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휴가도 끝이 나갈 때쯤, 부산에서 먹어야 하는 음식 중에서 빠트린 게 뭐가 있나 생각해봤습니다. 진주냉면, 영진 돼지국밥, 복성 반점, 이재모 피자, BnC 빵, 겐짱 카레 츄릅... 아직 먹을게 많은데...ㅠㅠ
그러다 이태리 광수가 생각났습니다.
지난 설 연휴때 왔을 땐 문을 닫아서 헛걸음했는데 이번에는 먹고 말리라! 이태리 광수!
게다가 곧 처가가 이사를 갈텐데 여기까지 와서 먹고 가기엔 조금 힘들 것 같아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왔습니다.
이 길도 이번에 마지막이다 생각해서 자세히 찬찬히 보려고 했습니다.
매장에 금방 도착했습니다.
이젠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이태리 광수 후기를 남겨서 매장 사진은 낯설지가 않네요 ㅎ
조금만 늦었어도 또 못먹고 서울 올라갈뻔했네요 ㅎ 휴가 가신다니 참고하세요~(8/3~8/5)
매장 영업 시간이 적혀 있네요
점심: 11:30~3:30, 저녁: 4:30~22:00, 일요일 휴무
매장에 들어서는 바닥에도 이태리 광수가 적혀 있네요 ㅎ
의자 치우고 찍고 싶었으나 이미 식사하시고 계신 분이 있어서 이렇게 찍었어요 ㅎ
메뉴도 먼저 보시고! 별 고민없이 고깔 세트 시켰습니다!(이번 여행 와서 돈 생각보다 너무 많이 썼거든요 ㅠ)
고구마 깔조네, 광수 알리오, 베이컨 크림
음식 사진은 좀 있다 보여드릴게요 ㅎ
가격이 학생들 대상으로 하는 곳이라 그런지 그렇게 비싸진 않아요.
대신 메뉴가 그렇게 다양하진 않습니다. 잘하시는 종류 몇 개만 하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이제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사진 열심히 찍어봤습니다.
아마 식사하시던 분들은 저 사람 뭐지 생각했을 것 같아요 ㅋ
매장에 들어오자 말자 바닥 사진 찍더니 주문하고 나서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네?
사진 한참찍고 있는데, 요리가 나오네요.
기본적으로 피클은 주시고 많이 더워서 시원한 물 부탁드렸더니 맥주 500 컵에 얼음 가득 채워주시네요 ㅎ
보통 느끼하면서 담백한 알리올리오와는 다르게 약간 매운맛을 추가해서 느끼한 맛을 싹 잡아줍니다. 당연히 어린애들이 먹기엔 맵고 어른들이 먹기에도 살짝 매운 느낌입니다. 확실히 다른 데서 먹어보기는 힘든 맛이죠!
베이컨 크림은 사실 다른 곳이랑 큰 차이는 없어요. 굳이 뽑는다면 넉넉한 소스? 저희는 깔조네 도우를 여기에 찍어 먹었어요 ㅎ
사실 파스타 2개만 먹을 땐 양이 많다는 느낌보다는 적당하다는 느낌인데, 깔조네를 까지 먹으려니 양이 많네요. 원래 저기 마요네즈 소스 같은 데다 찍어먹는 것 같은데, 저는 그냥 먹다가 도우는 베이컨 치즈 파스타 소스에 찍어 먹었어요.
위치는 동아대 부민 캠퍼스 뒤편, 주민센터 옆으로 임시수도 기념관 방향으로 꺾어지는 모퉁이에 있습니다.
다 먹고 나선 너무 배가 불러서 동아대 한바퀴 돌다가 전차 앞에서 사진 한번 찍었습니다.
이태리 광수 처음 방문은 저희 장모님 추천으로 왔습니다.
부산대병원에서 일하는 친구한테 아는지 물어봤는데 다 안다고 하네요 ㅎ
그럴 정도로 알 사람들은 다 아는 맛집이지만 그래도 후기 한번 남겨봤습니다.
음식 사진 보니 다음에 또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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