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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 나서

포항물회(물회 맛집, 부산 자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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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더파티와 배달음식으로 부산에서의 식도락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어디를 갈까 하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하고 습도가 엄청 높네요.

그래서 조금 시원한 것이 먹고 싶어서, 물회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친구가 소개한 말이 너무 맛깔스러워서 간 것 같아요.

매장 앞에 도착해서 주차 어디에 하면 되는지 여쭤보니, 그냥 가게 앞에 주차하면 된다고 하시네요.

매장 앞에는 한편에는 작은 수조가 두개, 한편에는 생선 굽는 아저씨가 능숙한 손길로 꽁치를 구워내고 계셨어요.

저기 서 계신 남자분이 사장님이셨는데 서비스가 직입니다. ㅎ

매장 안은 벌써 만석이었는어요. 

신발장이 목욕탕 신발장 같이 되어 있었는데, 거의 신발장에 넣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더 신발이 있을 자리가 없어서 저는 신발장에 넣고 열쇠를 가지고 와서 앉았습니다.

메뉴를 보고 한치물회(소)+섞어물회(대)로 주문했습니다.

맛있게 드시는 법이라고 벽에 적혀 있길래, 제가 직접 소스 넣고 하는 줄 알았는데, 사장님이 직접 해주셨어요.

사람이 많은데 다 해주시네요. 혹시 본인들이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한번 물어보시고 해주셨어요

다른 것 나오기 전에 꽁치 구이부터 나오네요.

7세 이하는 밥도 무료라고 하네요. (공깃밥 무한 리필)

저희 아들은 공깃밥에 꽁치 구이로 밥 먹었어요.

꽁치 구이 이후 나온 매운탕

동태 같았는데, 왠지 서울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신선한 것 같았어요.

매운탕이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한 맛이 끝내줍니다 ㅎ

저희는 다 먹으니, 리필해주시더라고요!!!

매운탕이 리필이라니!!! 부산 인심 아닙니까?!!!

두 번째는 국물 많이 주세요 했더니, 물만 더 부으신 것 같아서 맛은 조금 싱거웠습니다.

자 이제 메인인 물회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기 고추장, 설탕, 초장으로 이루어진 소스가 보이시죠?ㅎ

그리고 한편을 채우고 있는 시원한 얼음들도 보입니다. 

왼쪽 섞어 물회, 오른쪽 한치물회

저희 부부가 가봤던 물회 맛집을 포항에 환여횟집인데, 거긴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국물을 부어주셨어요.

거기는 국물에 회가 떠 있는 거라면, 여기는 작은 얼음을 한편에 있어서 시원하게 비벼 먹고 국물이 자작하게 있었어요

다른 사이드 디쉬들도 나와서 한 상 전체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왼쪽 섞어물회, 오른쪽 한치물회

둘 다 맛있게 비벼서 먹었습니다. 

저는 먼저 다 먹고 나서 국물까지 다 마셨는데, 사장님이 보시더니, 와 100점이네요 하셨어요 ㅎㅎㅎ

얼음이 녹으면서 고기의 육수와 함께 녹아져서 국물이 제일 맛있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ㅎ

아무래도 자갈치 시장이 있다 보니 고급 레스토랑 같은걸 기대하신다면 오시면 안 되고요.

서민들이 먹는 가성비 짱짱짱인 식당을 찾으신다면 강추해드립니다.

서비스, 맛, 가격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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