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아들 데리고 당일치기

예술의 전당, 세계음악분수

728x90

오랜만에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도 좋아서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여름에 거의 매주 와서 남부순환도로만 타면 음악분수 가냐고 아들이 물어보곤 하는데, 정말 오랜만에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주차부터 살짝 짜증이 났는데요, 3, 4층이 전부 여성전용 주차장인 거예요.

 

1, 2층 다 만차라서, 3층에 갔는데 전부 여성전용이라 4층에 가니 거기도 다 여성전용 주차인 거예요. 남자 운전자 차량은 주차를 어떻게 하라는 거지 하면서 3층 제일 구석에다 주차했습니다. 여성의 안전에 대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하신 분들은 도대체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나만 유독 불편한가요? 남자는 뭐 1, 2층에 자리 없으면 예술의 전당에 오지 마란 건지, 이건 좀 심하다 싶네요. 

시작을 불평으로 시작해서 죄송합니다. 사실 어디 가서 뭐라고 못하니 여기서 이러는 거예요;;; 저희가 12시 조금 전에 도착해서 아직 분수가 시작하지 않고 있었어요. 그리고 처음 보는 목조 건물이 보이길래 카페인가 했는데, 전시회가 진행 중이었어요. 혹시나 앞에 의자에 앉을 수 있나 봤는데, 주인은 없고 가방만 지키고 있는 파라솔들이 많았어요. 딱히 음식을 시키거나 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냥 찜 해놓고 어디가 신 것 같았어요. 인조잔디밭은 너무 뜨거워서 분수 옆 나무 밑으로 갔습니다. 

저희 아들은 분수보다 분수 아래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와이프한테 열심히 물어보고 대답하고 하니, 금방 시간이 흘러 시계 종소리와 함께 음악&분수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분수가 시작하자 너나 할 것 없이 핸드폰을 꺼내서 시원함을 담으시려고 했어요. 아름다운 음악도 함께요. 몇 곡이 지나고 흥이 오르자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드는 사람들이 보이고 저도 모르게 몸을 리듬에 맡기고 구경했어요. 

 

제일 기억에 남는 꼬맹이 둘이었는데, 분수가 엄청 좋았는지 앞에 다가가서 팔을 쫙 벌리고 서더라고요. 바람이 물방울들과 함께 이쪽으로 불어오자 , 애 엄마로 보이시는 분이 깁스에 물들어가면 안 된다고 어서 나오라고 했어요. 그러자 한 발만 뒤로 쭉 내밀고 분수를 온몸으로 구경하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분수는 다 좋은가 봅니다.

퀸의 노래로 딱 1시가 되니 노래가 끝나네요. 1시가 되자 시계 종이 울리고 분수도 끝났습니다. 중간중간에 친숙한 곡들도 많아서 부담스럽지 않았는데, 신청할 수도 있더라고요. 신청곡과 사연을 쓰면 편성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주차별로 곡도 바뀌니 리스트도 아래 링크로 가셔서 음악 분수 안내를 보시면 보이실 거예요.

https://www.sac.or.kr/SacHome/playzine/pzFountainMusicRequest

 

예술의전당

{{title}} {{regDate}} {{memberId}}

www.sac.or.kr

분수는 3월 말부터 시작했었네요. 미세 먼지 때문에 안 왔었는데, 시작한 지 꽤 됐었네요. 운영시간은 아래 참고하세요. 

 

보통 여섯 시나 여덟 시 타임에 오면 인조잔디에 앉아서 봤는데, 12시는 너무 더워서 다들 그냥 지나가시면서 보거나, 저희처럼 그늘에서 보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나중에 저녁에 또 와야겠어요. 저녁에 오면 조명도 들어와서 더 이뻤던 것 같아요. 

어디선가 색소폰 소리가 들리는데 주차장 가는 길에 보니 2시 무료공연(? 버스킹)이 있어서 세팅&연습 중이시더라고요. 시간이 있으면 더 보고 갔을 텐데 저희 아들의 인내심에 한계가 와서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 버스킹 일정은 아래 참고하세요. 다른 데서 찾아보려고 했는데 안 보이네요. 그리고 조금 더 내려가지 마켓 같은 게 생겼네요. 수공예품 같은 것을 팔고, 또 체험도 하는 것들이 많이 생겼어요. 

예술의 전당에 무료 영화 상영이나 공연도 많고 체험할 것도 많아서 애 데리고 오기 딱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 아나요 우리 애한테 예술적 소양이 있을지도...

작년에 왔던 사진 찾아보니 6월 2일부터 왔었네요. 아래는 그때 찍은 사진이에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