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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비행기 안타고 멀리

남도여행2(식당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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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여행하면서 들렀던 식당들을 정리해볼께요.

뭐 누구나 할것 없이 남도하면 맛기행이라는 것 인정할 수 밖에 없잖아요? 자전거 여행이다 보니 시간에 맞춰서 식사를 못했어요 중간에 그냥 편의점 컵라면으로 떼울때도 있었고 그냥 프렌차이즈 빵집에서 빵 사먹을때도 있었어서 후기는 많진 않네요.

1. 원조꼬막식당(벌교)

원조 꼬막식당은 앞에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벌교에서 꼬막은 한번 먹고 가야겠다 싶어서 들었던 식당이예요. 워낙 간판이 크다보니 못보고 지나칠 수 없었어요. 메뉴가 많았는데 혼자라서 먹을 수 있는게 한정된다는게 아쉽네요

식당 내에는 어떻게 꼬막을 키우고 채묘하는지 나와 있네요.  

메인 나오기 전에 사이드 반찬들입니다. 다 맛있었어요 ㅎㅎㅎ

처음엔 설마 꼬막 저게 단가하고 놀랬는데 다행히 아니었어요.

메인인 꼬막 무침과 꼬막 된장이 보이네요 이정도는 되야 밥 제대로 먹었다고 하겠죠? 지금 다시 사진 봐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츄릅츄릅

혼자 반찬 하나 안남기고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같은 꼬막인데 왜 벌교에서 먹으면 더 맛있을까용?ㅎ

가격표는 조금 지난거라 금액이 틀린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2. 노다지(순천)

두번째 식당은 노다지였습니다. 노다지 식당이 두군데 있어서 한군데 잘못 갔다가 겨우 찾아왔어요. 지도 참고하세요. 여기 근처에는 거의다 불법 주차라 차 가지고 가시면 주차하시기 힘드실 것 같아요. 전 자전거라 괜찮았어요.

반찬들 참고하세요 나물이며 게장이며 다 맛있었구요.

안짤라져서 나오는 계란말이(?)도 특이했어요.

평소엔 잘 먹지도 않던 양베추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시원한 대구탕 나왔습니다. 

처음에 몇분이세요 하길래 '한명요' 했더니 사장님이 좀 어이 없어 하시네요 전라도에서는 혼자 밥먹으러 가면 안되나 봅니다 ㅎ 그래도 어떻게 해야 하나 잠시 망설이더니 앉으라고 하시네요.

다른 테이블 보니 단체 손님들이 많이들 오셨더라구요. 회사 회식으로도 오고 계모임으로도 많이 오시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한명한테 주기엔 반찬이 많다고 생각하신게 아닌가 싶은데 저한테는 딱 적당했어요.ㅎ

대구탕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여행에 지친 몸에 기력을 보충해 주는 맛이었어요. 커다랗고 살이 두툼한 대구살도 일품이었어요.

3. 전일식당(구례)

 전날 비 쫄딱 맞고 식사 할곳도 없고 그냥 삶은 계란 몇게 사서 A특공대 보면서 먹고 잤어요. 보시는 것 처럼 옷이며 지도며 돈이며 다 젖어서 말리느라 고생했네요. 얼마전에 찜질방이 없어졌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아주머니들이 알려주시는 모텔에 갔어요 (비쫄딱 맞은게 불쌍해보였는지 오천원 할인 해주셨어요.)

 다음날 아침에 자전거 타고 출발하는데 아침일찍부터 문연 곳이 없어서 들른게 전일 식당인데요. (버스터미널 앞에 있었습니다.) 

별로 생각 없이 재첩국을 시켰는데요, 재첩국은 제대로 하는 곳은 정말 오랜만이었는데요 여기서도 국물한방울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반찬들도 다 맛있었어요. 

지금 조회해보니 구례 맛집이라고 포스팅이 많이 되어 있네요. 기사식당 같이 인테리어나 이런건 좀 부실한데 맛만은 최고네요. 

4. 새마을 식당 도시락(곡성->신탄진)

마지막 식사는 기차 도시락이였어요. 사실 기차 도시락이 뭐 대수겠느냐 했는데, 전라도는 기차 도시락도 맛있네요 특히 창밖으로 보이는 멋진 뷰가 맛이 없어도 맛있을 수 밖에 없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자전거 타고 식도락만 즐긴 것 같은데요, 그래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전라도 맛기행 한번 잘 준비해보셔서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남도 여행 후기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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