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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먹고 듣고 느끼고 나서

뮤지컬 빨래 그리고 대학로 미가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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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BC카드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당첨되어 뮤지컬 빨래를 보러 대학로 다녀왔습니다.

(요즘 이렇게 이벤트 당첨 많이 되는 게 정말 제 인생 운을 다 쓰는 건 아닌가 싶네요 ㅎ)


무려 2015년에 와이프랑 같이 본 뮤지컬 빨래를 다시 보러 갔습니다.

사실 저희 와이프의 최애 뮤지컬이라 엄청 기대 많이 하고 왔어요 :)


티켓팅을 먼저하고 주차를 하려고 했으나, 티켓은 공연 한 시간 전부터 가능하다고 해서 식사를 하러 내려왔습니다.

근처 한옥 같이 생긴 곳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술을 안 시키면 안된다고 해서 다시 나왔습니다.

식당 앞에 라면 집이 있길래 라면 집으로 향했습니다. :)

대학로 오는 길에 아들이 잠(낮잠)이 들어서 계속 안고 다녔더니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았어요 ㅋ

술 안마시면 안된다고 했던 식당이 원망스럽더라구요 (니들도 애놔서 당해봐라!!!ㅋ)

(주차는 라면집의 오른쪽 골목으로 가면 베팅센터가 있었는데 거기 유료 주차장이 있었어요)


애를 한 팔에 안고 사진을 찍어서 사진이 엉망이네요

연극 티켓을 가져오면 할인해준다고 붙어있는데, 저희는 티켓을 아직 받지 못해서 할인은 못 받았어요.

실외에 테라스 같이 앉을 곳도 있었는데 이젠 추워져서 밖에 못 앉겠더라구요.



매장 안에는 이렇게 바 형태로된 좌석과 4인 좌석이 4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아직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없었는데, 이때 사진을 좀 찍어 둘껄 그랬나봐요

조금 지나니 손님들로 가게가 꽉 차더라구요.


메뉴입니다.

저희는 나가사끼 짬뽕에 미니규동 추가&사케동을 주문해서 먹었어요.


음식이 나오기 전에 잠들었던 아들이 잠에서 깨서 칭얼 대네요

와이프가 등에 업고 가게 밖에 나가서 잠을 깨우고 들어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음식들이 나왔어요

나가사끼짬봉+규동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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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동은 양이 많지는 않았는데 라면이랑 같이 먹으면 딱 적당할 정도의 양이 나왔어요

사실 아들이 깨면 아들이랑 같이 먹으려고 주문한건데, 매운 고추 가루 같은게 뿌려져 있어서 결국 제가 거의 다 먹었어요 ㅎ


나가사키 짬뽕은 국물이 시원하고, 숙주 나물이 듬뿍 들어 있어서 씹는 맛도 아삭하고 맛있었어요


사케동은 제가 맛을 못 봤네요 ㅠㅠ

잠에서 깬 아들 녀석이 배고팠는지 거의 다 먹어서 와이프랑 저는 나가사끼 짬뽕에 규동 세트만 먹었네요 ㅎ 


사케동과 같이 나온 숙주 나물 반찬이었는데, 살짝 데친 숙주 나물에 간장 소스로 맛을 낸 것 같았어요

이것도 나름 맛있었네요  


저녁을 반쯤 먹고는 티켓팅 시작한 시간이 되서 저는 먼저 나와서 극장에 왔습니다. :)

아빠란 원래 그런거 아니겠습니까?ㅎ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는...(집 밖에 나와서만 ㅋ)

극장에 도착해보니, 아니 왠걸 벌써 줄이 엄청 긴거예요 ㅎ

일본할머니 아줌마들도 많던데, 일본에도 유명해졌나봅니다 :)


이러다간 제 시간에 티켓팅 못하겠다 생각할때쯤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네요

식당에 사람들 너무 많이 와서 계속 앉아 있기 눈치 보이니, 계산하고 극장으로 오겠다고 하네요 ㄷㄷㄷ

내 나가사끼 짬뽕!!! ㅠㅠ

티케팅을 하고 손에 넣었을 때 쯤 와이프와 아들이 극장에 도착했어요 ㅠㅠ

원래는 누나한테 부탁해서 아들 맡겨 놓고 와이프랑 둘이 보러 오려고 했는데, 조카들이 수족구에 걸려서 맡길 데가 없어서 와이프만 보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와이프 혼자 보러 가기로 했는데, 티켓을 찾을때 본인이 아니면 안된다고 하네요. 덕분에 저랑티켓 만 받아서 와이프 주고, 다시 차를 타고 와이프랑 집으로 향했습니다. 와이프는 혼자 재미있게 보고 밤 늦게 왔습니다!!!

정 안되면 아들도 같이 들어가서 볼까도 생각했지만 14세 미만은 입장 자체가 안된다고 하네요 ㅠㅠ

라면도 다 못 먹고, 뮤지컬도 못 보고 저는 돌아왔어야만 했네요ㅠㅠ

다 못 먹어서 더 맛있었던 것 같고, 못 봐서 더 재미있었을 것 같은 불금이었네요ㅎ


* 뮤지컬 빨래는 국산 뮤지컬인데, 국산 뮤지컬을 가볍게 보던 저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 완성도 놓은 작품이었어요. 특히 지방에서 사시다가 직장생활로 서울로 오신분들이 있다면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이 있을 거예요. 공연 티켓이 싸진 않은데, 한번 본 사람이 또 보면 티켓을 할인해주기도 합니다.

유튜브 검색해서 노래 들어보는 걸로 위안 삼아봅니다.

서울생활 몇핸가요? 극장에서 듣던 이 노래는 아직도 귀속을 맴도는 것 같아요


총평

뮤지컬 빨래 또 보고 싶습니다!!! 정말 강추이 뮤지컬이예요

미가라멘은 맛있어서 또 먹으러 가고 싶지만 주차가 여의치 않아요. 차 없이 가는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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