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도서관 활용법(강남구 위주)

 국민학고 2학년때 제일 친했던 친구 부모님은 두분다 고등학교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래서 방학이 되면 연구하시러 아침부터 도서관에 가서 저녁이 되면 집으로 돌아오시곤 했었어요. 저는 그때 친구와 친구 어머니 손에 이끌려 생전 처음 도서관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아침에 가서 책보기 시작해서 점심 시간이 되면 2000원인가 하는 맛없지만 양은 엄창 많았던 카레 라이스를 먹고 해질녘이되면 집에 오곤 했었어요. 그렇게 몇번 방학을 그렇게 도서관에서 보냈더니, 그 시절 어린이 도서관 있는 어린이 책은 거의 다 본 것 같아요. 그 이후로도 방학숙제하러 도서관에 와서 백과사전 복사해서 가고 해서 나름 도서관이랑은 친밀한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에 치면 대부분 필요한 정보들이 다 있지만 그때만해도 도서관 만한 지식의 창고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 도서관들이 이제는 단순한 지식의 창고보다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들을 하고있는 것 같아요.

서두가 길었는데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어떻게 하면 지역 도서관을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을까하는 부분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1. 회원 가입

강남구에는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큰 도서관이 없는 것 같아요. 대신에 작은 도서관이 동네마다 여러군데 있요. 그런 도서관끼리 연계되어 있어서 하나의 도서관에서 회원 가입하면 강남구에 있는 모든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해서 빌려볼수 있습니다. 물론 대차 대출도 가능한데요 자세한 내용은 조금 있다가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서관 이용하실때 특이한 것이 도서관마다 영업시간(?)도 다르고 쉬는 날도 다릅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가시기 전에 미리 휴일 확인하시고 가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일단 회원 가입 하시려면 신분증 지참하셔서 가까운 도서관에 방문하셔서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 이후에 도서관 홈페이지 활용 방법을 설명해 드리도록 할게요. 저는 회원 가입하고 한동안 책을 빌리기는 했으나 예약하거나 상호 대차 하거나 원하는 도서 구입희망하는 고난도 기술들을 사용할줄 몰랐어요. 사실 비밀번호를 뭐로 했는지 기억이 안나서 못썼는데 나중에 도서관 가서 물어보니 본인 생년월일이 기본 세팅이라고 하시네요.

2. 상호대차

사실 다른 서비스들은 대부분 다 해봤는데 상호대차는 강남구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처음 활용해보는 서비스네요. 부산에 있을때나 중랑구에 있을때는 대부분 필요한 도서를 한 한도서관에서 구할 수 있었거든요. 강남에는 그게 힘들다보니 상호대차가 활성화 된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먼저 대여하실 책을 검색해보세요.

검색 결과 중에서 대출 가능으로 되어 있는 책을 선택 하시면 아래화면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서지스 아래에 "I"로 표시되고 있는 상호 대차 서비스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팝업 화면이 뜨면서 어떤 도서관에서 수령하실지 선택하시게 됩니다. 해당 도서관에 대여하실 책이 도착하게 되면 친절하게 문자를 보내주십니다.

그리고 신청하신 내역은 나의 공간에 가셔서 상호태차 조회 가시면 확인 가능하세요

저 같은 직장인들이 주중에 도서관 가기 힘든데, 도서관 중에서 늦게까지 하는 도서관으로 상호 대차 신청하시면 주중에도 필요한 책들 얼마든지 빌려 보실 수 있으세요. 단 반납도 대여한 도서관에서 해야한다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3. 대출 기간 연장

바쁘게 지내다보면 대여기간이 다 지나서 내일 도서를 반납해야 한다는 문자를 받을때가 있습니다. 왠지 책을 다 못보고 반납해야 하는 찝찝함이 있을때가 있죠. 그럴땐 대출 기간 연장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나의 공간 가셔서 대출현황 조회 가셔서 대출 연장이 필요한 도서는 왼쪽에 있는 클릭박스 선택하셔서 하단에 있는 대출 연장 버튼을 누르시면 연장이 됩니다. 제가 알기로는 최대 1주일 연장이고, 다른 사람이 예약을 해둔 상황이면 연장이 안됩니다.

4. 희망도서 신청

필요한 도서가 있는데 없으시면 희망 도서 신청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이미 2권 신청했는데, 신청한 것에 아직 연락 받은게 없네요. 부산에 있을때는 신청하면 거의 바로 왔는데 도서관 공간에 여유가 없다보니 책 구매도 조금 늦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5. 음악 CD

저희 아들 들려주려고 음악(동요)이 있는 CD들 한번씩 빌리는데요, 책의 부록으로 되어 있는 CD는 책에 포함되어 대여할 수 있습니다. 영어 책들도 많은데 보시면 영어 노래나 책을 읽어주는 CD들도 가끔 있습니다. 비싸게 주고 샀는데 아이가 싫어하면 어쩌나 걱정되시면 빌려서 한번 틀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희집 아이는 아직 4살이라 조금 어려운 책이나 노래는 싫어하고 반짝반짝 작은별  정도의 수준이면 딱 좋아하네요

6. 이벤트

도서 대여 외에 도서관에서 여러가지 이벤트 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부산에 있을때 길위의 인문학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강사분이 인도하면서 같이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지고 프로그램이 끝나면 같이 현장 탐사식으로 아웃팅 나가는 것도 해봤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강남구도서관들도 여러가지 이벤트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 대부분 무료라서 시간이 되시면 부담없이 참석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 중요한 것중에 하나가 도서관 카드. 이거 없으면 대여가 안되구요 분실하시면 카드 만드는 비용 따로 내시고 만드셔야 하세요. 절대 잃어버리길 마시길. 아래 사진은 회원증 뒷면이예요 예전에 1회에 2권 밖에 안되서 한번 갈때 와이프 카드랑 제꺼랑 해서 겨우 빌려봤는데 지금은 도서관당 5권으로 늘었어요.

도서관을 많이 활용하게 된 이유가 책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좋은 책들은 많이 읽고 많이 가지고 싶었는데 집이 좁아서 더 이상 책을 사면 안되겠더라구요. 지금 책장도 거의 2줄로 꽂아놔서 책장 터지려고 해서, 이제 필요없는 책들 정리하고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갑자기 예전에 읽었던 책들이 보고 싶을때가 있어서 찾게 되서요. 저처럼 책이 더이상 감당이 안되시고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 하시는 분이라면 저처럼 지역 도서관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지역 도서관 활용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