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어보고 나서

초딩입맛, 능라도 마포점 다녀왔습니다

728x90

앞선 진매냉면 포스팅때 말씀 드렸던 것처럼, 저는 초딩입맛이라 평양냉면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니예요.

저희 와이프도 다행히 그다지 좋아하진 않아서 저희는 잘 안가는 편인데, 여의도 한강 공원 갔다가 평양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이랑 같이 식사하러 능라도를 가게되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사실 을밀대를 가려고 했는데, 을밀대는 문을 닫아서 검색하니 능라도가 나와서 능라도로 왔어요.

위치는 마포대교 건너서 바로 좌회전 하는 위치에 있었어요. 건물 주차장이 있긴 한데 주차 공간이 엄청 넉넉한 편은 아니었어요. 저희가 5시 조금 넘은 시간에 간것 생각하면 식사시간대에 가시면 주차가 용이하진 않을 것 같았어요.

영업 시간: 매일 11:00 - 21:30

매장 안은 작은 룸(8명 정원)이 3개 있었고, 나머진 오픈되어 있었어요.

룸 3개 중에 2개는 예약되어 있었어요. 분리된 룸이 필요하시면 미리 예약하세요

저희가 어른 8명에 아이 2명이라 룸에 앉을까 했는데, 밖에 앉기를 권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바깥쪽에 앉았습니다.

능라도도 직접 면을 뽑아서 하는 집이다 보니 면만드는 기계가 따로 있는데, 밖에서 볼수 있게 되어 있네요.

위생적인 면에서는 좋은 것 같았어요. 하지만 면을 가게 마다 뽑다 보니 점포마다 맛이 약간씩 틀리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저 같은 초딩 입맛은 잘 모르는데, 미식가분들은 틀리신것 같았어요 ㅎ

제분기 옆에는 이상한 캐리커쳐 같은게 있었는데, 아마 사장님과 그 지인 분들이지 않을가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인테리어랑 안어울리는 것 같은데 뭐 사장님 마음이니까요...


 메뉴를 받아서 열심히 공부해봤습니다만...

평양냉면에 큰 관심이 없는 저로서는 비빔을 시켜볼까했는데, 온반 드셔보신 분이 온반 괜찮다고 해서 온반 주문했습니다. (온면도 생각했는데, 온면보단 온반이 낫다고 해서 온반 시켰어요)

만두가 제일 먼저 나왔어요.

일하시는 이모님들이 손목에 아대를 하고 있길래 왜 그런가 했는데, 접시하나, 그릇 하나 무게가 장난이 아니네요

먹는 손님 입장에서야 상관 없는데, 일하시는 분들은 꽤나 힘드실 것 같았어요 ㅠㅠ

설거지하시는 분은 진짜 장난 아니겠다 이야기 하면서 식사를 시작했어요.

만두는 6조각 나왔습니다. 알은 꽤 굵은 편이였어요.

속은 두부와 고기 야채들로 꽉꽉 채워져 있었어요.

사실 이건 저희 아들 메인 메뉴였어요 ㅎ

한조각 뺏어 먹었는데 맛잇더라구요 

젓가락으로 살 만두피를 찢어서 호호 불어서 먹였습니다 ㅎ

 

만두 나온 다음 온반이 나왔어요.

일단 국물 한 숫갈 떠서 입에 넣는데 와!!!

장난 아니네요 엄청 맛있었어요 엄지척!!!

특히 안에 고기가 꽤 많이 들어 있는데, 저희 아들 한조각 줬더니 계속 달라고 해서 거의 반이상 줬던 것 같아요 ㅎ

고기 크기가 먹기 부담 없고 씹히는 맛이 좋았어요. 국물도 찐~한 맛이 너무 좋았어요.

위에 올라간 전도 조금씩 찢어서 먹는데 맛있었습니다.

눅눅하지 않게 먹으면 더 맛있겠다 싶었어요.

예전에 차병원 뒤에 있는 능라도를 혼자 갔었는데, 그때 처음 평양냉면을 먹고는 이북음식은 제 입맛에 안맞구나 했었는데, 온반은 정말 딱이네요 ㅎ

잠시 후 평양냉면이 나왔어요.

한젓가락 뺏아 먹었는데, 역시 평양냉면은 제 입맛에는 아닌것 같았어요.

온반을 먹고 먹어서 그런지 너무 맛이 밍밍 했어요 ㅎㅎㅎ

저희 와이프도 냉면 먹다가 온반 한번 먹더니 엄지척!!!

와이프도 평양냉면보다 온반이 더 맛있다고 했어요 ㅎ

이런면에서 저희는 천생연분이가봐요 ㅋ

나중에 검색해보니 미슐랭 가이드에도 나왔었네요?

미슐랭가이드 2017

"본점을 판교에 두고 있는 평양냉면 전문점으로, 2015년 11월에 서울 점이 오픈하였다. 냉면과 만두, 어복 쟁반을 기본으로 평양식 요리를 선보이는 능라도는, 최상급 한우와 몽골 산 메밀 만을 고집할 정도로 재료와 음식의 품질에 대한 고집이 요리의 맛에 그대로 반영된다. 고객들이 다양한 능라도의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몇몇 요리는 작은 사이즈로 판매를 한다. 현대적이고 깔끔한 다이닝 공간에서 평양식 요리를 즐기기에 좋은 레스토랑이다."

옆에 테이블 분들이 어복 쟁반 주문해서 드시던데, 일단 비쥬얼은 장난 아니더라구요. 저희도 하나 시켜서 먹어볼껄 그랬나봅니다 ㅠㅠ

식사를 다 끝내고 계산하는데, 옆에 있는 커피숍이랑 제휴를 했나봐요.

식사한 영수증을 가져오면 10% DC해주신다고 하네요.

계산하면서 조금 짜증났는게, 한분이 계산하고 1/N하려고 했는데, 저희가 네 가정이라, 차가 4대인데 주차가 2대밖에 안된다는거예요.

그래서 그럼 4개 계산 따로 할테니 주차증 4개 주세요 했더니 그냥 4개 주셨어요.

처음부터 그렇게 해주시지 기분 좋게먹었는데, 나중에 기분상하게 하셨어요.

어제 점심으로는 봉피양을 갔는데 그 후기도 빠른 시일 내에 올려볼게요!

 

총평

손에 꼽히는 평양냉면 맛집이라 평양냉면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심심한 평양냉면이 안 맞으시면 온반 추천

서비스 및 사장님 마인드는 upgrade 필요함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