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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 나서

부산여행이 처음이신분들은 위한 부산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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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이번 여름휴가로 부산 가시는 분들이 맛집 추천을 참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제 지도 속에 아껴둔 부산 맛집 추천 리스트를 한 번에 정리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의 절반은 '음식'이라고 생각할 만큼 먹는 걸 중요하게 여기는데요. 그만큼 고르고 골라 큐레이팅한 곳들이니 부산 여행 동선 짜실 때 참고해 보세요. 대중적으로 유명한 핫플부터 제 개인적인 숨은 로컬 취향까지 골고루 담았으니, 취향에 맞는 곳으로 쏙쏙 골라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오복 미역국
"국물이 보약 그 자체, 아이들도 반한 인생 미역국"

 부산와서 회도 아니고 돼지국밥도 아니고 미역국을 제일 먼저 추천해서 의야해 하실분들도 있는데, 한번 드셔보신분들은 인생 미역국이다라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매장은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할때 그 남천동에 본점이 있습니다. 저는 오전에 오픈런 해서 포장해와서 숙소에서 먹었는데 아이들도 다 잘먹고 제일 인기 많은 메뉴였어요. 다음날 한번 더 먹자고 해서 또 먹을 정도였어요. 국물의 농도가 거의 사골 육수나 어죽처럼 진하고 뽀얗습니다. 통째로 들어간 신선한 가자미의 생선 기름과 미역의 감칠맛이 제대로 우러나와 묵직하고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한 숟가락 들이키는 순간 속이 뜨끈하게 풀리면서, 음식이 아니라 제대로 된 '보약 한 그릇'을 먹는다는 느낌을 줍니다. 여행 중 쌓인 피로를 풀거나 아침 해장용으로 이보다 완벽한 선택은 없습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짱아치들도 짭쪼롬하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오복미역국
오복미역 남천본점부산 수영구 수영로388번길 41

복성반점
"새우와 양파가 폭포처럼! 시원하고 달달한 인생 짬뽕"

 원래 유명한 집이긴 했는데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오면서 더 유명해져서 이제는 줄서서 먹어야 하는 집이 되어버렸습니다. 주변에 공영 주차장이 있어서 거기에 주차하고 방문하는데, 탕수육도 맛있지만 역시 이집의 메인은 짬뽕. 작은 새우들와 양파가 정말 많이 들어가 있어서 맑고 시원한 맛이 나면서 중국 음식 먹을때 기름지다는 느낌보다는 시원하고 달달한 맛이 나서 숟가락을 놓을 수 없습니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흔한 매운 짬뽕이 아니라 달달하면서 시원한 특이한 맛이기에 추천합니다.

복성반점부산 사하구 하신중앙로 289

겐짱카레
"중앙동 40계단 옆, 일본 현지 바이브를 품은 찐 원조 카레"

이제는 많이 유명해졌는데, 제가 처음에 갔을때만 해도 근처 사무실에 계신분들이 많이 가는 곳이었어요. 지인의 소개로 갔을때는 한국어를 하실줄 모르는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었어요. 약간 어두운 식당 내에서 NHK 방송이 조용히 적막을 깨고 BGM처럼 나오고 있었고 식당에는 저희 밖에 없어서 여기가 일본인가 한국인가 할 정도 였는데, 이제는 많이 유명해 져서 그런 맛은 없어졌어요. 그래도 일본 카레 맛을 잘 내고 계시고 감자고로케가 참 맛있는 집이예요.  카레에 기본으로 하나 올려져 있었던것 같은데 저는 가면 꼭 추가해서 먹습니다. 워낙 맛있는 집이라 상표권 이슈도 있고 사칭 가짜 본점도 있었더라구요. 중앙동 40계단 옆 골목에 있는 곳이 진짜 원조 겐짱 카레입니다. 주차는 근처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고 도보로 5분~10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켄짱카레 본점부산 중구 대청로135번길 26

겐짱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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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돼지국밥
"국밥집에서 수백을 시켜야 하는 이유, 불호 없는 항정살 수육"

영진 돼지국밥은 제가 중학교때부터 가던 집인데, 어느새 체인들이 많이 생겨서 부산 어디서든 먹을 수 있게 됐더라구요. 보통 돼지국밥집을 가면 돼지국밥을 시키는데 여기는 수백을 시켜 먹습니다. 무심하게 잘라놓은듯한 항정살 수육은 식감이 쫀득하니 맛있습니다. 돼지국밥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여기를 추천하는데, 사실 돼지국밥은 집마다 약간씩 맛이 다르고 개인 취향이 다 다르다 보니 100% 만족하긴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영진돼지국밥 정도면 대박은 안쳐도 불호는 안될 것 같아서 추천해봅니다.

영진돼지국밥
영진돼지국밥 본점부산 사하구 하신번영로157번길 39
개미집
"국제시장 본점의 바이브, 밥 위에 낙곱새 쓱쓱 '스까묵는' 재미"

 개미집도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다녔던 집인데, 가끔 생각날때가 있습니다. 최근에 부산에 갔을때 해운대가 숙소라서 해운대에 있는 개미집을 갔는데, 한국 사람보다 외국인이 더 많더라구요. 맛은 기대했던 맛 그대로 였어요. 개미집은 낙지볶음 집인데, 낙곱새가 유명한 집입니다. 본점은 남포동 국제시장 안에 있어요. 제가 알기로는 국제시장안에만 매장이 3개인가 있는데, 포장도 가능해서 포장해서 집에서도 먹어봤는데 매장에서 먹는 맛이 잘 안나더라구요. 매장에서 드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낙곱새를 밥에 쓱쓱 비벼 먹는 것도 좋아해서 큰 그릇에 밥과 콩나물 김을 잘 스까묵습니다 (섞어 먹습니다.)

개미집 본점부산 중구 중구로30번길 21-1
개미집
B&C 빵집
"대전에 성심당이 있다면 부산엔 비엔씨! 나의 원픽 호두파파이"

 B&C 빵집은 남포동 약속 장소로도 유명했던 빵집인데, 커다란 빌딩 건물이었는데 그 건물을 팔고 매장을 여기 저기로 확장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희 부모님 세대분들이 여기서 선도 보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후기도 이전에 남긴적 있는데 여기 빵들 맛있습니다. 감히 저는 대전에 성심당이 있으면 부산에는 B&C가 있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만쥬를 추천하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쏘쏘 구요 어르신들은 좋아합니다. 저는 호두파파이를 정말 좋아하는데 여기서만 먹을 수 있어서 정말 강추 드립니다. 그리고 사라다빵과 아이스롤도 추천해드립니다. 부산역 2층에도 매장이 있어서 혹시 잊으셨더라도 여기서 사서 여행을 마무리 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비엔씨 부산역점부산 동구 중앙대로 206
비앤씨 사라다빵 호두파파이

이외에도 이승학돈까스, 이재모피자, 할매회국수, 차이나 타운의 만두들도 생각나네요 
반응이 괜찮으면 맛집 리스트 추가해서 올리고, 카페 추천도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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