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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

서초 누에다리와 한강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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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작년에 조국 수호를 외치며 법원앞을 가득 매웠던 일이 있었죠?

벌써 잊어버리셨는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참 인상 깊었어요.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촛불집회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었거든요.

하지만 검찰개혁을 외치며 조국 수호를 외치는 분들을 처음부터 100% 이해하진 못하고 그것들에 대해서 뒤늦게 공부를 하기 시작했었어요. 신물 기사들을 비교하며 찾아 읽고, 유튜브들도 찾아봤어요.

그제서야 무슨 내용인지 알고 참석해야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가 집회가 끝이 났었던 것 같아요.

뒤늦게 그 역사의 현장으로 한번 가 보았습니다.

 

EMS 운동을 끝내고 한강에 자전거 타러 갈때면 한번씩 지나치는 코스이긴해요.

한기총 대표인 전광훈씨가 구속되었을때도 법원앞을 지나가는데 집회를 하는 태극기부대도 보았습니다.

코로나로 약속도 취소하는 마당인데, 저런 집회를 열 생각한다니 머리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했어요.

 

아무튼 서론이 길었네요. 

수 많은 사진 기자님들이 찍은 사진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사진들은 이번에 방문한 누에다리에서 찍으셨더라구요.

그 누에다리에 올라가봤습니다 :)

저 같은 경우에는 강남역 쪽에서 갔기 때문에 서초 경찰서 옆으로 올라가는 길을 선택했어요.

그래서 서초경찰서 앞 횡단보도를 건너 갔습니다 :)

자전거를 묶어 두고 (설마 경찰서 앞인데 누가 훔쳐갈까요?ㅋ) 계단을 올랐습니다.

계단을 올라 숲길을 살짝 걸으면 금방 누에다리에 다다르게 됩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추위 때문인지 사람들이 없었어요 ㄷㄷㄷ

가끔 산책하시는 어르신들이 있기는 했어요.

다리 앞에 가니 왜 누에다리가 되었는지 소개되어있네요 ㅎ

다리 왼편에 경고문이 붙어 있었어요.

헐 여기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있었군요. 달리는 차에 하늘에서 떨어진 쓰레기가 부딪힌다면 참으로 끔찍하네요.

다른 오른편에는 누에다리도 꼴에 다리라고 총연장등 다리 관련 정보가 있는 돌이 있네요 ㅎ

저는 다리위에서 아래 풍경를 찍으러 왔는데, 막상 다리 앞에 서니 다리도 꽤 기하학적 멋지게 생긴것 같았어요

그래서 다리 안에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조명이 계속 변해서 변화에 따라 찍어봤는데 이것도 나름 이쁘네요 :)

이제 제가 원래 찍으려고 했던 다리 한 가운데로 가서 예술의 전당 쪽으로 삼각대로 세우고 섰어요.

아까 찍을땐 이쁘다고 생각했던 이 기하학적인 구조물이 사진을 찍기엔 조금 불편하네요.

망원렌즈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번들렌즈랑 얼마전에 구매한 어안렌즈 밖에 없거든요 ㅠㅠ

그래도 뭐 그냥 있는 렌즈들로 찍어봤습니다 ㅎㅎㅎ

* 그중에 잘 나온 3장 무보정으로 올려볼게요 예쁘게 봐주시고 말없이 퍼가지는 말아주세요 ㅎ

 

 

 

 

 

 

 

 

 

 

 

저는 이 공간에 사람이 아닌 자동차가 있다는 것 자체가 어색하더라구요 ㅎ

여기까지 찍고, 한강으로 넘어 갔습니다 :)

너무 추워서 더 찍고 있기엔 손끝, 발끝이 너무 시려웠어요 ㅠ

몇일 따뜻하다가 갑자기 추워진터라, 옷을 얇게 입고 왔거든요.

이러다 감기라도 걸리면 이 시국에 큰일 나겠다 싶어서 한강으로 빨리 넘어 갔습니다.

X-T30 흑백으로 찍어봤어요 :)

고속버스터미널을 지나, 잠수교쪽으로 한강 자전거길로 들어갔어요. 

지난주에 나왔을때만 해도 거의 사람이 없었는데 이번주는 그래도 사람이 조금 있는 편이었어요.

지난주엔 집에갈때까지 사람을 거의 1팀 정도봤는데, 이날은 거의 10팀 넘게 본것 같아요.

그리고 산책하는 연인들도 제법되더라구요.

코로나 때문에 갈데가 없으니 한강으로 나오나 싶더라구요.

자전거 타고 가다가 두번 정도 서서 사진 찍고 집으로 갔습니다 :)

(코로나 초반에 확진자가 반포GS에 왔다가 갔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뒤로는 편의점에 안들르게 되네요)

한강 자전거길

가끔 밤에는 사람이 없긴한데, 이렇게 없는 걸 보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네요.

덕분에 여유있게 자전거 타고 해서 좋았습니다.

(사진은 직선에서 곡선으로 꺽이는 지점이 있어서 인도에서 찍었습니다 ㅎ)

남산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역시 번들로는 이정도가 한계네요.

다음에 망원렌즈군쪽으로도 추가해서 야경 찍으러 나와야겠네요 :)

롯데타워가 보이는 모습도 담아봤습니다.

롯데는 뭐랄까 "미워도 다시한번" 같은 존재 인데, 늘 실망시키는 존재죠...

하늘에 노이즈가 심하네요 ㅠ

여기까지 찍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너무 추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사진도 찍고 하니 참 좋더라구요 :)

조만간 또 나갈것 같습니다 :)

 

총평

야경엔 삼각대 필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 (삼각대 사길 잘했어요 ㅎ)

누에다리는 서울 내에서 서울 야경 찍기에 참 좋은 스팟인 것 같습니다.

역사의 지난 현장에 서서보니 대한민국 국민들의 저력이 어떠한지 다시 한번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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