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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바다 건너 멀리

[대만 여행] 2일차 2 (예스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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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2일차(까르푸, 임가화원)

여행의 설렘을 가득 품고 깊은 잠에 들었습니다. 참 오랜만에 "설렘"이라는 단어를 사용해보네요. 이런 게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둘째날 일정은 아침 일찍 임가 화원에 갔다가 예스진지를 갔다가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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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타워 스타벅스 때문에 급히 택시 투어 일정을 변경해야 해서 kkday에 연락했으나 일정 변경이 안된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보나마나 연락도 안해보고 정책상 안바꿔주는 것 같아서 알겠다고 하고 기사님 연락처를 달라고 하자 기사님이 먼저 연락 주실거라며 연락처 받는 것도 거절 당했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기사님 연락오면 일정 바꿔봐야지했는데 기사님 연락이왔습니다! 일정 바꾸는 것도 ok하셨어요. 대신 진과스의 황금 박물관은 못간다고 하셨어요. 거기에 엄청 큰 금이 있다고 들었는데 뭐 안봐도 되겠다 싶어서 스킵하기로 했습니다.

택시 투어 일정 변경 때문에 업체랑 실랑이 하지 말고 기사님과 다이렉트로 이야기 하는게 더 나을 수 있으니 일정변경하셔야 하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임가화원에 다녀와서 쉬는데,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셨다는 카톡을 받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사온 햄버거는 허겁지겁 입에 털어 넣고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오늘 하루 저희와 함께할 차와 기사님이 보이시네요.

차는 폭스바겐 차량 이었습니다. 7인승 차량이었습니다.

자연스레 각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저는 보조석에 앉아서 이것 저것 쓸데 없는 것들을 물어보고 팀원들에게 알려드리곤 했습니다. 일일 가이드처럼 움직였습니다.

출발이 조금 늦은 만큼 서둘러 가야 하는데 차가 막히네요. 비도 추적 추적 내려서 조금 걱정했지만, 저희 일행들 일하지 않고 같이 나와서 논다는 것만으로도 해맑게 웃어주고 포즈 취해 주셨어요 ㅋ


1. 예류지질공원(YEHLIIU GEOPARK)

오늘 투어의 첫번째 장고 예류 지질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왔는데, 기사님이 우산을 준비해주셔서 우산이 부족한 사람은 그걸로 쓰고 움직였습니다.

도착해서 매표소에서 표도 사고 셀카도 사뿐히 찍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한글이 일본어보다 앞에 표기 되어 있네요. 실제로 매표소에서 표사는데, 한국말이 중국말 보다 많이 들렸습니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 설명이 나와 있지만, 우리가 뭐 지질 전공도 아니고 그냥 예쁜 사진 나올수 있는 곳으로 찾아 다녔습니다.

지질공원에 들어가서는 한동안 공원 산책로처럼 나무데크와 산책로가 쭉 걸어 나오다가 바다가 보이면서 우리가 사진으로나 영상으로 보던 곳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요런 화석 같은애들이 바닥에 박혀 있어요.

길은 나무 데크로 되어 있어서 걸어다니기 불편하지 않은편인데, 가끔 돌 위를 다녀야 해서 크록스 같이 미끄러운 신발은 삼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가 와서 우산도 많이 썼지만, 바람도 많이 불어서 저 같은 경우엔 카메라만 우산을 씌우고 저는 약한 빗방울을 맞으며 돌아다녔습니다.

여왕두 = 여왕바위

우리에게 제일 잘 알려진 여왕바위!

비가 와도 줄을 서서 찍어야 했는데, 줄은 위 사진처럼 바닥에 표시 되어 있으니 거꾸로 들어가서 새치기 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줄은 의외로 빨리 줄어들어서 5분도 안걸린 것 같아요

대신 비가 오다 보니 좋은 사진을 건지긴 힘들었어요.

팁을 드리자면, 밝은 색 옷을 입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저는 무채색 옷을 입었는데 비때문인지 더 축쳐져보이는데 밝은 색 옷을 입으니 그래도 좋아 보입니다 ㅎ

단체 사진, 개인 사진 막찍고 나왔습니다. 이땐 여행 초기라 신이 나고 에너지가 넘쳤던 것 같아요.

다 돌아보고 나와서 주차장 가는 길엔 건어물 마켓이 있네요.

둘러보면서 차를 타러갔습니다. 비를 안맞으며 이동할수 있어서 좋았어요.

 


2. 스펀(Shihfen)

지금 돌아 보면 저희가 제일 즐거워 했던 곳은 여기가 아닌가 싶은데요, 단체로 오셨다면 풍등은 절대, 꼭, 무조건 해보시라고 해드리고 싶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말자 기사님과 흡연자 분들은 참았던 흡연 후 이동하였습니다.(기사님은 차에서 기다리심) 철길이 보여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신호등 뒤로 뭔가 점 같은 것들이 하늘에 보입니다. 아 저게 바로 풍등이구나! 비록 날씨는 흐렸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조금 늦게 출발한 탓에 스펀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버렸습니다.

기사님이 자기가 가는 식당 있는데 소개해줄지 물어봤지만 저는 이미 뭘 먹을지 다 찾아봤었습니다.

팀원들은 스펀의 메인은 풍등이라고 생각하고 왔지만 사실은 먹방이 메인이었습니다.

스펀에서 먹은 음식들을 간단히 소개하도록 할께요.

 

땅콩 아이스 크림

지나가는데 5개 국어로 아이스크림 먹으라고 광고 합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필리핀어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와서 먹고 가는 모양입니다.

땅콩엿을 대패로 얇게 깍아서 쫄깃한 아이스크림과 함께 싸서 먹는 아이스크림입니다.

고수를 넣는 것도 있는데, 고수를 싫어하신다면 "부 야오 샹차이"라고 해주시면 됩니다.

저희는 다 고수 빼고 먹었어요.

아이스크림이 쫄깃한게 엄청 맛있었어요. 다들 좋아라 하셨어요.

어디 야시장에도 같은게 있다던데 다시 먹진 못했어요

 

닭날개 볶음밥

이건 너무 맛있어서 한국에 체인을 내고 싶다는 이야기 했습니다. 강추!!!

한개당 65원인데, 맛을 고를 수 있었는데 저희는 다들 쫄보라 (초두부는 시도 못하고) 다 볶음밥 맛으로 먹었습니다.

시즈닝 구경하는 재미도 있네요.

이게 대만에서 먹음 음식중에서 제일 맛있었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가능하시면 꼭 드셔보세요~

 

 

오징어 튀김

오징어 튀김은 우리가 아는 오징어 보다 큰 대왕 오징어 같구요, 시즈닝을 우리가 고를수 있었어요.

무리하지 않고 무난한 시즈닝들을 골랐는데 괜찮았습니다. 

강추까지는 아니고 따뜻할때 그냥 먹을만합니다.

 

과일주스

과일주스는 수박주스로 마셨습니다. 이건 뭐 특별한건 없고, 돈 아끼려고 두명당 한개씩 샀어요.

 

비가 와서 식사를 어디서 할까 하다가 기차 플랫폼에 앉아서 사온 음식들을 먹었습니다.

지금와서 궁금한게, 지하철에서는 음식을 먹으면 안되는데, 기차역에서는 먹어도 괜찮았던 걸까요?

오늘 먹은 음식 및 비용은 아래에 한번에 정리되어 있으니 거기서 확인해보세요~


풍등

스펀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풍등인데요, 색깔별로 의미하는 바가 있어서 4가지 색상을 선택해서 하시면 됩니다.

상점은 그냥 지나가다가 들어갔어요. 다 거기서 거기인것 같아요.

종이 색깔을 고르면 먹과 붓을 주시는데 그걸로 적으면 됩니다.

옷걸이 같은 곳에 집게로 집고 쓰고  다른 면을 바꿔가며 적으면 됩니다.

이거 다 쓰고 나면 소원을 적은 면을 한면씩 돌아가며 들고 사진을 찍어주세요.

사진 찍는데 중간에 기차가 들어와서 철로 밖으로 나가서 기차가 다 지나갈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들어와서 풍등을 날렸습니다.

저희 풍등 다 날리고 차로 이동하는데, 한국 아주머니들이 꺄르르 꺄르르 웃으시는 소리가 들려서 동영상으로 찍어봤어요. 풍등 가게 직원분인 것 같은데, "웃어!" 라고 소리 지르고, 아주머니들을 촬영하고 있더라구요. 영상 보다는 소리를 담고 싶어서 동영상 찍어봤습니다. 


3. 지우펀

저희가 스펀에서 너무 시간을 많이 사용한 탓에 지우펀이나 진과스 둘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되었습니다. 택시투어는 시간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시간도 모자랐어요. 일행들 중 일부는 지우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가고 싶다고 하는 의견을 냈으나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가보자하는 의견도 있어 지우펀으로 가기로 기사님과 이야기 했습니다. 나중에 돌아와서 이야기로는 지우펀가고 싶은 사람은 저 하나 뿐이었는데 제가 너무 가고 싶어하니 그냥 간거라네요 ㄷㄷㄷ 

가기 싫었던 분들도, 사진 찍히기 싫어하는 제가 너무 해맑게 웃고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형님들이 그냥 참고 따라 와 주신거더라구요. 감사합니다 ㅠㅠ

지우펀은 말 그대로 지옥펀이었어요.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차가 많아서 막히기 시작했었어요. 

게다가 비까지와서 우산쓰고 다니는 사람들까지 있어서 많이 불편했고, 특히 우리가 아는 지우펀 메인길은 출퇴근 시간의 신도림 역 같았어요. 저희는 옆으로만 쭉 가보고 메인 길은 안갔어요.

수 많은 동영상에서 봤던 오카리나

다들 좀 지쳐 갈때쯤, 행복당을 만났습니다.

달달한 흑당 밀크티 한번 먹었더니 다들 기분이 좋아졌어요.

다들 대만 가면 밀크티 많이 드신다고 하는데, 저희는 여기에서만 먹어서 나중에 많이 아쉬웠어요.

그런데 한국에 돌아오니 엄청 흑당 밀크티가 유행하더라구요.

그런데 뭔가 고생하다가 먹었던 밀크티라 그런지 한국에서 먹는 것은 비교가 안되더라구요 ㅎ

행복당 밀크티를 들고 조금 더 걸어가서 전망대 같은데 갔습니다.

비가 많이 오고 안개가 많이 껴서 사진에서 많이 보던 그런 풍경이 안보이더라구요 ㅠㅠ

형님들이 많이 지치셔서 돌아나가기로 했습니다.

반올림 40살로 많은 일정을 소화하기엔 힘들었나봅니다.

(아침에 임가화원도 갔다왔지 어제밤에 늦게잤지 하니 힘들만 하죠 ㅠㅠ)

나가는 길에 트럭을 만났어요. 사람도 다니기 힘든길에 트럭이 들어오네요.

에스진지 돌면서 구매한 1인당 금액은 아래와 같아요.

  • 예류 지질공원 입장료 TWD 80
  • 오징어 튀김 TWD 150
  • 땅콩 아이스크림 TWD 33 (3개 TWD100)
  • 닭날개 볶음밥TWD 65
  • 수박주스 TWD 50
  • 풍등 TWD 200

 

이후에 스린 야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스린 야시장까지 한번에 다 적어 볼까 했는데, 너무 길어 지네요.

나눠서 정리할께요.

https://thore.tistory.com/190

 

[대만 여행] 3일차(식도락-융캉제)

어제도 늦게까지 노가리까다가 자는 바람에 다들 못일어 나시네요 ㅎ 그래서 저와 노총각 형님 두명만 일어나서 미미크래커로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 혼자가려고 했는데 따라와 주셨어요 감사.) 일단 각자 1개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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