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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바다 건너 멀리

서울 살이 10년 만에 처음 서울 시청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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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살면서 서울 시청에 갈 일이 없었네요.

서울 시민 기자 미디어 데이(11/30) 행사로 서울시청에 방문하였습니다.

그날 간략한 스케치와 느낀점 적어보겠습니다.

재작년 광화문 광장에는 참 많이 갔었는데, 서울 시청에는 어떻게 한 번도 안 가봤었네요.

하긴 부산 살 때도 여권 만들 때 빼곤 부산 시청 가본일이 없었으니...

토요일이라 그런지 정문은 닫혀 있어서 북문으로 입장하였습니다.

(사전 안내가 있었으면 다시 뺑 돌아갈 일은 없었을 것 같아요)

낙엽이 떨어지는 게 아직 가을인가 싶기도 한데 찬 바람에 아 겨울이구나 했네요.

시청 들어갈 때만 해도 사람이 없었는데, 행사 마치고 나올 때는 시위하시는 분들과 경찰분들로 이 거리가 꽉 차 있었어요.

 

제가 방문한 곳은 3층 회의실이었습니다. 

1층에 길을 안내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자 벌써 줄을 서계시네요.

뭔지 몰라도 일단 줄부터 서봤습니다.

각종 홍보자료들을 나눠주시고 출석체크를 하셨어요.

 

주시는 대로 다 챙겨 왔습니다.

사실 저날 받은 서울 시민 기자 배지가 제일 맘에 드네요 ㅎ

나중에 내 손안에 서울에 기사를 써서 기사화 된 분들은 따로 기자증을 주셨어요.

저는 사진은 몇 장 올려봤는데, 아직 기사화된 적이 없는 그야말로 초짜 기자입니다 ㅠㅠ

꼭 기자증 받기 위해서 제대로 된 기사 한번 써야겠어요 ㅎ

(절대 원고료를 바라고 하는 거 아닙니다 ㅋ)

 저는 10분 전에 도착해서 빨리 도착했겠거니 했는데, 본 회의실의 80%는 벌써 차 있었어요.

엄청 부지런하신 분들이 많네요.

어디에 앉을까 보다가 카메라 바로 옆에 있는 좌석에 앉았습니다. :)

렌즈를 빌려서 갔는데 너무 멀어서 제대로 찍은 게 없네요 ㅠㅠ

다음엔 좀 더 고배율 렌즈로 빌려서 가야겠습니다.

 

행사는 박원순 시장님의 말씀으로 시작했어요. (핸드폰들 보이십니까?ㅎ)

뭐 격려사쯤 될까요?

 박원순 시장님을 처음 봤는데, 미디어에서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네요 ㅋ

 

잠시 후 유 퀴즈 온 더 서울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개그맨 정범균 씨와 박원순 시장님이 나오셨어요.

저는 안내물에 초 밀착 인터뷰가 있길래, 박원순 시장님을 인터뷰하나 했는데, 역으로 시장님이 기자들을 인터뷰했었어요. 

주로 대학생이나 어린 친구들 위주로 많이 했는데, 당일 행사엔 고등학생부터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오셨어요.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는 무대 공포증이 있어 시켜도 못했겠지만요...)

인터뷰하시는 분들 중에는 기사를 무려 50개나 쓰셨던 분도 계셨어요.

그 외 장래 기자가 되고 싶어 하는 대학생들도 인터뷰를 하고 퀴즈를 풀면 선물(?)도 주시고는 했어요.

 

 

1부 행사가 끝나자, 참석자 전원과 사진 촬영을 했었는데, 

앉아 있는 섹션별로 해서 사진을 차례로 찍었어요.

물론 저도 찍었는데 빨리빨리 찍다 보니 이상하게 나왔네요 ㅠㅠ

인증 사진 찍어서 와이프한테 한 장 보내줬습니다 ㅎ

포토존이 있던데, 혼자 오기도 했고 사진 찍히는 건 별로 안 좋아해서 찍진 않았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2부 행사가 더 좋았는데, 명로진 작가님이 나오셔서 글쓰기에 대해서 강의하셨어요.

저도 글을 참 못 적는다고 생각했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된 강의였어요.

그중에 제일 기억 남는 건 "글에는 의미와 재미가 있는데, 재미가 95%, 의미가 5%만 되면 된다."는 이야기였어요.

사실 세상에 얼마나 재미난 것들이 많은데 내 글을 읽게 만들어야 하는데, 재미가 없으면 무슨 소용이랴

그러면서 블로그 글도 재미나게 쓰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어떻게 해야 재미가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되네요. 

 

이상 서울 시민 기자 미디어 데이 참여 후기였습니다.

 

총평

행사장에 빨리 앞에 가서 앉아라 ( 본회의실 다 차서 소 회의실에 영상으로 보신 분들도 있었어요)

시민 기자 가능하면 혼자 하지 말고 지인과 같이하라

기자 활동을 하는데 좋은 동기부여가 되는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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