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열심히 일고 있는데 와이프에게 톡이 왔습니다.
KFC 에서 이벤트 한다고 캡쳐해서 보내왔네요
집에 가는 길에 KFC가 하나 있어서 가끔 징거버거가 땡기면 사가지고 갈때가 있는데 와이프가 기억했는 것 같습니다.
회사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KFC에 가니 이벤트를 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더군요.
키오스크 앞에 줄을 길게 섰길래 매장 입구에 있는 매뉴를 보는데, 블랙라벤치킨 8조각이 18,900원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기왕 여기까지 온김에 사가지 하고 기다리다 제 차례가 돌아왔는데, 키오스크 이벤트에 블랙라벨치킨 8조각 + 핫크리스피 치킨 8조각 가격을 보니 20,300원.
좀 어이가 없더군요.
배달해먹는 브랜드 치킨도 이보단 싸겠다 싶고 뭔가 속았다는 생각에 화도 좀 나네요
20,300원에 팔거면 처음부터 20,300원이라고 하던가 블랙라벨 치킨 8조각을 사면 핫크리스피 치킨 8조각 무료라고 쓴건 고객을 농락하는 건가요?
그래도 그냥 한번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는 시간이 많이 안걸리더군요.
빨리 나오니 그냥 기분 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KFC에서 집까지 약 5분 거리입니다.)
집에 도착해서 먹기 시작하는데, 이건 뭐 만들어 놓고 기다렸는지 뭔가 한쪽껀 기름에 쩔어보이네요.
어느게 블랙 라벨 치킨인지, 어떤게 크리스피인지 표시도 없네요.
나중에 검색해보고 뭐가 뭔지 알았습니다.
더운데 힘들게 사왔으니 와이프 별 말 없이 먹는데...
덜읶은것 같습니다.
이것만 그런게 아니라 블랙라벨 치킨은 모두 다...
와이프가 물어보네요.
또 사먹을 의향이 있냐고.
절대 없고 나 같은 피해자 안생기게 블로그 글써야겠다고 하고 사진 올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집 근처에 있는 파파이스가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파파이스는 가끔 이벤트할때 사먹으면 뭔가 돈이 아깝지 않고 양도 적당하니 좋은데 이번 KFC 이벤트는 그냥 오래된 재고 닭 처리하려고 하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어 더 괘씸하네요.
요약
1. 18,900원 인줄 알고 갔다가 20,300원으로 속음.(꼴랑 1,400원, 하지만 넌 호객으로 날 농락했음.)
2. 빨리나와서 좋아했는데 튀긴지 오래된 것.
3. 껍질은 기름이 눅눅할 정도인데, 속은 덜 익음. 오래된 기름을 써서 튀겼을때 생기는 현상으로 보임.
4. 다시는 KFC 이벤트에 안속을 것임. 징거버거도 먹고 싶으면 맘스치킨 갈거고 치킨 먹고 싶으면 파파이스 갈 것임.
5. 왠지 배가 아픈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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