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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

[진해여행2]바다길 드라이빙&진해 드림로드&아름다운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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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여행] 맛있고 푸짐한 횟집, 밤섬 횟집

친한 목사님이 진해로 사역지를 옮기셨는데, 한번 놀러오라고 하셔서 부산 간김에 진해까지 다녀오게 됐습니다 ㅎ (저는 놀러오라고 하면 진짜 갑니다 ㅋ 빈말은 안하는 편이라 ㅋ) 점심 때 맞��

thore.tistory.com

밤섬 횟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

저도 지리를 잘 몰라서 구글맵 타임라인을 봤더니 아래와 같이 돌아다녔네요 ㅎ

저는 해안가길로 쭉 따라 갔던 것 같은데 살짝 다르긴하네요.

밤섬횟집을 나와서 쭉 해안가를 따라서 달렸습니다.

저는 한 번쯤 세워주실 줄 알았는데, 그냥 쭉 가시더라구요 ㅎ

진해항만 풍경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이 맑은 하늘이 고개를 내미네요 :)

STX 조선소도 보이네요. 한때는 모든 직장인들의 동경이기도 했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그러다 한참 가다가 잠시 멈췄습니다. 행암로 314번 길이 었는데, 여길 뭐라고 검색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ㅎ

조그만 포구였는데 낚시하시는 분도 있고 양식하는 곳 같았어요.

그런데 비가 많이 와서 흙이 쓸려 내려가서 그런지 아니면 수온이 높아서 그런지 바다 물이 붉게 보였어요.

나무 데크 길이 있었는데, 저희 아드님 혼자 신나서 막 뛰어 올라가셨어요 ㅋ

6살이 되니 에너지가 막 넘쳐서 어쩔 줄 모르는 것 같아요 ㅋ

엄빠는 체력적으로 점점 더 딸리는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ㅎ

다시 포구로 내려와서 바다를 보는데 거가대교가 보이네요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다리, 부산 가덕도-거제도)

한때는 거제도 있는 조선업이 잘 될 때는 거제도 집값이 전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비쌌대요.

그런데 거가대교 생기고 부산에서 출퇴근할 수 있게 되고, 조선업이 힘들어지면 집값이 내려갔다는 이야기 있더라고요.

바다를 뒤로 하고 산으로 향했습니다 :)

진해 드림로드 천자봉 해오름길

 

다음으로 향한 곳은 진해 드림로드였어요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쭉 올라가서 주차를 하고 돌아보기 시작했어요 :)

 

비가 와서 그런지 시원하게 물이 흐르네요.

앞에 약수터가 있었는데, 비가 온 직후에 마시는 건 별로 안 좋을 것 같아서 패스했습니다.

진해드림로드 황톳길 소개

황톳길이라고 해서 황토로된 산책로가 있었는데, 비가 와서 질퍽거리게 돼서 저희는 그냥 산책로만 걸었어요

숲을 가로 지르는 황톳길

긴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숲 사이로 황톳길이 보이네요 

해오름길에는 지압할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ㅎ

옆에 손잡이도 있었어요.

여기를 거닐면서 배가 조금 꺼졌다 싶을 때쯤 차로 돌아가서 카페로 향했습니다 :)

진해 볼 거 없다시더니 그래도 좋네요라고 했더니,

"이제 진해에서 볼 거 다 봤으니 봄에 벚꽃 필 때 오너라"라고 하시더라구요 ㅋ

아름다운 세상

지방이라 그런지 주차단속이라던가 그런게 서울만큼 심하지 않은 것 같았어요.

가게 건너편에 다른 차들이 주차한 것 따라서 주차하고 올라갔습니다.

영업시간: 월~목 정오~22:00, 금 정오~17:00, 일요일&공휴일 휴무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껄 쓰시네요 ㅎ

제가 알기론 유일하게 유통기한이 있는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요즘은 다른 제품들도 유통기한이 생겼나 모르겠네요.

저희가 들어갔을 때 커피를 볶고 계셨어요.

그래서 커피 향이 온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어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매장 안 사진을 조금 찍어봤어요 :)

작은 카페 치고는 커피콩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었어요.

사장님이 미술에 조예가 싶으신지, 예술 작품들도 판매하시는 것 같았어요.

다른 블로그를 보니 손님들껄 대신 팔아주는 거라는데 그것까진 물어보진 않았어요.

메뉴를 보면 얼마나 전문적으로 커피를 다루시는지 알 것 같네요.

저는 커피는 전혀 몰라서 그냥 패스 ㅎ

방들이 다 비어 있어서 제일 큰 방에 들어갔습니다 :)

저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에 팥빙수 2, 아이스크림 1개씩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

목사님이 자주 오셔서 그런지 아이스크림은 무한리필해줄 테니 필요하면 이야기하라는 특별 서비스도 받았습니다 ㅎ

팥빙수의 팥은 국내산 팥을 직접 삶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선지 너무 달지 않고 진한 팥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특이한 게, 포도가 들어 있었어요 ㅋ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야 뭐 말할 것도 없죠 ㅎ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한번 다 먹고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

처음엔 저희 아들이 다 먹고 두 번째 리필해선 한 숟가락씩 뺏아 먹었어요 ㅎ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제가 커 알 못이라 잘 모르겠네요 ㅋ

나중에 한참 이야기하다가 목이 말라서 한번 마셨는데, 부드러운 목 넘김이 있었어요.

커피값은 저희가 계산하고 목사님 댁에 가서 선물 배달을 부탁받아서 트렁크에 싣고 부산으로 향했어요.

목사님 댁에 갔을 때 목사님 자녀들도 만났는데, 제가 애들 처음 만난 게 얘네들 초등학교 1, 2학년이었거든요 ㅋ

그땐 여름에 교회 주차장에 수영장 만들어서 물놀이하게 해주곤 했는데, 이젠 벌써 고등학생이 다 되어 키가 저만하더라구요 ㅎ

뭔가 어색 어색했어요 ㅋㅋㅋ

 

사실 목사님이 새로운 사역지에서 적응하랴 고생하시는 것 같아서 위로 해드러 간거였는데 되려 대접만 받고 온 것 같아서 좀 그랬어요 ㅠㅠ

 크지 않은 교회다 보니 부교역자가 없이 혼자 다 하셔서, 수요일 기도회, 주일예배, 새벽기도 설교도 혼자 하시고 차량운행에 사무(주보 만들기 등등)까지도 혼자 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피곤해보이시는 것 같았어요;;; 서울에 있는 초대형 교회 목사님들이야 호의호식할지 몰라도 대부분의 교회 목사님들은 정말 희생하면서 봉사하시는 분도 많은데 인터넷 상에서 어떤 사건이 터지면 목회자 전체를 같이 싸잡아서 욕하는 걸 보면 제가 다 속상하더라구요. 


이하는 제가 생각하는 교회 내의 목사와 성도의 관계에 대한 글이니 관심 없으신분들은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

 개인적으로 한국 교회에서 개혁되어야 하는 부분 중 하나가 교역자와 성도의 관계라고 봐요. 80년대부터 폭발적인 교회의 양적 성장을 이루면서 교회 내에도 알게 모르게 성경보다 눈에 보이는 숫자와 물질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조가 생기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러면서 목사를 교회의 CEO(전문경영인)으로 보고 교회의 회원주주, 장로들을 이사회로 보는 사람들도 생기기 시작한 것 같아요. 이는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자칫 교회의 주인이 헌금을 내는 교인이라고 생각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교회를 운영하려 들기 때문이죠. 그리고 교역자의 위치를 자기가 고용한 사람이라는 이상한 관계로 변질시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설교해서 자기 양심에 찔리는 이야기를 하면 그 설교자가 싫다 뒷담화를 하고, 표적설교(자신을 공격하는 설교)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입맛에 맛는 말만 들으려고 하고, 또 심지어 설교자가 자기가 원하는 설교를 하게끔 만들려고 합니다. 이런 흐름이 한국 교회 전체적으로 흐르고 있고, 사람이 많은 대형교회 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화된다고 봅니다.

 반면 교회의 목사님을 무슨 사이비 종교 교주처럼 무슨 말을 하든 다 맞다고 아멘하고 따르는 분들도 있는 데 이 또한 매우 잘못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예배 가운데 선포되는 설교를 들을 때 내 신앙 양심에 맞는지 따져볼 생각도 않고, 그냥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비판적으로 들어야 한다는 것은 뭐 토씨하나 틀린거 없나하고 꼬투리 잡을 것을 찾는 다는 것이 아니라, 이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내게 어떤 말씀을 하시나, 이것이 참 하나님의 말씀이 맞는지 생각하면서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적인 참된 성도와 목회자와의 관계를 엿볼수 있는 장면은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갈릴리 호수에서 베드로를 만나 조반을 먹이시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는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라고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저는 이게 교역자와 성도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교역자는 목숨 걸고 예수님이 자기에게 맡기신 영혼들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의 회원인 성도들은 자신의 영혼을 늑대의 무리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푸른 초장과 물가로 이끄는 목자들을 신뢰하고 또 이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물질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자가 끊임 없이 양들을 먹이고 보살피기 위해서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지, 어떤 계약관계가 되어서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시고 사랑하겠다고 하시는 그 사역을 대신할 수 있도록 목회자의 가정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래서 적당한 사례가 이루어 져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필요 이상의 사례를 요구하는 목사도 잘못되었고, 그 이하의 사례를 주려고 하는 교회도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이러한 사례의 문제의 해결은 바른 관계가 형성이 전제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한 관계 형성은 목사 혼자 하려고 되어지는 것도 아니고 성도들과 교역자들이 함께 바른 교회를 세워나가야 합니다. 에베소서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라는 말씀에서 이방인과 유대인의 하나됨을 말했다면 오늘의 한국교회에서는 성도와 목회자 또한 하나되어 지어져 가느니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산으로 가는 길에 저희 아들은 깊은 잠에 빠졌어요 ㅎ

부산 다 와서 낙동강을 건너는데 말갛게 게인 하늘이 보였어요.

 

총평

산과 바다가 가까이 있는 진해 좋았습니다 :) 일타쌍피 ㅋ

비온뒤에 산책이라 공기가 맑은 것 같았고 숲속은 더 좋았어요!!!

'아름다운세상' 커피숍은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방이 있는 것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동네에 있으면 자주 가고 싶은 곳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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