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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

[대한문]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 그리고 덕수궁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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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지난 토요일(10/31)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하는 수문장 교대식 보고 왔습니다. (너무 늦게 올리네요.)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안했었는데 10월 말부터 다시 시작했었거든요. 

다시 2.5단계 되면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다녀온 후기를 한번 올려볼게요


주차(Parking)

일단 서울에서 살면서 제일 문제는 주차인 것 같아요. 누가 서울 시청 별관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고 써두셨던데, 주차장 앞 도로가 주말에는 보행자 전용 도로라서 거기는 못했어요. 그리고 서울 시청에 가니 이미 만차. 그래서 어디에 주차할까 돌아다니다가 서울파이낸스 센터(SFC mall)에 주차하고 걸어서 갔어요.


덕수궁 왕궁수문장교대식(Changing Ceremony of the Royal guards)

 

이제 제가 다녀와서 찍은 사진들 올려볼게요 :)

주차하고 대한문 앞에 걸어가니(10분정도 소요) 벌써 사람들이 많이 구경하고 있었어요.

이상하게 사람이 없는 곳이 있길래가서 섰어요.

큰 북에 가려서 잘 안보여서 사람이 없었던 걸로 생각했어요

 

교대식은 이미 한참 진행 중이었어요.

 

깃발을 든 기수분들이 행진하고 그 뒤로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군악대가 행진했어요.

좀처럼 잘 볼 수 없는 노란색(황금색에 가까운) 복장을 입으셨어요.

 

악기를 연주하면서 행진하시는데, 마스크를 쓰고 계셨는데 수가 놓인 마스크마저 멋있어 보였어요 :)

 

관악기를 부시는 분들은 어쩔수 없이 마스크를 내려야 했는데, 얼마나 세게 부시는지 얼굴을 보니깐 알겠더라고요

 

절도 있게 북을 치시는 모습도 멋있었어요.

 

행진해서 덕수궁 매표소 앞쪽에 열을 맞춰서 줄을 서셨어요.

 

이후로는 대한문 앞에서 수문장들의 교대식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었어요.

그런데 이때서야 비로소 왜 사람들이 큰 북 앞에 안서 있었는지 알겠더라고요 ㅋ

큰 북을 치시는데 얼마나 소리가 크던지 깜짝 놀랐어요 ㅋ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계속해서 방송해주시는데, 아 여기가 외국인들이 그렇게 많이 찾는 곳이었구나는 걸 새삼 느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땐 외국인이 있기는 했는데 거의 없었어요.

외국인도 관광객이라기보단 한국에 와서 살고 있는 분들로 보였어요.

 

장교로 보이시는 분들이 병졸들이 무기를 잘 챙겼는지 확인도 하는 디테일이 살아 있는 교대식이었어요 ㅎ

멋지게 사진 찍고 싶었는데, 중앙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화각이 여의치 않았어요 ㅠㅠ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한국관광공사에서 만든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 SEOUL”에서도 덕수궁 대한문과 수문장의 모습도 나왔어요. 일일일범(하루에 한 번 범내려온다를 듣는다는 말)하신다고 하실 정도로 핫한 영상인데, 혹시 못 보셨을까 봐 아래에 링크 달았어요 :)

 

힘찬 북소리와 함께 순라의식도 시작하였습니다.

 

순라의식이 시작되면 사람들이 무섭게 덕수궁 매표소로 가시더라고요 ㅋ

저희는 줄이 줄어들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들어갔습니다.

덕수궁 대한문 앞이라고 동판이 새겨져 있었는데, 여기서 만민공동회와 3.1 운동의 역사적 현장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냥 모르고 지나갈뻔했는데, 이걸 보니 느낌이 새로웠어요.

 

수문장 교대식(Changing Ceremony of the Royal guards)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11시, 14시, 15시 30분에 이루어지고, 순라의식은 매일 교대식 이후에 이루어졌어요. 순라의식은 오늘 말로 하면 순찰 정도 될 것 같아요. 한 번쯤 볼만한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영국 여행 가면 버킹검 궁전 의장대 행사는 꼭 보러 가잖아요?

외국인들에게 비슷한 느낌이라서 인기가 많지 않을까 싶었어요 

내손안에 서울에 공지된 일정

 

매표소 앞에 있던 일정 안내 배너는 아래와 같이 되어 있었어요.


덕수궁(Deoksugung Palace) 

저희는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들어갔어요.

만 25~64세만 성인으로 보고 결제를 해야  

이건 좀 신기했어요 보통 20세로 했던 것 같은데 만 24세까지는 무료였어요.

 

입구에서 티켓 구입하지 않고, 들어가면서 바로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도 있었는데, 저희는 아들 때문에 매표소에서 구매했어요

 

발권해서 들어가면, 바코드로 인식하는 곳이 있었어요

 

티켓은 인당 따로 주진 않고, 한 장에 총인원을 프린트해서 주셨어요.

종이 낭비도 되지 않고 해서 좋네요.

 

안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무료 투어 안내가 있었어요.

덕수궁은 저 혼자 보고 싶어서 들어온 거라, 와이프랑 아들이 버텨줄 수 없을 것 같아서 패스했어요 

(코로나 심각한 정도에 따라 일정이 변경되니 홈페이지 참고하세요)

 

경복궁은 그래도 많이 가봤는데, 덕수궁은 처음 와봤어요.

경복궁에선 못 봤던 석조건물에 분수대가 있어서 신기했어요.

덕수궁 석조전 

 

전시회도 있었는데, 이미 저희 아들의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를 넘어서 관람은 포기했어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석조전 서관)

 

분수대 옆에 해시계가 있었는데, 제법 정확해서 놀랐어요 ㅎ

반대쪽엔 앙부 일기가 있었는데, 그건 어떻게 시계를 읽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ㅋ


석조전에서 바라본 분수대

 


중화문


덕수궁 중화전에서


덕수궁 준명당 앞 붉게 물든 단풍나무

저는 개인적으로 준명당 앞에 있는 단풍나무가 너무 이뻤어요.

여기서 아내와 아들 사진을 한참 찍어 줬어요.

그리고 지나가는 분께 저희 가족사진을 부탁드렸는데, 너무 사진이 안 이쁘게 나와서 속상했어요 ㅋ

저희가 계속 찍고 있으니 다른 분들께서도 여기서 찍으시려고 기다리셔서 빨리 비켜드렸어요.

 

아래 사진은 브로셔에 각 건물들 위치와 명칭이 나와있어 올려드려요.

홈페이지에는 각 건물 사진은 있는데, 조감도 같은 게 없네요.

덕수궁 조감도


덕수궁과 조선/대한제국의 역사


덕수궁의 역사적, 건축사적 의의


덕수궁 관람 안내


아래는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정보인데, 오늘부터 코로나 19로 인해서 변경되는 일정들이예요.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면 홈페이지(아래 안내 이미지 클릭하시면 넘어갑니다.) 가셔서 확인하시고 방문하세요


덕수궁 관람을 마치고, 서울 도서관 앞인 서울 광장으로 향했어요.

사실 저는 어제 시청에 볼일이 있어서 먼저왔었어요.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마스크 쓰고 있는 걸 보았기에 아들을 데리고 가서 사진찍었어요 :)

비어있는 서울 광장에서도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

아래 사진은 어제(10/30)에 찍은 사진인데, 서울도서관 외벽에 사진전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코로나로 인한 좌절과 슬픔, 그리고 용지와 희망을 찍은 사진들이었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서서 볼만한 작품들이었어요. (11월 30일까지 전시)

아래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도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으니, 관심있으신분들은 방문해보세요 

 

총평

왕궁 수문장 교대식은 한번쯤 꼭 볼만합니다. 요즘 같이 외국인 관광객 없을때 가보세요 :)

덕수궁 돌담길에서는 연주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여유되시면 돌담길 걸으면 공연을 보시며 데이트 코스로 좋을 것 같아요.

덕수궁에는 한복입고 오셔서 인스타용 사진 찍으시는 분들도 몇팀봤어요. 전통적인 건물들과 약간은 이국적인 느낌의 건물들이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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