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서 각종 예술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각종 행사들 정리해서 한번 올려드렸는데,
이번에는 세계적인 박물관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방문해보았습니다.
해외여행을 가면 이상하게 한국에서도 잘 가지 않던 박물관들은 빠지지 않고 가게 되더라구요 ㅎ
유럽여행 가면, 꼭 빠지지 않는 게 루브르 박물관과 대영박물관이었던 것 같네요.
(바티칸 투어도 빠질 수 없는데 바티칸은 박물관이라기보단 하나의 나라 같아요 ㅎ)
오늘 저와 함께 살펴볼 곳은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프랑스의 루브르 그리고 영국 박물관입니다.
누가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위 세곳을 세계 3개 박물관이라고 하네요.
(The Britsh museum인데 왜 대영박물관이라고 하는지 납득이 안돼서 영국박물관이라고 썼어요.)
에르미따주 박물관(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Эрмита́ж)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박물관 중에 하나라고도 알려져 있고, 예술&문화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박물관입니다. 러시아에 무슨 3대 박물관이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러시아도 한때 세계열강 중에 하나로 러시아 왕가에서 수집한 유물과 미술 작품들은 어마 어마했습니다. (프랑스나 영국에 비해서 다른 나라에서 약탈해온 것들은 적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서 가져온 작품들은 꽤 된다고 하네요.) 저도 몇 년 전에 큰 기대 없이 방문했는데, 거의 6시간 가까이 돌아다녔는데도 다 둘러보지 못하고, 나중에는 유명한 작품들만 찾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는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를 실물로 봐서 가장 좋았었고, 숙소로 가기 전에 다시 보려고 찾아갔던 기억이 나네요 :) (여기 앞 출구쪽에 의자가 하나 있어서 한참 앉아서 쉬었다가 갔어요) 혹시 러시아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상트 페테르부르 끄는 꼭 가시고 상트에서도 에르미타주는 꼭 가보세요 :)
그 에르미타주도 코로나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네요 ㅠㅠ
하지만, 다행히 virture visit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네요 :)
Virtual visit에 들어가시면, 층별로 해서 보고 싶은 번호 또는 컬렉션을 클릭해서 볼 수 있습니다.
이건 루브르 박물관보다 찾아보기 편하게 되어 있네요.
루브르 박물관 VR에서 모나리자 찾으려다가 오프라인에서 헤매던 것처럼 헤매다 포기했어요 ㅋㅋㅋ
대신 루브르 박물관 VR의 반응 속도가 더 빠른 것 같아요. 러시아 사이트라 그런지 속도가 조금 느립니다.
제가 좋아라 했던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는 254-1(2층 렘브란트 홀:Rembrandt hall)에 있었습니다.
작품에 "i"라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그림에 대한 설명이 나왔어요.
저는 갔을 때 오디오 가이드 빌려서 들었는데, 정말 돈이 아깝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VR에서도 오디오 가이드해주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은데 아직 그런 기능은 아직 없나 봅니다.
그리고 제가 방문했을 때는 다른 전시로 작품들을 빌려가서 못 본 작품들이 있었어요.
엄청 힘들게 걸어갔는데, 무스 무슨 전시회로 작품을 빌려갔다고 종이로 쓰여 있는 곳도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작품들이 다 있어서 좋네요 ㅎ
물론 실제로 보는 것보다 질감이나 스케일 같은 면에서는 떨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이렇게라도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으니 좋네요. 특히 돌아온 탕자(작품 사이즈: 264.2×205.1cm)는 거의 사람이 1:1 스케일이라 실물로 봤을 때 느껴지는 감동은 '캬~' 저는 말로 다 표현 못하겠어요 ㅎ 그냥 사람들이 왜 렘브란트를 빛의 마술사라고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ㅎ
VR말고 애플에서 핸드폰으로 쭉~찍은 영상도 있네요 참고하세요.
루브르 박물관 (Le musée du Louvre)
유럽여행을 가신분들의 깔때기와 같은 곳이죠 ㅋ
제가 유럽여행 갔을 때만 해도 어디서 출발하든 루브르 박물관은 꼭 한번 들르기 마련이었는데요.
저도 유럽 여행 중 돈 내고 들어간 몇 안 되는 박물관 중에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ㅎ
(학생 할인이 되거나 무료 아니면 거의 안 갔어요 ㅋ 가끔 돈 내줄 테니 같이 가달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하지만 그 루브르 박물관도 코로나 앞에서는 어쩔 수 없네요.
일단 루브루 공홈에 들어가면 불어, 영어, 중국어, 일어까지는 지원이 되지만 한국어는 브로셔만 다운로드할 수 있네요 ㅠㅠ
한국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갔는데, 아직 한국어 서비스가 없다는 건 아쉽습니다.
(일본어 서비스는 되면서!!!)
그런데 VR은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이는데...
https://petitegalerie.louvre.fr/ 라는 사이트에 가니 서비스가 있네요.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서 찾았어요 ㅋㅋㅋ 역시 한국 사람들 대단해요)
하지만 한글 서비스는커녕 영어로 선택하면, 상단의 메뉴들이 싹 사라지는 신기한 현상을 보여주네요 ㅎ
앞서 보여드린 에르미타쥬와 같은 방식으로 이동하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명이 다 불어로 되어 있었고, 내가 보고 싶은 작품을 찾아보기엔 너무 불편한 구조로 되어 있네요.
아래 화면 참고하세요
VR사이트 주소가 https://petitegalerie.louvre.fr/visite-virtuelle/saison5/로 되어 있어서 saison1~4도 있지 않을까 하고 클릭해봤더니 들어가 saison4 빼고는 들어가지네요 ㅎ 요건 다른 블로거들도 찾지 못한 건데 제가 찾았습니다 ㅋ
영국박물관(The British Museum)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영박물관이라는 표현이 별로 맘에 안 들어 영국박물관이라고 표기했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인해서 문을 닫은 상황이네요.
세계 3대 박물관 중에서 유일하게 무료입장이 가능한 곳인데, 사실 지들이 힘 있을 때 다 훔쳐간 걸로 박물관 하는데 양심상 무료로 해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ㅎ (과거는 반성하고 돌려줄 건 좀 돌려주면 좋겠습니다.)
영국에서 박물관과 미술관이 무료가 많아서 많이 봤는데, 저는 내셔널갤러리가 좋아서 두 번 갔었어요ㅎ (세번인가?)
미술을 보는 눈도 없지만, 그냥 거기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하더라구요 ㅎ 게다가 공짜고 시원해서 ㅋ
영국박물관은 한번 갔는데, 미이라 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ㅋ
영국박물관은 구글맵 스트릿뷰로 VR로 서비스 중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넓은 실내 스트릿뷰 공간이라고 하네요 ㅎ
스트릿뷰로 들어가면, 쭉 둘러보긴 좋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을 보고 차후 여행 계획 잡을때도 참고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작품별 설명이 있는 것은 구체적이고 자세이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박물에 대한 설명이나 이름 조차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좀 아쉬움이 많은데 이런 점은 차후 개선되어 지지 않을까 싶네요.
이 이외에 영국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는 아래 영국박물관 블로그 포스팅 참고하세요
이상 제가 세계 3대 박물관이라고 불리우는 영국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에르미타주 박물관 VR투어 였습니다 :)
조금 아쉬운 점들이 하나씩 있었는데요.
아마 이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박물관들도 바뀌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끝으로 한국 국립 중앙 박물관 VR도 한번 살짝 맛보고 갈게요 ㅎ
제가 관람한 것은 가야 본성(칼과현)이라는 전시였는데, 위 세곳의 박물관에 비해서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
앞서 이야기 한 것 같이 음성 안내를 해주는 서비스(언어별로)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그건 과욕이겠죠?
그래도 한글 설명 아래 영어로도 설명이 되어 있어서 외국인들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역시 IT강국 한국인가 봅니다 ㅎ
전시실의 관점을 바꿀수도 있고, 보고싶은 곳만 골라서 볼수도 있네요.
그리고 줄자 기능이 있어서 자로 박물을 대략적으로 측량해볼 수도 있는 기능이 있네요!!!
유일한 단점은 너무 어두워서 중간에 뭐라도 튀어나올것 같았어요 ㅋ
대신 박물에 집중해서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코로나로 집콕하시느라 많이들 지치셨을텐데, 몸은 비록 집에 있어도 우리에겐 랜선으로 전 세계를 돌아볼 수 있으니 조금만 더 참아봐요 :)
이상으로 랜선 박물관 투어를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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