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11월 블플에 가방 하나 장만했어요.
제가 구입한 제품은 peak design의 6L everyday slingbag이에요
일단 peak design 회사를 간단히 소개해드리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디자인 스타트업 회사예요.
Peak Design is a San Francisco-based design company founded and sustained through a crowdsourced-funding model. Our investors are our customers and our business is based around an annual Kickstarter campaign where we launch a new or updated product. |
이 회사에서 만든 슬링백이 워낙 유명해서 사진 좀 찍으신다는 분들은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 거예요.
전 세계 유투버들의 수많은 후기가 그 유명세를 증명해주는 것 같네요
사진이 취미가 아니라면, 예전에 꽃보다 할배에서 박근형 할배(?)가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배낭에 클립 같은 걸로 카메라를 고정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 회사 제품이었어요 ㅎ
지금은 짝퉁 클립도 나오는데 안정성에서 아직 검증이 안돼서 여전히 픽 디자인 제품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회사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제품 구매한 것관련해서 이야기 해볼게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때 미국 공홈에서 20% 할인 행사를 했어요.
정상가는 $99.95인데, $79.96에 구매했어요. 물류비는 $17.95 나왔어요
배대지 없이 한국으로 직배송인데 이 정도 가격이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국내에선 159,000원에 판매 중이고 중고로 10만 원대였거든요.
픽 디자인은 할인 행사를 잘 안 하는 걸로도 유명(일년에 두번하는 것 같아요)한데, 이참에 장만해야겠다 맘먹고 미국 공홈에서 직구를 했습니다.
말은 미국 직구인데, 배송은 중국에서 되더라고요 ㅎ
(이렇게 생각하니 배송료가 저렴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DHL로 와서 빨리 옵니다.)
제 배송은 이틀 걸렸는데, 특이하게 중국(선전)에서 홍콩으로 갔다가 홍콩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네요.
그렇게 먼 길을 날아와 제 손에 들려졌습니다.
박스를 열어 보니 바로 가방이랑 스트랩이 나오네요 ㅎ
스트랩은 아직 개봉을 안 했어요. 일단 카메라 메고 나갈 일이 없어서 아직 쓰던 스트랩을 쓰다가 봄에 바꿔줄까 해요 ㅎ
안에 있는 것들을 보호하려고 에어쉘이 있는데, 제가 거꾸로 열어서 그런지 가방을 들어내자, 에어쉘이 보이네요.
제가 구매한 건 6L Midnight 컬러예요.
제가 구매한 건 ver 2인데 ver1에만 해도 Ash 컬러가 제일 이뻤는데, ver2에는 미드나잇 컬러가 제일 이쁘더라고요 ㅎ
디자인 회사답게 포장 뜯는 것도 세심한 배려를 했어요 ㅎ
포장을 뜯고 가방을 꺼냈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카메라 꺼낼 생각도 않고 핸드폰으로 막 찍었어요 ㅎ
가방 안에도 가방 모양을 잡아주려고 에어쉘을 넣어뒀어요.
그리고 가방의 목적에 맞게끔 카메라와 렌즈를 넣어봤어요.
렌즈 마운트 한 카메라와 다른 렌즈 하나 넣어도 넉넉하네요 ㅎ
렌즈 분리해서 다시 넣어봤어요. 넉넉하죠?ㅎ
XF 50-140 삼각대 받침대를 분리해서 넣어보려고 했는데 크게 차이 안 나고 잘못하면 렌즈에 흠집 날 것 같네요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네요.
조금 여유가 있어 보여서 다른 것들도 넣어봤어요 ㅎ
이번에 장만한 고독스 플래시를 넣고 XF18-55 렌즈를 바디 위에 올리니 억지로 들어가긴 하는데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흥분을 가라 앉히고 카메라를 들고 찍어봤습니다. ㅎ
가방 앞에는 지퍼가 있고 그 안에 작은 액세서리들을 넣어둘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지퍼 위에 로고가 있는 가죽 패치가 붙어있어요. 이 가죽 패치는 거의 모든 제품에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슬링백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 스트랩 조절 장치일 거예요.
정말 편하기 끈 길이를 조정할 수 있어요!!!
지금은 고정되어 있는데, 저 은색 고리를 당겨서 세워주면 스트랩 조정을 쉽게 할 수 있어요
반대로 지금처럼 고정해주면 꼼짝하진 않는답니다
외부를 조금 더 보여드리면, 가운데 손에 들 수 있게 손잡이가 있어요.
좌우 카메라 스트랩이 달려있는 부분 보이시나요?
보통은 오른쪽처럼 스트랩의 남는 부분을 돌돌 말아서 넣어주면 깔끔하게 선 정리가 됩니다 :)
사진의 왼쪽에는 일부러 끈을 외부로 빼고 채결 부분 볼 수 있게 해 뒀는데, 스트랩이 위아래로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크로스로 해서 멜 수도 있고, 끈을 조정해서 웨이스트 백처럼 멜 수도 있다고 하네요.
가방의 아래쪽에는 앞뒤 좌우 4개의 고리가 있는데, 여기에는 안에 같이 포함되어 있는 스트랩으로 삼각대나 다른 짐을 묶어둘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주의하실 점은 똑하는 소리 나실 때까지 고리를 당겨주셔야 해요.
저는 이 고리를 잘 안쓸 것 같은데, 그래도 급할 때는 유용할 것 같습니다.
카메라 내부를 보면, 두 개의 칸막이가 있는데, 일반적인 칸막이와 달리 모양을 바꿔줄 수 있어요.
절반 정도로 접었다 펴뒀다할 수 있어요.
그래서 공간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상단에는 지퍼가 있는데 여기를 열어 보면 또 다른 수납공간이 나옵니다.
작은 포켓 4개가 있는데, 배터리나 메모리 카드 등을 넣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요.
아 그리고 아까 외부 고리에 걸어주는 스트랩은 원래 여기에 들어가 있었어요.
그리고 지나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요 가방 뒷면에 보면 위 사진처럼 납작한 것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아마 탭이나 패드 같은 것을 넣을 공간인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갈 일이 없어서 한동안 박스를 열어보지도 않다가 뒤늦게 개봉했네요 ㅎ
가방을 크로스로 메어보니 편하긴 한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가방이라고 하더라도 카메라의 무게를 가볍게 할 수는 없는 거라 장시간 메면 어깨가 조금 아플 것 같네요.
그런 면에선 10L 안사고 6L 사귈 잘한 것 같아요 ㅎ
참고로 슬링백은 3L, 6L, 10L 크기로 나오고 있어요
더 큰 장비를 들고 다니시는 분이라면 백팩을 사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저처럼 카메라 하나에 렌즈 하나 정도 더 들고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슬링백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아래는 peak design에서 각 사이즈별로 carry 할 수 있는 예니 참고하세요
3L SLING | 6L SLING | 10L SLING |
* Mirrorless camera body/lens + 1 extra prime lens * Crop-sensor DSLR/lens + 1 extra prime lens * DLSR camera body/lens |
* Mirrorless camera body/lens + 1-2 extra lenses & accessories * DJI Mavic drone + controller, batteries, charger * Crop-sensor DSLR/lens + 1-2 extra lenses & accessories * DLSR camera body/lens + 1 extra lens Fits a full-frame DSLR + 70-200 pro lens |
* Mirrorless camera body/lens + 3-4 extra lenses & accessories * DJI Mavic drone + controller, batteries, charger * Crop-sensor DSLR/lens + 2-3 extra lenses & accessories * DLSR camera body/lens + 1-2 extra lens Fits a full-frame DSLR + 70-200 pro lens + another lens and/or accessories |
총평
소비자의 활용을 배려한 세심한 디자인에 적당한 가격, 간당한 장비로 촬영하기엔 이만한 가방이 없을 것 같습니다 :)
빠른 배송 & 배대지 없이 한국으로 다이렉트 배송되고 가격도 저렴해서 참 좋습니다.
코로나만 잠잠해지면 이거 메고 열심히 사진 찍으러 나갈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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