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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아들 데리고 당일치기

은평 역사 한옥 박물관& 은평 한옥 마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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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

아직 서울에 안 가본 박물관이 았네요

단, 서울 끝에 있네요 ㄷㄷㄷ

가는데 한시간 좀 넘게 걸리고 돌아오는데 한시간 반정도 걸렸어요 ㅋ

 

지난 월요일 출근길에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해서 조금 다쳐서 아팠지만,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쉬게해주겠다는 와이프의 달콤한 유혹에 속아서 같이 갔습니다. 하지만, 한 5분쉬고 전부 다 같이 보고 왔습니다 :)

주차장은 그다지 크지 않았는데 사람이 많지 않아서 만차되진 않았어요 ㅎ

그리고 한옥 마을 바로 옆인데 나중에 한옥마을 산책하는데, 중간 중간에 주차할 공간이 있었어요

 

입장료는 어른은 1000원, 학생 500원, 미취학 아동은 무료

오전 9시 오픈, 6시 마감

 

입장권은 전시실 출입구에 셀프로 넣으면 됩니다 ㅎ

왼쪽에 주차 사전 정산하는 기계가 있네요.

 

주차장 옆 풍경 사진입니다.

요 녀석들은 보통 왕릉 옆에서 많이 보던 것 같은데 이렇게 전시되어 있네요

주차장 한켠에는 강아지 도서관이라고 있었는데 폐쇄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밖에서만 사진 한장 찍고 박물관으로 들어갔습니다. 

 

1층에는 희망장난감 도서관이 있었는데, 작은 키즈카페 같이 장난감들이 많이 있는 공간이었어요.

2층엔 작은 도서관, 은평 역사실,

3층엔 한옥전시실, 기획전시실(구파발산대탈)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구파발 산대탈

 

저희는 3층부터 갔습니다 

산대탈 전시관에 들어가기 앞서 3층 엘레베이터 앞에 있는 산대 앞에서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산대 옆에는 탈만들기 할수 있었어요.

벽에 자석으로 된 눈 코 잎 눈섭을 붙여서 자기만의 탈을 만들 수 있었어요.

 

 

 

프롤로그를 읽어 보고 들어갔습니다 :)

궁정과 시정을 오가며 행해진 본산대놀이라니 놀랍네요

서민과 왕족이 함께 공유했던 문화라니 한번 들어가보겠습니다 :)

 

 들어가는 입구에 성인남자 상체만큼 큰 탈이 걸려 있네요.

 

 

 

 

전시실에 들어가서 보면 바닥에 한반도 지도가 있고 직역별로 유명한 탈춤에 대한 소개가 되어 있었어요.

이렇게 표기하니 한눈에 들어와서 보기 좋네요.

 

지도 양쪽 벽면에 지역별 탈춤에 대해서 소개되어 있고, 작은 모니터로 탈춤 영상이 나오고 있었어요.

이어폰을 끼고 감상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아들은 재미있는지 하나도 빠짐 없이 다 들어보더라구요

사람이 많지 않은 덕분에 편안하게 관람 할 수 있었어요

 

 

 

 

원래 탈춤은 주술적인 요소가 많았었나보네요.

그러다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주술적인 요소는 많이 사라지고 그 당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로 자리잡게 된것 같아요.

사신 접대할때 산대연희를 보여줬다고 하니 정말 그랬나봅니다.

 

처용의 탈이 비치되어 있었는데, 그 당시 한반도에 살던 사람들이 서양사람을 이렇게 묘사했구나 싶었어요.

처용의 탈을 쓰고 역병을 쫓는 굿을 하기도 했다고 고등학교때 국어 수업 시간에 들었는데 탈춤의 기원과 같이 하나보네요.

 

산대놀이의 구성에 대해서 소개하고, 춤사위를 볼수 있는 것이 있었어요.

버튼을 누르면 장단에 맞는 음악이 나오고 까만 통을 돌리면 안에서 춤을 추는 애니메이션이 보여져요 :)

다만 높이가 높아서 아들 보여주려고 한참을 들고 있었더니 팔이 다 아프더라구요 ㅎ

계단이 있거나, 높이가 좀 낮았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그 뒤로는 산대놀이에 사용되는 각종 탈과 내용들이 나와 있는 것 같았어요.

설명충이 되지 않으려고 사진만 보여드리고 갈게요ㅎ

 

 

 

 

 

 

 

 

 

 구파발 산대에 대한 소개가 끝나면, 탈춤을 배우보는 시간이 있습니다 ㅎ

산대 공연을 보고 따라서 춤을 춰볼수 있게 되어 있어요

한 4명 정도 같이 체험해볼수 있었는데, 저희 아들은 뭐가 무서운지 엄마아빠가 하는 걸 지켜보고만 있었어요 ㅎ

 

체험이 끝나고 나오면 전시가 끝나게 됩니다.

끝에 에필로그가 있는데, 왜 탈춤이 발전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사회 모순에 대한 비판!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안되던 그 시대에는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겠죠

하지만 그것을 시니컬하지 않고 우스꽝스러운 탈춤과 놀이, 해학으로 풀어낸 우리 전통 문화가 참 좋습니다 :)

 

한옥박물관

 

탈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나니 한옥 박물관이 있습니다 :)

한옥 박물관은 한옥을 어떻게 짓는지 과정과, 또 어린이들이 미니어처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한옥을 지을때 필요한 도구들이 보이는데, 엄청 종류가 많네요

그냥 톱과 망치만 있으면 되는줄 알았는데 톱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네요.

 

입구 한쪽 벽에는 대청마루 같이 만들어 놓고, 창문은 한옥의 문으로 꾸며 놓았어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옥을 어떻게 짓는지 설명이 되어 있어요

이걸 보고 나면 나도 한옥을 지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ㅎ

 

 

 

 

 티비 모니터에서도 한옥짓기가 나와서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했습니다.

저희는 집에서 TV를 보지 않아서 그런지 저희 아들은 이런 것도 재미있게 시청하네요 ㅎ

 

한쪽에는 한옥의 해부도 같은 것이 있었어요.

온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벽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보여지는데 참 좋은 교육 도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옆으로는 소목교실 작품전이 있었어요.

박물관에서 하는 강좌시간에 만든 작품들을 전시한 것 같았어요.

한옥에 이렇게 전시하니 더 있어보이는 것 같았어요.

 

마지막으로, 한옥 짓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에 갔습니다.

3개의 테이블에 각각 다른 체험을 할 수 있었어요.

이것도 다행히 사람이 적어서 마음껏 누리면서 할 수 있었어요 ㅎ

가끔 다른 박물관에 가면 뒤에 사람 눈치 보여서 빨리 마무리하고 해야하는데 그런게 없어서 좋았어요 ㅎ

 

기와 올리기, 석가래 올리기등의 체험을 하고 마지막 목조구조물 만드는 체험을 하는데, 

이 체험은 어린이가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것 같았어요

옆에서 도와주다가 나중에는 거의 저희 부부가 만들었답니다 ㅎㅎㅎ

그런데 부속품 몇개는 부러져서 완성을 할 수는 없었어요

설명서는 이 목조 구조물 만드는 것에만 있는데, 아마 설명서가 없었으면 저도 못 만들었을 것 같아요 ㅎ

 

2층 작은 도서관

체험을 마치고, 2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은평 박물관이 있는데, 저희 아들은 재미없어 보인다며 바로 도서관으로 향했어요.

억지로 볼 생각은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2층 바닥에는 대동여지도가 보이네요. 

비행기도, 차도 없는 그 당시에 어떻게 이이런 지도를 완성할 수 있었는지 참 대답합니다.

부산이 어디에 있고 서울이 어디에 있는지 한참 찾아봤었어요 ㅎ

대동여지도 뒷편으로는 작은 도서관이 있었어요.

벽면에 한옥 담벼락 같이 꾸며뒀는데 이쁘네요.

그리고 옆에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템프를 찍어볼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그리고 작아서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마패나 한옥이 그려진 동그란 종이가 있었어요.

예쁘게 색칠해서 대동여지도 옆에 있는 카운터로 가져가면 버클로 만들어 주셨어요.

그제서야 오늘의 프로그램이 보이네요

해설을 해주시는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저희는 모르고 그냥 관람했네요.

그외에 목가구 만들기 체험, 나무 필함 만들기등도 있으니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면 일정 참고하세요~

 

은평한옥마을

 

박물관을 나와서 한옥 마을을 한바퀴 돌아봤어요.

한옥 기와들 뒤편에 보이는 북한산도 참 운치있어보이네요

남의 집 대문에 서서 사진 한장 찍어봤습니다 ㅎㅎㅎ

 

 

 

박물관에서 나와서 바로 오른편에 있는 건물에서 한복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었어요.(박물관 입장권 소지시)

원래를 한복을 빌려서 사진을 찍는 공간인데, 번거로울 것 같아서 그냥 스튜디오에서 사진 한장 찍고 나왔습니다 ㅎ

 

 

저는 한옥이 참 아름답지만 그 중에도 한옥의 벽이 제일 맘에 들더라구요.

단조로울수 있는 벽에 살짝 꾸며서 아름다움을 주는게 좋아요

화장을 했지만 화장을 한듯 안한듯한 여성분들이 더 아름다워보이는 것 처럼요 ㅎ(개취 ㅎ)

 

 

 

한옥 마을을 돌다보니 마을 정자도 있네요 ㅎ

하다 못해 시골만 가도 아직 정자가 있는 곳이 많은데 도심은 이런 곳이 아쉬운 것 같아요

마을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참 아쉽습니다.

저희 동네는 주차때문에 사람들이 참 예민한데, 이런 곳이 있다면 사람들이 가볍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서로 신고해서 견인하고 난리도 아니예요 ㅋ)

 

마을 상가 공용 주차장도 있었어요 ㅎ

 

 

상가인 것 같은데, 한옥에 CU마크가 있는게 재미있네요 ㅎ

 

 

남의집을 막찍는게 않좋을 같아서  동네 사진만 찍어봤어요.

한옥이라 집안에는 주차공간이 따로 없고 집 앞에 주차할 수 있게끔 표시가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일방통행도 많은 것 같았어요.

지나가다 보면 집에 작은 소나무 한그루만 멋드러지게 심은 집들도 많았어요.

너무 이뻐보여서 와이프랑 우리 여기 이사오고 싶다고 매매가를 확인해봤는데......

서울 외곽이라고 비싸지 않을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네요

네이버에 은평한옥마을 검색하면 매매가 따라 뜰 정도로 다른 분들도 많이 검색해보나봐요 ㅋ

사람마음은 다 똑같나봐요 ㅋ

 

 

한 바퀴 돌고 나올때쯤 본 에어비엔비하는 집을 봤어요

나중에 와이프랑 한번 와보자고 하면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

 

총평

볼것도 많고 체험할 것도 많아서 아이와 함께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마음껏 즐기면서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자녀가 한국 사람의 정체성을 갖게하고 싶으시다면 방문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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