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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 나서

영양센터 전기구이 치킨 (치팅하다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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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집에 늦게 온다고 알아서 저녁을 먹으라고 카톡왔습니다 :)

전 심지어 글로벌 사장님이 오셔서 한시간 빨리 출근해서 일한터라 5시 퇴근을 했습니다.

그래서 뭘 먹을까 엄청 고민했어요.

한창 다이어트 중이라 요즘 맛있는 걸 구경도 못했거든요 ㅠ

그래서 평소 벼르고 벼르던 영양센터에서 치킨을 사먹을 말도 안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운동을 하시고 식단 조절을 하셨는데, 살이 안빠지시면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라고 말씀 하셨던 트레이너님이 생각나는군요 ㅠㅠ)

버스에서 내렸는데, 하늘이 너무 멋있었어요

5시 퇴근 하시는 분들은 매일 이런 뷰를 보시고 사는 것인가?!!!

나도 앞으로 5시 퇴근하고 싶다 하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

너무 하늘이 이뻐서 카메라 들고 나와서 사진도 좀 찍고 산책하다가 6시 되면 치킨을 사러갈 생각이었거든요 ㅎ

와이프와 아이가 없을때 누릴수 있는 아주 드문 기회죠 ㅎ

한창 연습 중인 삼양 어안렌즈를 가지고 집을 나섰습니다.

골목길에서도 사진 한장 찰칵!

벌써 해는 사라졌네요 ㅠㅠ

조금 걸어서 영양센터로 향했습니다 :)

 

코로나19 이후에 가장 좋은 점은 사진에 편집할 일이 거의 없다는 것 같아요 ㅋ

다들 마스크 쓰고 다니셔서 보정할일이 잘 없네요 ㅎ

영양센터 앞에서 매장 사진 찰칵

매장 앞에 발렛 주차할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문에는 메뉴와 가격이 쓰여져 있었고, 입간판에 포장이 된다고 되어 있었어요.

사실 영양센터는 치킨보다는 삼계탕으로 유명한 것 같은데, 삼계탕은 한번도 못먹어 봤네요.

카운터에 있는 메뉴 사진을 찍었는데 촛점이 다 나갔네요

아직 수도렌즈 촛점 잡는게 익숙하지 않나 봅니다.

자리에 가서 메뉴 사진을 다시 찍었어요. 

매장 전체적인 풍경은 위 사진과 같아요.

약간 오래된 경양식집 같은 느낌도 났어요 ㅎ

조금 앉아 있으니 주문한 치킨이 나왔습니다 :)

사장님이신 것 같았는데, 마스크 착용하시고 일하시고 계셨어요.

벽에 있는 삼계탕 사진 찍으려다가 같이 나오셨네요 ㅎ

8mm다 보니 내가 보는 건 다 나온다고 봐야할거예요.

치킨사서 신나게 봉투 흔들면서 집에 가는데,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어요.

밥차려 주려고 빨리 왔다고!!!

압...몰래 먹으려고 했는데 ㅋㅋㅋ

이실직고하고 아들과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ㅎ

치킨은 종이 봉투 안에서 종이로 둘둘 말려져 있었는데, 그안에 비닐로 두겹으로 싸여져 있었어요.

그리고 치킨무가 있었는데, 흔히 치킨시키면 오는 동일한 싸이즈로 육각썰기한 치킨무가 아니라, 

한개 한개 개성넘치는 모양으로 썰려진 무가 왔네요.

아마 매장에서 직접만드시는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치킨은 2등분해서, 반은 내일 아침에 먹기로 했습니다.

평소라면 치킨 한마리 쯤은 혼자서도 모자란데, 나름 다이어트 한다고 반으로 나눈거였어요 ㅋ

그리고 나머지 반은 살고기를 먹기 좋게 발라서 식혀서 아들 먹이고, 그 반을 제가 먹었습니다.

맨날 풀만 먹다가 먹으니 얼마나 맛있는지 ㅠㅠ

와이프한테 하나도 안짜고 담백하다고 이런건 살 안찔것 같다고 했습니다 ㅋ

한입 먹어본 와이프가 "짠데? 다이어트 하느라 미각을 잃었구나!!!"라며 안타까워했어요 ㅋㅋㅋ

 

총평

전기구이 통닭치고는 비싼 가격

너무 짜지 않고 적당한 간이 되어있어 맛은 괜찮았음

다이어트 하느라 너무 힘든순간 두꺼운 치킨 껍질을 가진 치킨 대신 전기구이 1/3마리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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