셨어요

소아과라 그런지 주사가 하나도 안 아프더라고요 ㅎㅎㅎ

내심 소아과라서 뽀로로 반창고를 기대했는데, 일반 반창고를 붙여주시네요 ㅎ

주사를 맞고는 병원 로비에 앉아서 경과를 지켜보다가 괜찮으면 가라고 하셨는데, 저보다 늦게 맞으신 분들이 먼저 막 다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조금 더 있다가 병원 뒤에 있는 시장에서 와이프가 좋아하는(했던) 수정가와 아들이 좋아하는 연어초밥, 그리고 제가 먹을 물회를 사들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접종 이후

주사 접종 후 첫째날은 정말 1도 안 아팠어요 

저도 양심이 있어서 집에 간 뒤에 컴퓨터를 켜고 잠시 업무도 보고 아까 사 온 물회도 먹고 했어요. 내심 걱정했던 아픔은 없었고, 잠이 들었어요.

문제는 둘째날부터였어요.

접종 후 둘째 날 새벽 3시 정도부터 열이 나고 두통이 시작되더라고요

조금 심한 감기 몸살 정도였는데, 그때부터 잠이 안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결국 준비한 타이레놀 2알을 먹고 나니 조금 괜찮아졌는데, 열 때문인지 소화도 안돼서 식욕도 없더라고요

제가 밥 같은 건 잘 안남기는 편인데 반도 못 먹고 남기자 와이프가 많이 걱정해주더라고요 ㅎㅎㅎ

셋째 날이 되자 두통은 거의 끝나고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았어요.

그렇게 1차 접종이 끝나는가 했는데, 아니 웬걸 몸에 여기저기에 두드러기 반응이 나타나더라고요


{아래 혐오 사진 주의}



백신 맞을 때 받은 안내 종이에 있는 전화번호에 전화했더니 이 번호는 예약(확인?)하는 번호(?)라고 해서 살짝 화났어요

강남구 똑바로 안 합니까!!!

다른 번호로 전화해서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했더니 알르러기 반응이 있을 수 있다고 접종 맞은 병원에 방문하라고 하시더라고요.(소아관데요 ㅋㅋㅋ)

아무튼 금요일인데도 너무 바빠서 병원 갈 시간이 없어서 못 가고 주말을 맞이했는데, 저녁만 되면 두드러기 증상이 올러왔다가 아침이 되면 또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내일은 병원에 잠시 가봐야 할까 봐요.



아 그리고 자고 일어났는데, 머리카락도 많이(평소보다) 빠져있더라고요 ㅋ

처음엔 기분 탓인가 하다가, 모더나 후유증으로 탈모된 사진이 기억나서 전화했을 때 같이 여쭤봤더니 웃으시면서 그런 사례는 AZ에 아직 없었다고 하시더라고요 ㅋ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나중에 보니 두드러기 반응이 목에서 머리로 이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자면서 머리를 긁어서 빠진 게 아닐까 싶었어요.



검색하다 보니 다른 분도 AZ맞고 탈모가 조금 왔다가 2차 맞고 나서 괜찮아졌다는 분도 있더라고요

머리가 빠지는 현상이 전혀 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백신과의 연간 관계가 확인된 건 아닌가 봐요



백신 맞은 후기들은 워낙 많던데, 그래고 기록 보전 차원에서 남겨봤습니다 :)

화이자든 모더나든 빨리 백신 맞고 끝이 좀 나서 여행도 가고 마음껏 나들이도 다니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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