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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 나서

선향정 샤브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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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교통 사고 이후 계속 컨디션이 않좋아서 포스팅을 게을리 했었네요. 어느정도 회복한 만큼 포스팅을 다시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늘은 회사 근처에 있어 한번씩 가는 선향정 샤브샤브를 소개 해드립니다. 부담이 크지 않은 가격에 맛있는 음식이라 점심시간에도 한번씩 가는 집인데요, 평소엔 11시 50분에 가면 이미 줄 서야 하는 집으로 정말 특별한 날에만 가서 먹었던 것 같습니다.

2층에 올라가면 현수막들이 여기가 맛집이니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습니다. 포스팅하기 전에 검색해보니 여기가 체인점이라고 하네요. 몰랐는데 다른 점포도 맛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사진을 봐선 야채 구성이 약간 다른것 같아 보입니다.

보통 샤브샤브면 그래도 만원이상은 줘야 할텐데 샤브샤브+칼국수+볶음밥에 9500원인게 이집의 제일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식사 받아보시면 칼국수와 볶음밥 양이 많지 않은데 알고 보면 무한 리필이라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잘 드시는 분들은 볶음밥은 1~2개까지 추가해서 볶아 드시는데 저는 추가 안해도 배부르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매장 안에도 티비에 나왔던 집이라고 붙어 있네요. 맛집이라 줄서서 먹어서 이젠 홍보 그만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간은 일요일 오후 5시, 식당 안에는 아무도 없네요. 평소엔 줄서서 먹는다고 와이프한테 이야기 했는데 처음엔 안믿더라구요. 아무래도 회사 사무실들 근처다 보니 주말에는 그렇게 사람이 많진 않은가 봅니다. 아니면 저희가 너무 일찍 가서 그럴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 나올때쯤 2테이블 정도 손님 있었어요.

큼지막하게 선향정 샤브샤브의 특징들이 적혀 있네요. 와이프는 먹어보더니 육수에 향신료 같은게 없이 맑은 육수라 시원하고 좋았다고 하네요. 다만 본인은 배추잎이 들어간 샤브샤브를 생각했는데 숙주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약간 생각했던 것이랑은 달랐다고 하네요. 배추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아래는 메인인 샤브샤브입니다. 한사람당 한개씩 이렇게 주시고, 인덕션을 개인이 조절해서 먹을 수 있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칼국수를 일찍 넣던가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매운맛과 안매운 것으로 국물 종류를 정할 수 있는데 저희는 둘다 안매운 국물로 선택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청경채나 버섯이 거의 다고 밑에는 거의 다 숙주 나물입니다. 덕분에 국물에 시원한 맛이 납니다.

사이드 메뉴들입니다. 무절임, 김치 겉절이가 다입니다. 그리고 보이시는 소고기가 1인분입니다. 소고기는 호주산을 쓰시고 계시네요. 그리고 그 아래 보이는게 칼국수와 볶음밥인데, 보시는 것 처럼 양이 적어서 이것만 먹기엔 조금 아쉬울것 같은데 저는 다 먹으면 딱 배부르고 좋았습니다. 오늘은 와이프랑 애도 같이 와서 아무래도 양이 모자라다고 할 것 같아서 볶음밥 1개 더 추가해서 와이프한테 덜어줬습니다.

양념장은 기본인 스윗 칠리소스에 땅콩소스 그리고 마늘+겨자+간장으로 보이는 소스가 있었습니다. 저는 보통 땅콩이랑 스윗 칠리만 찍어먹는데 와이프는 마늘+겨자+간장 소스도 맛있다고하네요. 기호에 따라 다르니 한번 드셔보세요.

그리고 중요한 가격대입니다. 사실 저는 매번 들어가면 매운맛인지 맑은맛인지만 물어보셔서 다른 메뉴가 있는 줄 몰랐었네요. 저희가 먹은게 소고기 야채 샤브(9,500원)이고 점심시간에 오면 대부분 이것만 드세요.

소고기 추가 가격도 5,000원인거 이제 알았네요. 보통때 점심시간에 가면 오래 기다리면 두사람에 한개정도 서비스로 주시곤 하시거든요.

중요한 칼국수랑 볶음밥은 사진을 안찍었네요. 먹느라 정신없었나봅니다.

저 같은 경우엔 칼국수는 야채랑 고기랑 거의 다 먹으면 칼국수를 투하하고, 칼국수만 빼서 먹고, 남은 국물은 칼국수가 있던 그릇에 적당히 덜어 냅니다. 국자도 테이블마다 한개씩 있어요 없으면 달라고 하시면 바로 가져다 주실 거예요.

국물을 적당히 자작하게 두고 볶음밥을 넣고 볶아 줍니다. 계란을 추가하면 추가 되는데 500원 추가 요금은 있습니다. 평일 점심떄라면 추가 안하지만, 저희 애를 위해서 500원 추가해서 볶았습니다. 애데리고 가서 어른 2명만 주문하고 먹는게 괜시리 사장님한테 미안하기도 해서 콜라도 하나 추가하고 했습니다. 뭐 애엄마꺼랑 나눠먹는거지만 그래도 1인샤브샤브집에선 조금 그랬던 것 같습니다만 아직 36개월도 안된터라 그냥 셀프 면제하고 먹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볶음밥은 와이프가 먹어보더니 맛있다며 1인분 추가한 제꺼까지 뺏아먹었습니다.

식사 맛있게하고 주차는 차량 번호 불러 드리면 주차 자동 정산되게 해주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었고 2시간까지 주차가 가능합니다. 벗꽃이 예쁘게 펴서 살짝 산책하고 갈까했는데 비가 와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주차는 공간이 조금 좁은편이었고 쌩뚱맞게 툭 튀어 나온 차들이 있어서 천천히 들어가시는 것 추천해 드립니다. 아래 사진에 포르쉐보이시죠? 전운전자가 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주차였습니다.

 

길건너에 샤브샤브 무한 리필 집들이 있는데 보통 3~4천원 비싼데 거기선 왠지 건강한 음식이지만 무한 리필이다보니 많이 먹게 되서 좀 그랬는데,선향적은 적당한 양이라 먹고나면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워낙 이 근처에선 맛집으로 유명한 집이라 평가를 따로 하긴 그렇고 강남역 근처에서 가성비 가히 최고인 집으로 평가하고 싶구요, 저희 와이프는 뭔가 딱 규격화되서 맛이 변하지 않을 것 같아서 좋다고 했습니다. 아기 의자는 있기는 한데 한개뿐인 것 같고, 저희 애가 앉기엔 뭔가 좀 불안해보여서 그냥 어른 의자에 앉혔습니다.

평일 낮엔 뭐 줄서서 먹기 힘들지만 이렇게 비오는 주말에 여유있게 따뜻하고 시원한 국물에 샤브샤브를 먹기엔 딱 좋은 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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