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5~35 연령층에게 제일 핫하다고 하는 29CM몰에서 오프라인 편의점을 오픈 했다고 하길래 방문해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사무실 바로 길 건너편인데 그쪽으로는 잘 안가다 보니 몰랐었네요. 신문 기사 보고 친한 동료들에게 널리 전파하고 같이 점심 식사후에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미세먼지도 나쁨인데 평소엔 잘 가지도 않는 CGV쪽으로 가서 점심 먹고 동료들 다 같이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쪽은 잘 가지도 않아서 몰랐지만 이쪽을 자주 가더라도 좀처럼 알아채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공사중인것 같은 외관에 하나 은행 건물이라 좀처럼 눈길을 주지 않는 곳이었거든요.
정문을 열고 들어가니 본인의 정체성을 정확히 밝히네요.
Bank, Store Cafe.
하나은행, 29CM, Anthracite(무연탄?)
앤트러 사이트도 조금 흥미가 갔지만 커피를 안마시는 저에겐 29CM에 더 눈이 끌렸습니다.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서 바로 29CM 스토어로 향했습니다. 계산대 위에 29CM이라고 써져 있는게 눈에 확들어 오네요.
일단 상품과 가격 조사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뭐 좋아도 비싸면 오지 못할테니까요. 아무리 감성이 좋다라고 하더라도 맨날 비싼 강남에서 점심 사먹고 편의점 쇼핑에 큰 돈을 쓸 구매력은 제게는 없으니까요 ㅠㅠ
일단 사람이 적어 보이는 제일 안쪽 냉장고부터 보았습니다. 냉동 식품류 인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7.9~8.5)으로 보이는 친구들이 제일 윗칸을 차지 하고 있네요. 가격은 그렇게 비싸보이진 않는데, 숫가락이 필요해보이네요. 딱딱하게 얼은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선 아빠 쇠숫가락이 필요한데, 매장에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 다음엔 각종 디저트류 들과 냉동 도시락(\3.9~4.2)이 보이는데 가격이 터무니 없어 보이진 않습니다. 일단 첫번째 냉동실은 합격이네요. 맛은 먹어봐야 알겠으니 다음에 한번 먹어보고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제품들은 후기들이 많아 보였는데 이쪽 코너만 유달리 후기가 안보이네요.
다음은 음료 코너, 맥주들(\4.2~7.0)도 보이는데 이쪽도 제가 문외한인지라 섯부른 평가는 하기 힘드네요. 수제맥주나 일반적인 상점에서 보기 힘든 제품들인 것 같다는 것만 말씀 드릴수 있네요. 그리고 왼쪽 칸에는 저도 친숙한 커머셜한 음료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가격은 일반적인 편의점 가격 정도인 것 같습니다.
앞선 사진에는 안찍혔는데 위에 보니 섹션별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네요. 세번째 칸은 시그니쳐 패스트 푸트 다이어트
사진으로 다시 보니 시그니처 칸은 카고메 제품으로 채워져 있었네요. 제가 방문한 날에는 카고메 Veggie up이라는 음료 프로모션 중이셨어요. 나중에 사진 나올텐데 일본 야채 음료인것 같았는데 원산지가 일본이다 보니 꺼려지더라구요. 아무리 믿고 먹는 오뚜기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었어요. 그래도 시식해본 동료분은 맛이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라면 패키지에서부터 일본 냄새를 지웠을 것 같은데 어떤 의도에서 그대로 두고 판매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여기서부턴 거의 기계적으로 촬영한 것 같네요. 스낵류와 선식으로 보이는 애들이 있네요.
텀블러와 소주잔 ㅎ
전 여기선 제일 솔깃했던 것 중에 하나가 대나무 칫솔과 여행용품 패키지였어요. 차마 제 지갑을 열진 못했는데 조금 더 유혹해 주시면 곧 넘어 갈 것 같습니다.
편의점에서 케리어라. 몇개나 팔릴지 궁금하긴 한데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강남이라면 매리트가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어떨지 모르겠네요.
29CM! To go에서는 정말 제 지갑을 여실뻔 하셨습니다. 일포드라니요!!!
학창 시절 흑백 필름은 비싼 현상료 때문에 보통 2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코닥 벌크 필름을 사서 감아서 필름통에 만들어서 찍거나, 일포드 필름 중에서 일반 컬러 필름과 같은 현상액을 사용해서 현상하는 방법이었어요. 이 두가지가 아니면 슬라이드 필름 만큼이나 비싼 현상료를 내야 해서 저 같은 아마추어에겐 부담스럽지만 한번은 찍어보고 싶은게 흑백 필름이었습니다. 저도 그때 일포드 몇개 사서 찍어봤는데 모노 컬러가 주는 그 느낌이 강렬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요즘도 시청 앞에 가면 저렴하게 (다른 곳에 비해서) 현상하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한번 찍어보고 싶네요.
누가 요즘 필카를 쓰고, 필름 현상하는 곳도 이젠 거의 없지 않냐고 하는 동료분께 열심히 이야기를 해 드렸습니다.ㅎ
옷은 조금은 가격이 있는 편이었어요. 디자인은 괜찮지만, 그래도 편의점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여기서 구매할 것 같진 않았어요. 반팔 외에도 매장 입구에 가방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통로다 보니 자세히 보기는 어려웠네요.
가정의 달이라 그런지 가족관련된 디자인의 문구류도 많았어요. 에코백도 있었는데 살지 말지 망설여졌어요.
방문했을때 29CM 온라인 메인에서 판매 중이던 스피커가 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이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무지 작네요.
Anthracite 커피숍도 보이네요. 제가 커피를 좋아하진 않아서 잘 몰랐는데 여기도 유명한 커피숍이더라구요. 앉아서 커피 드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계산대 사진인데요. 제가 사진 찍으려고 하자 캐셔분이 아래로 숨어주셨어요 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찍어가길래 그랬을까 싶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계산대 밑에는 작은 스낵들도 보이네요. 여기도 일본 사탕도 많고 필리핀에서 보던 애들도 보이네요.
계산대 뒷편으로 카고메 음료 시식을 하시고 계셨어요. 정말 건강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일본 제품이라 패스 ㅠ
나가기 전에 찍은 사진인데요. 왼쪽 벽면에 커다른 스크린에서 뭐가 나오는데 보니 지금 29CM에서 진행하였던 COS PT화면이었어요. 29CM는 사실 PT로 제일 유명한데 그걸 오프라인인 여기서 보여주는구나 하면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분들을 보시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오른편에 앉아 계신 곳이 은행 업무 보는 곳이더라구요. 사실 은행 같은 곳에 가서 기다릴때 제일 할게 없는데 이렇게 꾸며 놓으니 지루하게 기다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을 것 같아요. 항상 시간을 낭비하면서 살면서 이렇게 타의에 의해서 내 시간이 낭비되는건 싫더라구요. 이런 콜라보 너무 좋았어요.
이번에는 뭐가 있는지 다 스캔했으니 다음에 와서 맘먹고 쇼핑을 해봐야겠습니다.
이상 29CM store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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