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클럽은 광안리에 한 곳, 해운대에 한 곳 있는데, 저희는 광안리를 조금 더 선호합니다.
해운대는 호텔 안에 있어서 살짝 막혀 있다는 느낌인데,
광안리 쪽 테라스는 바다랑도 더 가깝고 탁 트여 있는 느낌이 들어요.
대신 광안리 쪽은 차로(많이 다니진 않아요)에 닿아 있어서 불편하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그리고 광안리는 식사 후에 뒤편에 있는 광안비치랜드를 이용하실 수도 있어요.
여기 바이킹이 광안대교 구경하기 짱이라는 ㅎㅎㅎ
아 그리고 광안리 스페인 클럽 옆에 있는 수정궁에서 저희 상견례도 해서 더 친숙한 느낌인가 봅니다.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을 이야기하면 화장실
해운대는 호텔(?) 내에 있다보니 화장실이 깨끗한데, 광안리 쪽은 화장실은 관리가 잘 안 되는 것 같았어요
위에 두 매장 위치 참고하세요!
저는 부산이 본점인줄 알았는데, 홈페이지 가보니 서울에 매장이 더 많네요 ㅎ
(이태원, 가로수길, 코엑스, 롯데월드 핫한 데는 다 있네요 ㅎ)
그래도 해변에서 즐리는 스페인 요리라는 매리트를 따라오진 못할 것 같아요!
지난번에 갔던 사진을 찾아봤는데 요리는 같은 걸 주문했더라고요 ㅋ
새우 타파스
새우타파스에 해물 파에야, 빵은 별도로 주문해야 하는데, 저는 새우 타파스를 빵에 올려서 먹는 걸 참 좋아합니다.
필리핀에 있을때도 스페인 식당 가선 새우 파타스를 1인당 한 개씩 주문해서 먹을 정도로 좋아하거든요.
사실 어려운 요리도 아닌데, 집에서 하면 이런 맛이 안 나는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스페인 식당 처음 갔을땐, 이게 하나의 메인 요리인줄 알고 이것만 시켰다가 나중에 추가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돈이 없어서 젤 싼 걸로 시켰나 봐요 ㅋ)
빠에야
저는 맛있는 음식도 좋아하지만, 음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서 먹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에요.
아버지랑 일본 식당에 갈 때면 항상 오야꼬동을 시켜 먹습니다. 어떤 책인지 기억이 안 나는데, 일본 패전 이후에 힘든 시기에 가족들이 함께 오야꼬동을 먹으며 이겨냈다는 이야기를 봤었고, 아니면 그냥 이름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아버지랑 일식당에 가면 이걸 꼭 시키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스페인 식당에 올 때면 빠에야를 시키게 되는데, 빠에야도 혼자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먹는 유래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또 빠에야를 주문했습니다.
빠에야는 주문하면 40분 정도 걸려서 그걸 감안하고 주문하셔야 할 거예요. 저희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미리 주문해둘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가능한지는 안 여쭤봤어요.
노란색이 도는 쌀은 볼 때마다 신기한데, 샤프란이 가미되어 그렇다고 하네요.
예전에 영국 라브리에 있을때 헝가리 친구가 해주던 노란 쌀밥이 생각나네요 ㅎ
처음엔 카렌줄 알고 신기한 색이네 하고 한입 넣었는데, 그냥 밥이었어요 ㅋ
그때 그 밥도 이런 거겠죠?
먹다 보면 밥이 냄비에 살짝 눌어붙은 게 어렸을 때 집에서 볶음밥 눌어붙은 거 긁어 먹던 게 생각나네요.
이날은 배가 많이 고팠는지 눌어붙은 거 까지 전부 다 깨끗이 먹었습니다 ㅎ
일단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나만 알고 싶은 식당이에요. 저희 아들도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면서 분위기를 즐기네요 ㅎ
바로 옆집에 설빙이 있는데, 뭔가 느낌이 틀려요 ㅎ
(조명때문인가?)
분위가 좋은 곳에서 이국적인 음식 한번 드셔 보시고 싶으시면 가 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영업시간
일~목: 12:00 - 24:00
금~토: 12:00 - 01:00
연락처: 051-754-1164
주차는 뒤편 테마파크 사이로 지하로 들어가는 주차장에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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