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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

지난 가을 서울숲에서의 하루(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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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신혼집이 서울숲 근처라서 서울숲은 종종 방문했었어요.

그러다 이사하고 나서는 잘 방문안했었는데, 이번 가을 단풍이 한참 시작될때 놀러갔었어요.

 

서울숲 공용 주차장은 늘 주차가 만차라서, 저희는 갤러리아 포레이 주차를 하고 거기서 식사를 해결해요.

쉬고 싶어서 왔는데,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는 안받고 싶거든요 

주차장 들어가는데 저희 아들이 "어 알사탕 공연봤던곳이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ㅋ

아들 데리곤 두번 밖에 안왔는데 기억을 하더라구요 ㅎ

어릴때 데리고 다녀봐야 기억 못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ㅎ

저희가 조금 이른 시간에 와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지금 다시 봐도 나무길이 이뻐보이네요 :)

저희가 서울숲을 왔던 이유중에 하나가 연날리기를 하고 싶어서 왔어요.

지난 설날에 부여에서의 연날리기가 너무 재미있었는데, 집근처에서는 연날리기를 하기가 여의치 않았거든요

그래서 서울숲 가서 날리려고 뽀로로 연을 샀어요 ㅎ

숲길에서 일단 연이 날아지는지 연습을 해봤어요

몇번 날려보고는 넓은 곳에 가서 연을 날려보기로 했어요.

가족마당에 가서 연을 마음껏 날리려고 하는데!!! 그러는데!!!

공익근무요원들(?)이 와서 제제하시더라구요 ㅠ

 

자전거, 공놀이는 안된다는 거 알겠는데 연날리기는 안되다는 표시도 없고, 

몇년 전엔 여기서 시에선가 구에서 연날리기 행사도 했는데 왜 안되냐고 하니,

나무 가지에 걸러거나 해서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이곳 가족마당에는 나무도 없는데 여기선 안된다고 하는게 이해가 안되지만, 알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ㅠㅠ

그분들도 보니 잔디밭에 자전거 타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그거 잡으러(?) 다니느라 바빠보였거든요

허탈한 마음을 뒤로한체 갤러리아 포레쪽으로 나왔어요.

이 날은 재즈페스티벌 행사를 한다고 여기 저기 많이 막아뒀었어요.

호기심 많은 저희 아들은 틈새로 구경하네요 ㅎ

다시 갤러리아 포레쪽으로 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여기 1층에 스쿨푸드, 채다앤올리등의 식당들이 있는데, 주문해서 여기 벤치에 앉아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워낙 사람이 많아서 식당 사진은 안찍었어요.

서울숲 올때 장인 장모님도 같이 왔었어요.

두분은 산책하시다가 저희랑 점심 먹을때 합류해서 같이 드셔서 메뉴를 좀 다양하게 먹었어요.

식사가 끝나고 와이프랑 장인 장모님은 산책을 하기로 했고 저와 아들은 자전거를 타러가기로 했어요.

서울숲에는 페달카트(2인 3발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이 있어서 같이 갔습니다.

서울숲 자전거 대여소 위치는 5번 출입구 앞에 있었어요

자전거 샵에는 페달카트외에도 1인 자전거, 2인 자전거, 아동용 자전거 등이 있었어요.

자전거 반납 하는 사람들과 대여하는 사람들로 조금 붐비고 있었어요.

사람이 많기 보다는 자전거가 커서 줄을 살짝 서야 했어요

어떤 자전거를 빌릴지 말씀 드리고 안에 있는 대여소에서 신분증을 맡기고 결제를 하고 나갔어요.

한시간 동안 아들과 서울숲을 한바퀴 반정도 돈것 같아요 ㅎ

제 다리는 살짝 피곤했지만 아들은 엄청 신나서 어린이집 가서 선생님한테 자랑하고 왔었다네요 ㅎ

연날리기를 못한 아쉬움은 이걸로 풀은 것 같아요 ㅎ

운전석에 앉고 싶어하길래 의자 최대한 앞으로 당겨서 앉혀놓고 사진 찍어줬어요 ㅎ

자전거 타고 가다가 이뻐보이는데서 내려서 사진도 찍고 중간에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서 또 사진찍고 ㅋ

그렇게 신나게 자전거 타고 가을을 만끽하고 자전거 대여소로 돌아갔어요

자전거 대여소에 가서 반납하고 돌아오는 길에 놀이터가 있어서 여기서 또 한참 놀다가 돌아왔어요 ㅎ

 

총평

서울숲에서는 연날리기가 안됩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이 조금 많기는 한데, 대여해서 빌려서 타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주변에 식당이 많지만, 나무들 옆에서 따듯한 햇빛 받으며 점심하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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