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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비행기 안타고 멀리

(프롤로그) 금강 자전거길 떠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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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가보나 몽골

몇일전 이번 8.15땐 뭐하지 하다가 몽골가는 비행기 티켓이 얼마인지 검색했다가 특가 티켓보고는 눈이 뒤집어져서 와이프한테 혼자 여행가다오는 것을 허락받았는데, 허락 받는 그새 티켓이 없어졌네요ㅠㅠ 원래 재작년 추석때 러시아 여행 갔다가 몽골까지 들렀다 오는 코스를 생각하고 비자까지 받고 떠났다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매력에 빠져 눌러 앉았었거든요 ㅋ

낙담도 잠시, 유튜브를 켜고 오랜만에 구독하시던분들 새 영상들을 보다가 "댄싱괴물율무"를 보다 자전거 여행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 혼자 몽골 여행을 허락받았던 터라 와이프한테 아무 문제 없이 자전거 여행을 허락 받았습니다.

국토 종주 자전거 길


 자 그럼 오랜만에 "국토종주 자전거 길"로 떠날까하고 열어봅니다 ㅎ

저건 돈주고 샀는데, 국토 종주할때 코스마다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전부 다 완료 하면 메달을 줍니다.

본가에 예전에 두고 왔었는데, 지난번 러시아 여행 갈때 어머니께 집에 있는 여권좀 챙겨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이걸 보내주셨어요ㅋ 실물 보시면 헷갈리실수도 있겠다 생각되요 ㅎ


왜 하필 금강 자전거 길?


지난번에 이직할때 벌교 여행하고 섬진강 따라 올라가다가 비 이틀 연속 맞고 중간에 포기했었거든요 ㅠㅠ


그래서 이번엔 영산강을 갔다가 섬진강 남은 코스를 접수할까 했는데 영산강 자전거길은 만드신분이 자전거 한번도 안타보신분이 만들었다는 악평이 있네요. 자전거가 앞으로 나가려고 하면 뒤에서 잡아 당기는 느낌이 드는 길이라고 하네요 ㄷㄷㄷ

그래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금강 자전거길이 조금 만만하다(?)고 해서 금강을 갔다가 시간이 되면 지난번에 완주 못한 섬진강 코스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특히 군산은 사진 찍을 곳도 많아서 살짝 욕심이 나네요. 



타고갈 자전거? 다혼 비테세


지난주 교통사고로 자전거를 전손 처리해서 자전거가 없어서 10년전에 타던 미니벨로를 꺼냈습니다. 수북히 쌓인 먼지들 제거하고, 와이프 자전거 가르쳐서 같이타보겠다고 보조바퀴도 달았는데 힘겹게 떼냈습니다.

다혼 비테세 비록 10년 넘은 중고지만 그 당시만 해도 싸구려 하이브리드보다 잘나간다고 하던 친구죠 ㅎ
총각때 중고 직거래 했는데 사진보다 스크래치도 많고 해서 깍으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애 둘 키운다고 봐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들고 온걸 10년이 지난 이번 여행에 현역으로 한번 타고 가보려고 합니다.

뭐 합의금 받은 돈으로 자전거 사면 되지 않냐고 하시는 분도 있었지만 제가 사고 싶은 자전거 재고가 없고 10월은 되야 들어온다고 하길래 그때까지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사회 초년생인 것 같아 보여서 합의금도 더 달라고 못 하겠더라구요.ㅜㅜ

먼지 닦고 체인 기름칠하고 타이어 공기 주입했습니다. 뭔가 탈수 있을법한 것처럼보이는데 막상타보니 앞 브레이크를 너무 꽉조여놔서 커브돌때 소리가 나네요. 조금 풀어줬습니다.

오늘 회사 출근할때 한번 가봤는데 아무래도 하이브리드 보다 속도가 안나오네요. 평소의 60%정도 속도가 나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차체가 높아서 공기저항도 커서 그런것 같고 출근길에 업힐 하나 있는데 거기 올라가는게 아무래도 하이브리드 탈때보단 약간 더 힘드네요.


지름신 강림

일단 자전거 차체에 짐을 싣을 공간이 없어서 프론트랙과 랙을 주문 했지만 프론트랙만 출고된게 확인되서 랙은 주문 취소 했습니다. 아무래도 출발전에 도착하지 않을것 같아서요.

그리고 페니어 사려고 찾아보는데 서울에 재고가 있는 매장이 있어 내일 퇴근하고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자전거 랙도 같이 살려고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초경량 텐트도 하나 사서 가고 싶은데 와이프가 가만히 있지 않을것 같네요 ㅎ

일단 주문한 것들 정리해보면 팔토시, 핸드폰 거치대, 프론트랙, 자전거 가방(혹시 버스나 기차탈때 뭐하고 하실까봐), 방수커버(이건 나중에 집에 둘때 넣어서 보관하려구요.) 주문했습니다. 

내일 자전거포 가서 살것은 자전거 패니어랙, 패니어, 라이트 거치대, 물병거치대 정도 살 예정입니다. 

자전거 패니어는 오르트립께 좋다고 해서 그걸 좀 보고 있는데, 핸들바 가방도 하나 사고 싶은데 가격이 만만찮네요. 

핸드폰 거치대는 GUB G-88을 샀습니다. 요즘 불량 제품도 가끔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걸 제일 많이 추천하시더라구요.


그외 살지 말지 고민한 것들: 액션캠, 물병, 져지&빅숏, MSR 경량텐트(이건 언젠간 살듯)

내일 제품들 오면 하나씩 사진 찍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는 퇴근 전에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는데 아들이 아빠 보고 싶다고 울었다고 하면서 바꿔주네요 ㅎ

녀석 벌써 아빠 혼자 놀러가려고 한 걸 눈치 챘나봅니다.

니가 좀 더 크면 아빠랑 같이 자전거 여행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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