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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 나서

오랜만에 라끌렛 해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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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1. 코시국에 외식도 꺼려질 땐 라끌렛 한번 해드 셔보세요 ㅎ

2. 치즈는 여유있게 사시고, 고기와 야채는 꼭 얇게 써세요

3. 야채 안먹는 저희 아들도 이렇게 하면 야채를 먹습니다.


날씨도 추워지니 라끌렛을 다시 꺼냈습니다.

이제 몇년 지났다고 손잡이들이 몇 개 없어졌네요 ㅋ

와이프가 야채를 열심히 슬라이스해왔는데 조금 두꺼워보이네요

그렇다고 두껍다고 이야기하면 싸움만 나기 때문에 조용히 먹습니다 ㅎ

저는 개인적으로 라끌렛 할 땐 차돌박이 정도로 얇은 고기를 좋아합니다.

치즈 녹는 속도보다 고기가 느리게 익으면 기다려야 해서요 ㅋ

아쉽게도 갑자기 먹기로 한 거라 냉장고에 있던 치맛살로 만족해야 했어요 ㅋ

특별히 어떤 고기를 한다기 보단 너무 익는데 오래걸리는 고기는 피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라끌렛 치즈는 여유 있게 3개 샀는데, 2팩만 먹고 한팩은 또 냉동실 어딘가에 처박아 뒀어요 ㅋ

이거 늘 양 조절이 잘 안되네요 ㅎ

세팅을 마치고 기분 좋게, 인증샷(?)을 찍고 치즈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뭐 어떤 분들은 라끌렛 드시면서 집에서 다 차려입고, 홈 파티니 뭐니 하면서 와인잔도 꺼내서 드시던데, 저희는 그냥 평상시처럼 먹습니다 ㅋ

누구 보여주려고 먹는 것도 아니고 내가 맛있게 먹으려고 먹는데 굳이 그렇게 까지 하면서 하고 싶진 않거든요 ㅋ

치즈는 한 장씩 치즈 팬에 올려서 아래에 두면 너무 녹아 마르기 전에 촉촉할 때 야채와 고기에 싸서 먹습니다.

치즈는 특별히 어떤 브랜드가 맛있는 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전반적으로 살짝 꼬릿한 향이 나는 것 같아요

야채로 먼저 맛을 보고 고기도 올려서 먹었습니다. 

이건 채끝살이었나? 암튼 이것도 냉장고에 있던 거 그냥 구웠습니다 ㅋ
(맨날 소고기가 냉장고에 있는 건 아니고 어머니가 택배로 보내주셔서 그날따라 고기가 많았었어요 ㅋ)

손잡이 없어진 치즈 팬은 역시 제 몫이죠 ㅋ

냄비 손잡이로 잡고 구워 먹었어요 ㅎ

치즈가 익어서 흐물흐물해지면, 애호박 하나를 올리고 개인 접시(?)에 옮겨서 고기까지 올려서 완성 ㅎ

호로록하고, 이번엔 애호박 위에 버섯을 올려서 호로록!

이번엔 양파, 애호박, 고기, 버섯으로 호로록 ㅎ

맛있어서 계속 먹고 싶은데, 전 어느 순간 느끼해지면서 확 배부르더라고요 ㅋ

치즈가 짜서 짠맛이 돌아서 다른 조미료는 거의 안 뿌리고 먹어도 맛있어요 ㅎ

전에 포스팅할 때도 썼는데, 저는 파리에서 친구 집 놀러 갔다가 먹고는 너무 맛있다고 했더니 친구가 라끌렛 기기를 선물로 사줬어요 ㅋ

한국에선 좀 비싸게 파는 것 같은데, 직구를 한번 잘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제 크리스마스도 코 앞인데, 집에서 따뜻한 라끌렛 한번 해드 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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