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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 나서

[서촌 맛집]도토리 브라더스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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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여름휴가 마지막 날 서울역사박물관에 갔다가 근처에서 식사를 하려고 알아보다가 와이프가 여기 가보고 싶다고 해서 찾아가게 됐어요. 

주차는 박물관에 그대로 두고 걸어서 쭉 걸어갔습니다 :)

 

 

가는 길에도 괜찮아 보이는 식당들이 많아보였어요.

여기가 맛있는 식당들이 제법 많은 서촌이었군요!!!

 

도토리브라더스 외관

 

한 10분 정도 걸어왔을까 가정집 같은데, 작은 간판이 걸려 있는 집이 나왔어요.

 

계단위로 작은 간판이 보인다 

 

자세히 가보니 도토리 브라더라고 적혀 있는 글자가 보였어요 :)

 

축대위로 지어진 집, 축대는 나무잎으로 덮여있었다.

 

옆에 외관만 봐선 식당인지 오래된 가정집인지 살짝 헷갈리게 생겼어요 ㅎ

 

 

바깥쪽에 의자들이 보였는데, 웨이팅할때 앉아서 기다리는 곳 이겠죠?

식당에 들어가니 앞에 누가 일어나신 자리가 있어서 바로 치워주셔서 앉을 수 있었어요

 

 

식당 입구에 영업시간이 쓰여 있었는데 브레이크 타임이 있네요

조금 더 늦게 왔으면 점심 못 먹을 뻔했네요 ㅎ ( 아침을 늦게 먹고 나와서 그랬어요 )

영업시간 : 11:30~21:20 Breaktime; 15:30~17:00

 

매장 실내 인테리어는 조금 오래된 일본 식당 느낌이었어요

뭔가 모던하면서 낡은 느낌이랄까요? (뭐래 ㅋ) 

레트로 한 90년대 일본 느낌이랄까요?

 

 

1인석으로 보이는 바 형식의 테이블도 참 눈에 들어왔어요.ㅎ

요즘은 한국도 혼밥 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일본에는 예전부터 정말 혼밥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명함 이벤트 진행 중

 

바 테이블 위에 명함 이벤트 추첨함과 부채가 있었어요.

부채 챙겼는데 지금도 유용하게 쓰고 있네요 ㅎ

예전에는 부채 홍보용으로 많이 만들어서 나눠주고 했는데, 요즘은 다 개인 선풍기를 쓰다 보니 그런 것도 사라졌네요.

 

도토리 브라더스 좌석

 

저는 여기 앉고 싶었는데, 비가 샌다고 못 앉게 하시더라고요 ㅠ

조금 아쉬웠어요 안쪽에도 다른 좌석에도 비가 새서 못 앉는 곳이 한자리 더 있었어요.

안내해주신 좌석에 앉아서 메뉴를 찍었습니다 ㅎ 가격이랑 메뉴 쭉 보시죠 

 

 


 

 


 

 


 

 


 

 


 

 


 

 


 

 


 

 

 

저희는 온천 계란 까르보나라(와이프), 교토스테이크(저), 골든애그살몬(아들)으로 주문했습니다.

 

테이블 위 세팅
써모스 보온병에 시원한 물을 담아 주셨어요 :)

 

온천계란 까르보나라부터 나왔어요

 

온천 계란 까르보나라 

 

온천 계란 까르보나라는 생각했던 것보다 소스가 너무 없었어요.

그리고 살짝 짠 느낌고 있었어요. 꾸덕꾸덕했는데 소스를 최소한으로만 남게 하되 최대한 스파게티 면에 맛을 내려고 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두 번째는 골든 애그 새먼이 나왔어요.

 

골든 애그살몬

 

salmon에 L은 묵음인 거 아시죠?ㅋㅋㅋ

대학교 1학년 때 "be the salmon"이라는 캠페인을 벌였었는데, 

고등학교까지 해외에서 다니다 온 재외 선배가 제가 발음 틀린 걸 이야기하던 게 평생 잊혀지지가 않네요 

잘 지내고 계시죠 현지 누나? ㅋ 보고 싶어요 ㅋㅋㅋ

그래도 메뉴에는 완전 일본식 발음인 살몬으로 적혀 있으니 그대로 적어줬습니다 ㅎ

 

 

요건 제가 안 먹어 봐서 뭐라 코멘트를 못하겠네요 ㅋ

이젠 진짜 어른만큼 먹네요 ㅎ

고추냉이만 따로 빼 달라고 했어요.

밥만 조금 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제 도쿄 스테이크가 나왔어요 :)

 

계란 노른자 분리에 성공한 승리의 V

 

제일 비싼 만큼 비주얼도 좋아 보이네요 :)

밥이 있고 그 위에 살짝 레어 하게 익힌 스테이크가 있어요. 거기에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 먹는 거라더군요

 

 

뭐 시키는 대로 해서 먹었어요 ㅎ

와이프랑 아들도 몇 점 줬는데 맛있다고 했어요.

저는 역시 고추냉이가 좋아서 아들 꺼에 같이 나온 고추냉이랑 제 거랑 같이 해서 먹었습니다

맛있었어요. 고기가 부드러워서 살살 녹는데 아... 이거 표현력의 한계를 이럴 때 느낍니다 ㅋ

 

토교 스테이크

 

따로 찍은 사진이 없는데, 같이 나온 국물이 참 맛있었어요.

된장이 아니었고 치킨 베이스로 해서 야채가 들어간 국이었는데, 시원하니 제 입맛에 딱이었어요 :)

 

메뉴들에 아보카도 같은 토핑들을 추가 요금을 내고 추가할 수 있었는데 저희는 그냥 기본만 먹었어요.

소스도 테이블에 있는 거 하나도 안 쓰고 그냥 먹는데도 괜찮았어요

 

 

다 먹고 아들 데리고 화장실에 갔는데, 여긴 진짜 일본 사람이 살던 집을 개조해서 만들었거나 일본 사람이 지은 게 아닐까 싶었어요.

일본에서 봤던 가정집 화장실 사이즈였어요 ㅋ

너무 좁아서 둘이 들어가기에 힘들 정도였어요

 

 

 

총평

이 날 뭐가 제일 좋았냐는 질문에 먹는 것이었다고 답변 들었습니다. ㅎ

주차는 따로 공간이 없어서 걸어왔는데, 근처 식당들이 좀 다 그런 분위기였어요.

인테리어도 이쁘고, 맛도 괜찮고 참 괜찮은 데이트 코스인 것 같았어요 (저희 빼고 다 데이트하는 커플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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