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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 나서

부여에서 마지막 식사 메밀꽃필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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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서 마지막 설날 당일!

아침은 편의점에서 사온 컵라면으로 가볍게 떼우고 백제역사문화단지를 한바퀴 돌고는 점심을 먹기 위해 또 맛집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ㅎ

어제 향우정에서 저녁을 먹는데, 옆 테이블에서 내일은 막국수 먹으러 가자고 하는 소리를 들었어요 ㅎ

속으로 장원 막국수 문 안여는데...라고 했지만 혹시 다른 맛집이 있는 건 아닐까 하고 검색을 해보니 메밀꽃 필무렵이 검색되더라구요 :) 그래서 여기서 부여에서 마지막 식사를 했습니다.

 

 

위치를 검색해보니 집에 가기엔 살짝 돌아가는 위치이긴한데 뭐 이정도는 충분히 감안할 정도였어요 ㅎ

이미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점이라 엄청 배고파 하면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커다란 간판과 명절연휴 정상영업한다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어요.

주차장을 찾아봤지만 못찾아서 대문 안에 주차하려고 하니, 사장님 나오셔서 대문 앞에 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대문안으로 들어가자 건물이 두개가 있었는데, 막국수 식당과 카페를 같이 운영하셨어요

아래 사진에서 왼쪽 1층 건물이 식당, 오른쪽 2층 건물이 카페예요 

왼쪽 건물로 향해서 걸어가서 신발들이 정신 없이 놓여져 있는 곳이 입구겠거니 하고 올라갔어요

딱히 친절한 안내 문구나 표지판 같은건 없었어요 

신발 벗어 둔게 마치 명절에 친척들 모인 것 같네요 ㅎ

한옥답게 마루가 있는데, 길게 복도처럼되어 있었어요.

오른쪽에서 세번째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식당이었어요 ㅎ

비록 문 앞이지만, 자리가 나서 바로 앉았어요.

한옥 미닫이 문이다 보니 문을 제대로 닫지 않으면 찬 공기가 계속 들어와서 조금 추웠어요 ㅠ

 

아 그리고 좌식은 아니고, 의자에 앉는 식탁이였어요. 아기 의자도 있었어요.

전체 매장 풍경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찍었네요

메뉴는 깔끔하게 한장!

저희는 어린이 막국수 1개, 메밀비빔막국수 1개 그리고 메밀 전병을 시켰어요 ㅎ

먼저 메밀 비빔 막국수가 먼저 나왔어요

말해야 뭐하겠습니까? 맛있었어요 :)

저는 아직 초딩입맛이라 그런지 물막국수보단 비빔이 맛있더라구요

너무 맵지 않고 적당히 맛있었어요. 그리고 안에 생선이 있었는데 보통 가자미를 쓰는 걸로 아는데, 뭔지 모르겠네요.

양은 1인분 치고 적은 편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육수도 주셔서 먹다가 육수 부어서 물막국수처럼 먹을수도 있었어요.

슥슥슥 비벼서 먹기 시작하는데 와이프가 맛있다며, 조금 더 조금 더 하면서 많이 먹는거예요 ㅋㅋㅋ

처음엔 자긴 배 별로 안고프다고 했으면서 ㅋㅋㅋ

그렇다고 막국수 하나 더 추가하긴 그렇고해서 메밀빈대떡을 뒤늦게 추가 주문했습니다. ㅎ

그리고 저희 아들이 먹은 어린이 막국수

어린이 막국수라고 하는데 양이 엄청 적진 않고 조금 적은 정도 였어요.

맛은 살짝 단듯하면서 심심한 맛?

저희 아들이 워낙 국수나 면류를 좋아해서 혼자 또 먹방 찍으면서 클리어 했습니다 ㅎ

이렇게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옆에 테이블에서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여기도 맛있지만 장원 막국수가 훨씬 맛있어"

여기도 맛있는데 거긴 도대체 얼마나 맛있다는 거죠?ㅋ 

호기심만 가지고 부여를 떠나는데 다음에 또와서 장원 막국수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ㅎ

 

그리고 저희 와이프가 메인으로 먹으려고 했던 메밀 전병

저희는 팔당에 국수 먹으러도 한번씩 가는데 꼭 도토리전병 하나는 시켜 먹거든요 ㅎ

그 기분으로 시킨 것 같은데, 조금 매웠어요 ㅎ

(김치 맛이 살짝 쎈 매운 맛)

그래도 맛있게 바싹 구워져서 바삭하니 맛은 있었어요

 

기본 반찬은 배추김치에 쌈무 같은 애가 나왔어요. 뭐 특별한 맛은 아니었어요

막국수 반쯤 먹어갈때쯤 나온 메밀 빈대떡

처음에 비쥬얼 보고는, 음 이걸 생각한게 아닌데...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맛있었어요.

빈대떡은 쫄깃한데, 위에 올라간 백김치가 간이 되서 맛이 있었어요 :)

저는 메밀국수 먹을때 조금 잘라서 같이 올려서 먹었는데, 그렇게 먹어도 맛있었어요.

저희 아들은 나뭇잎은 안먹는다며 거절했지만요 ㅠㅠ

치열한 식사의 흔적이 보이시나요? ㅋ

핸드폰으로 뭐 안보여주고 애랑 식사 같이 하려면 이정도는 해야 합니다 ㅋ

저희는 그때 그때 애가 꽂히는 걸들고 다녀요

저희는 보통 어떤 특정 책일 때가 많은데, 요즘은 색종이에 꽂혀 있어요 ㅎ

식탁위에 색종이들은 신호등 만들다가 만거예요 ㅋ 

 

식사를 하고 나와서 복도 끝에 있는 가정집 화장실 같은 화장실도 갔다가 반대쪽 복도 끝에도 한번 가봤습니다.

대박!!! 필름 카메라 수십대가 있네요. 제가 지금도 쓰고 있는(보관하고 있는?) 롤라이 35도 있고, 한때 유명했던 수동 필름 카메라들이 다 있는 것 같았어요 ㅎ 

정원에 있는 닭구경 한번 하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

저도 좁은 서울에서 벗어나 이런 정원있는 집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네요 ㅎ

 

총평

특별히 엄청 맛있는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훌륭한 식당이었어요.

장원 막국수를 못간 저에겐 좋은 대체제였습니다.

외부는 엄청 멋진데, 내부는 살짝 분식집 느낌 들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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