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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 나서

민속 칼국수, 수제비 맛집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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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징검다리 연휴라 출근한 사람도 많이 없길래 아빠곰 돈까스를 먹으러 갔습니다. :)

다행이 줄이 짧아서 아싸~하고 줄을 섰는데, 이상하게 줄이 줄어들지 않는 거예요

알고 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원래 줄 서는데 말고, 매장 양 옆으로도 줄이 서 있더라구요 ㄷㄷㄷ 

우리 뒤에 서 있는 여자분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 라고 사장님께 물어보자 30분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바로 옆집 칼국수집에 갔습니다. 

예전에 아빠곰 돈까스 후기 올리면서 사진만 한번 올렸는데 오늘은 이 집 간단 후기를 올려볼게요

매장은 4인 테이블 4개, 부엌 그리고 아일랜드식탁 같은게 있는데 보통 여긴 사람들이 안 앉는 것 같아요.

에어컨 하나 없이 선풍기 두대만 부지런히 돌아갑니다. :)

가격은 언제 올리고 안 올리셨는지 모를듯한 가격이네요.

제일 비싼게 7000원! 강남에서 이런 가격대 식당을 찾기가 어려운 건 잘 아실거예요 ㅎ 

저희는 수제비 두 그릇 시켜서 먹었어요.

사장님 한 분이 하시기 때문에 늘 바쁜 곳이예요.

싱크대에 쌓여 있는 그릇들은 손님 빠지시면 또 혼자 정리하실 것 같아요.

음식 빨리 달라고, 재촉하거나 할 수 없고, 김치나 단무지는 가끔 셀프로 리필해서 먹기도 한답니다. 

주문을 마치면 김치와 단무지를 먼저 주세요.

이 집 김치가 칼국수와 수재비에 곁들여 먹으면 맛이 또 끝내줍니다. 

따로 사시는 건 아닌 것 같고 담그시는 것 같았어요.

늘 은빛 동그란 스덴 통에서 시원한 김치를 꺼내주시는데, 어렸을 때 먹던 우리 집 김치 생각이 나네요 ㅎ  

수재비다 보니 앞에 주문이 많이 밀려 있지 않으면 요리는 빨리 요리되어 나옵니다.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사장님 요리하시는 것이 보이니 아 언제쯤 나오겠구나 예상해볼 수 있어요 ㅎ

그릇 크기가 잘 감이 안 오실 것 같은데, 일반적인 집에서 쓰는 국 그릇 보다 크고 중국집 짬뽕 그릇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양념장을 살짝 넣어서 먹어요.

멸치 육수 베이스로 만든 국물에 애호박, 콩나물 등이 들어가서 시원한 국물 맛이 납니다. :)

너무 맛있어서 국물까지 싹 다 먹어버렸네요 ㅎ


계산하는데 요즘은 카드 단말기를 사용하시나 봐요.

전에는 현금만 받으셨거든요.

그런데 아직 서투르셔서 몇번씩 눌러보고 맞는지 틀린 지 확인해보고 결제하시네요 :)


총평

집에서 만들어 먹던 수제비 맛이 그립다면 강추!

가성비 식당으로 짱!짱!짱!

더운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서 조금 꺼려지긴 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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