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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

서울 3대 야경 제 2탄,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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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대 야경 제 1탄, 건국대 호수 일감호

누가 그러더라구요. 서울의 3대 야경 맛집이 있는데, 하나가 응봉산이고 다른 하나가 일감호라고 하더라구요. 나머지 세번째는 말들이 많아서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이 두 곳을 모두

thore.tistory.com

서울 3대 야경중 하나인 일감호 포스팅을 했었는데, 오늘은 응봉산입니다 :)

제가 방문한 날엔 비가 안와서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어요. 장마가 끝나면 응봉산도 한번 가보세요 :)

응봉산에서 바라본 한강 야경

일단 미완성 파노라마 사진 하나 보고 가실게요 ㅋ

(컴퓨터에서는 사진 클릭하시면 확대한 이미지 볼수 있으세요)

응봉산에 오르면 이런 뷰가 나온답니다.

하나 하나 찍어도 이쁘고 파노라마로 찍어도 이뻐요.

핸드폰으로 보시는 분들은 잘 안 보이실까봐 따로 붙여서 올려볼게요

성수대교 야경
동호대교 야경

응봉산 팔각정은 찾아가기 어렵지 않았어요

저 같은 경우엔 겁도 없이 자전거를 타고와서 조금 고생을 했어요. 짧지만 급경사 구간이 계속되고 거길 올라가려는 차들로 도로가 막혀 있었거든요.

가신다면 지하철 응봉산 역에서 내려서 걸어가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10분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응봉산 가는길

지하철에서 나와서 왼쪽편으로 따라 오면 금방 바닥에 응봉산 가는 길이라는 표시들을 보실 수 있을거예요.

응봉산 가는길 야간 조명

그리고 좀더 가면 밤에도 잘 보실수 있게 조명으로 바닥에 표시되어 있어요.

위에 오른쪽 사진처럼 화살표가 양갈래로 나와있는 것도 있는데, 둘다 응봉산 가는 길이니 계단으로 갈지 아니면 좀더 아스팔트 길로 가다가 계단으로 갈지 고르는 걸로 보시면 됩니다.

참매 동상, 매봉산으로도 불렸던 응봉산

아스팔트길을 계속 오르다보면 참매 동상이 있는 곳이 나왔어요. 응봉산은 조선시대 임금들이 매사냥을 즐기던 곳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매봉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선비들이 학문에 힘쓰던 곳도 있었다고 하네요. 그냥 전망 좋은 산으로만 생각했는데, 깊은 역사를 지닌 곳이었네요 :)

응봉산 나무데크길과 시

자전거로 올라갈 수 있는 거의 끝까지 오면, 이렇게 나무 데크 길이 나오는데 옆에 칸칸이 시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한편 한편 읽으면서 오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조금 띄엄띄엄 전시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뭔가 여운이 없음 ㅋ )

나무 데크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계단이 시작됩니다.

응봉산 오르는 계단

일단 눈에 당장 보이는 계단 때문에 긴장을 했지만, 조금 쉬었다 갈까는 생각이 들때쯤 도착해버립니다 ㅋ

팔각정에 도착하기 전에 전망대가 나오는데, 서울시 선정 우수조망명소(응봉산 포토 아일랜드)라고 하네요.

응봉산 포토아일랜드

여기도 팔각정 못지 않은 멋진 뷰가 나오더라구요 :)

 

팔각정은 연인들이 인스타용 사진찍으라 너무 많았고 오래걸렸어요 ㅋ

맘에 드는 사진이 나올때까지 계속 찍으셔서 처음엔 기다리다가 안되겠다 하면서 사진 찍어드리고 보내고 했어요.

하지만 일감호때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계속 오시기에 포기했어요 ㅋㅋㅋ

삼각대 작은거라도 있으시면 가져오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삼각대 없으셔서 바닥에 핸드폰 어렵게 세워놓고 찍으시는 분들도 보여서 조금 안쓰러워보였어요 ㅎ (그래도 다 좋을때다 ㅋㅋㅋ)

 

여기서 내려다 보니 용비교가 보이네요 ㅎ

용비교 로타리

자덕들이 모이는 장소가 여러군데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이 용비교 앞 로타리(?) 인것 같더라구요 ㅎ

여유있게 쉬는 분들도 보이고 하네요 (저녁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많이 없는데, 조금 이른 저녁엔 사람 엄청 많아요)

응봉산 팔각정의 처마

여기서부턴 나무 가지 사이로 팔각정 지붕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다 왔다는 뜻이죠 ㅎ

조금 올라가면 사진으로만 보던 팔각정이 딱 나왔습니다 :)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제가 올라간 시간이 10시 반이 넘었는데, 이때도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네요 ㅎ

그리고 거의 다 커플단위로 오시니, 솔로는 혼자 오지 않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ㅋㅋㅋ

아 완전 풋풋하고 좋은게 느껴졌어요 ㅋ (우리도 한땐 그랬는데 ㅋㅋㅋ)

 

사람 없어질때까지 기다려봤는데 안되서 팔각정 그냥 찍었어요 ㅋ

사실 오늘의 메인이 아니다 보니 삼각대도 없이 그냥 iso 올려서 찍었더니 노이즈가 심하네요.

팔각정 위의 전망이 더 좋을까 싶어서 올라가봤는데, 오히려 나무가지들에 가려서 전망은 그다지 좋진 않았어요.

그래도 앉아서 담소 나누고 하시기엔 좋을 것 같아요 :)

응봉산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이라는 안내도와 각 지명들을 안내하는 것도 있었어요 :)

저는 주로 전망대 데크 같은데서 사진을 찍었어요.

그런데 여기가 모기가 엄청 많았어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드는데, 셔터 누르는 손가락에도 앉아서 피를 빨더라구요 ㅋ 가시게 되면 긴바지 꼭 입으세요 저처럼 반바지 입고 가시면 다리가 성할 수 없어요 ㅋ

인산인해를 이루는 응봉산 팔각정, 해충 기피제

반대쪽으로 가니, 성동구에서 설치한 해충 기피제가 있네요.

사진 다 찍고 너무 나중에 봐서 사용해보진 않았는데, 이걸 쓰시는 분들도 보였어요.

그리고 그 옆으로 계단이 보였는데, 팔각정 오르는 길이 여러갈래가 있나보네요.

 

이제 여기서 찍은 사진들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은 아니라서 조금 부끄럽긴하네요.

(크리틱은 비밀댓글로 달아주시면 더 좋은 사진 찍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 같은 초보도 삼각대만 들고 부지런히 가시면 충분히 찍으실수 있는 사진들임을 알려드립니다 :)

촬영은 후지필름 X-T30, XF50-140, XF18-55, 8m fisher eye로 촬영했고 후보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처음 보여드린 파노라마 사진만 앱으로 붙였어요. 아래 사진들은 크롭도 안한 완전 쌩얼...)

응봉산에서 바라본 롯데타워


응봉산에서 바라본 성수대교


응봉산에서 바라본, 강변북로 분기점


서울숲의 밤과 강변북로


동호대교와 강변북로


동호대교 뒤로 한남대교가 보인다.

 


강변북로와 동호대교의 야경

 

총평

서울 야경 맛집 인정!!!

모기가 많으니 모기 기피제 사용하시고 더워도 긴바지 추천해 드립니다.

등산(?)은 정말 최소한의 시간만 소요되니 장마가 끝나면 연인과 방문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 단 팔각정 근처에는 화장실이나 음료수 판매하는 곳이 없으니 미리 해결하시고 등반 시작하세요. (계단 오르기 전에 화장실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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