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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몽골 여행 6일차 욜인암-차장소브라가 (0601) 새벽 4시 감성으로 쓴 글 매일 뜨는 태양 그러나 특별했던 일출 내게 몽골의 아침은 특별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아니라,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 하는 설렘에 일어나는 아침이라 그러했다. 그리고 이 설렘을 현실로 함께 만들어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건조하면서 찬 대륙의 바람을 맞으며 밖으로 나왔는데, 이제 해가 막 떠오르려고 새파란 하늘을 가로지르며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혼자 이 아침을 즐길 수 없기에 어젯밤 그렇게 일출을 볼 거라고 외치던 GY 이를 생각해서 단톡 방에 일출 볼 사람 나오라고 했는데, 정작 WJ이가 나왔다. 우리의 얇은 옷사이로 찬 바람이 거침없이 뚫고 들어왔기에 정문에서 식당으로 가는 길 쪽에 있는 게르 앞에 몸을 조그맣게 숨기고 일출을 바라봤다. 나중에 SH도 .. 더보기
몽골 여행 3일차 바그가즈링촐로-달랑자드가드-바얀작 (0529) 너무 추웠던 게르에서의 첫날밤: 핫팩 vs 보온 물주머니 너무 딮 슬립을 했나 봐요. 주변은 너무 고요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눈을 떠보니 새벽 5시, 은하수는 물 건너 갔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게르 밖으로 나가봤어요. 어제 JB이 깨워준다고 같이 자자고 했는데, 깨웠는데 제가 안 일어났는지 아니면 안 깨운건지... 아무튼 혼자 푹 잤네요. 게르 밖은 어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추웠는데, 찬 공기가 폐속으로 들어와서는 폐포들이 어디에 있는 지 터치해주는 것 같았어요. 역시 기대했던 별들은 이미 안보였고, 동이 트기 시작했네요. 좀 더 기다렸다가 일출 찍을까 생각했지만 너무 추워서 손가락이 끝에서부터 얼어 들어가는 것 같아서 다시 게르 안으로 들어가서 잠을 청했습니다. 역시 이불속이 제일 안전해.. 더보기
몽골 여행, 고비사막 투어 프롤로그 &첫날 (2022.05.27~2022.06.06) 첫 몽골 여행 시도 ​ 때는 2017년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상뜨 빼떼르부르크에서 울란바토르로 가겠다고 몽골 비자도 발급받고 다 했지만, 마더 로씨아의 매력에 흠뻑 빠져 기차표 랑 비행기표 다 취소하고 몽골은 내팽개쳐버리고 러시아에서 놀다가 바로 한국으로 귀국했었습니다. 두 번째 시도: 코로나 및 그 이후 그 후에 2020년 다시 몽골을 향하겠다고 마음먹고 N이버 러브 몽골 카페에 가입하고 멤버들을 모아서 5월에 떠나는 일정으로 계획을 세웠으나, 코로나가 창궐하는 바람에 몽골을 향한 계획은 다시 요원해졌습니다. 그러는 동안 집에서만 뒹굴거려 확진은 안됐으나 확찐자가 되는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서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몽골 여행이 재계 된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2020년 멤버들을 다시 소집하였으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