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낮잠을 자지 않는 우리 아들이지만, 일정이 빡세서 그런지 코피를 쏟고는 낮잠이 들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연화리에 있는 펜션에 짐을 풀고 낮잠에서 깰때까지 기다렸어요.
기다리는 동안 맛집 검색을 했는데, 대부분 해산물 모둠집이 많았어요.
부산에 왔는데, 회를 먹고 싶지 해산물은 별로 땡기지 않았으나,
문을 연집이 별로 없어서 해산물을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어디를 갈까하다가 연화리에서 구글멥 리뷰가 가장 많은 곳으로 선택해서 방문했습니다.
매장에 가기 전에 먼저 전화해서 몇시까지 하는지 물어보니 오늘은 빨리 문닫는다고 예약도 안된다고 하네요.
숙소에서 10분 거리라 바로 방문했습니다.
주차는 매장 앞에 가능했는데 저희가 방문했을땐 거의 가득찼었어요.
바다 바로 앞이라 가게 앞에는 배가 딱하니 정박되어 있네요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야외에는 자리가 있는데, 실내에는 자리가 없다고 하네요.
날씨가 갑자기 시원해져서 밖에서 먹기엔 조금 쌀쌀한 것 같아서 조금 기다렸다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저희 아들데리고 밖에서 먹었다간 감기걸릴것 같았어요!)
여름엔 밖에서 먹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매장 안에는 8인씩 앉는 테이블이 한쪽벽에 붙어 있고 창쪽에는 4인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뭐 특별한 인테리어나 그런건 없었어요.
매장 안에는 고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일하고 있었어요.
싹싹하게 일 잘하던데, 혹시 식당 주인 손잔가 하는 생각도 잠시 했어요
아무튼 저희는 오늘의 목표인, 천지 전복죽 2인분에 전복버섯구이(소)를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전복죽 1인분에 해산물 모둠을 먹을까했는데, 전복죽은 무조건 1인당 1인분이라고 하네요.
조금 상술 같아서 싫었지만 어쩌겠습니까 오늘 문연 식당도 많이 없는데...
그래서 시키는대로 전복죽 2인분에, 버섯구이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세팅은 아래와 같이 쟁반채로 주셨어요.
깍두기가 기원한 맛에 많이 먹었는데, 양이 많아서 리필할 필요는 없었어요.
조금 기다리니 전복 버섯 구이가 먼저 나왔는데, 술안주로 딱이었어요 ㅋ
약간 쏘야 같은 느낌도 드는데, 버터향도 나는 것 같았어요.
사진에 아직 연기가 나는게 보이시죠? 많이 뜨거우니 조심해야 했어요.
전복구이를 반쯤 먹었을때쯤, 전복죽이 나왔습니다.
말 그대로 한 솥이더라구요.
이거 3명이 먹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의 양이었어요.
국자로 각자 그릇에 덜어서 먹는데, 양이 장난 아니네요.
양도 양이지만, 전복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더라구요.
씹히는 맛이 있게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맛있었어요.
가끔 전복을 다져서 넣었는지 씹히는 맛도 없는 집도 있잖아요?
여기는 전복의 씹히는 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전복죽을 먹고 있노라니, 와이프랑 결혼하고 첫 설날에 제주도 갔던 기억이 났어요 ㅎ
그땐 설날이라 정말 문 연 곳이 없었는데, 같은 때에 제주도 갔던 직장 동료분이 문연곳 찾았다고 방문한 곳도 전복집이었거든요 ㅋ 그때 기억 나냐고 와이프 한테 물었다가 한소리 들었어요 ㅋㅋㅋ
그때 맛집 찾으러 갔는데, 가는 곳마다 문 닫아서 제가 다시는 제주도 안온다고 했었나보더라구요 ㅋㅋㅋ
생각해보니 그뒤로 진짜 제주도를 안가긴 했네요
아무튼 와이프, 아들, 저까지 세사람 배부르게 먹고 남아서 테이크 아웃통 받아서 가져왔습니다.
용기값은 1,000원 별도였어요
혹시 필요하신분 있을까 싶어 명함사진도 찍어봤습니다.
대한 명인 이런것도 있네요. 전복죽 명인이신가봐요
나올때, 사진을 한컷 찍고 다음날 일출 찍으러 죽성성당갔다오는 길에 보이길래 입구 사진을 찍었어요
안녕히 가이소, 어서 오이소 ㅎ
총평
워낙 소문난 맛집이라 연화리 방문하시면 방문해보세요!
전복죽은 1인당 1인분(미취학 아동 제외)니 참고하세요
양은 많은편입니다. 국자로 덜어 드시고 남은건 테이크 아웃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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