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불법적인 경로로 개인정보를 취득한 것으로 보이는 선거 문자 관련해서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동일한 당의 다른 후보님께 문자가 왔습니다. (3/11일)
아마 먼저 문자왔던 예비 후보분이 당내 경선에서 떨어지고 다른 분이 후보가 되셨나 봅니다.
(혹시 같은 당내에서 개인 정보를 공유하는 건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드네요)
발송한 연락처에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하였으니 받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래서 후보자 이름으로 검색해봤더니 현역 국회의원이시네요.
사진을 보니 그제서야 누구인지 알아보겠네요.
그래서 국회 홈페이지에 가서 해당 의원 사무실 연락처로 전화를 했습니다.
앞서 다른 예비 후보자께 한 것과 마찬가지로 전화드려서 저의 개인정보 어떻게 습득하셨는지 문의하였으나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문자 발송하지 말것과 불편함 심정을 충분히 전달해 드렸습니다.
하지만 오늘(3/26) 동일한 후보자 측으로부터 문자를 수령하였습니다.
이에 해당 후보자 사무실에 재차 전화하여 제 개인정보 사용에 대해서 항의하였습니다.
통화를 하면서 느낀점은 이분들은 개인정보 관리의 중요성이나 기본 원칙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앞서 다른 예비 후보자의 개인정보 불법 사용 신고한 건에 대해서 한국인터넷 진흥원으로부터 아직 답변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다양한 곳으로 신고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1. 한국인터넷 진흥원
앞서 신고한 건에 대해서 답변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건도 "개인정보 침해 신고 센터"에 신고하였습니다.
답변이 오면 다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2.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차 문자발송 시에 충분히 제 개인 정보 사용에 대해 불쾌함을 표현하였기에, 금일 재차 발송한 건은 불법선거 운동이 되는 것이 아닌지 문의하였습니다. "실수였다"라고 말하기엔 지난번에 제가 5분 넘게 통화하면서 제 불쾌함을 충분히 표현하였기 불법 선거 운동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신고는 아니고 질의를 먼저 하였고, 불법이 맞다면 신고할 생각입니다.
질의 문의는 아래 중앙선거 관리 위원회에서 진행하였습니다.
https://www.nec.go.kr/portal/contents.do?menuNo=200012
3. 언론에 제보
사실 이런 사소한 건에 어떤 언론이 신경이나 쓸까 싶은데, 그래도 제보해보았습니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건이지만, 많은 사람이 당하고 있는 피해니깐 기사 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시간이 꽤 지났지만 여기도 딱히 답변이나 연락이 받은 건 없네요.
아무래도 N번방이나 정치분야에 굴찍한 것만 취재하시나 보네요.
만약 또 문자가 또 오면 더 다양한 언론사에 제보를 해볼 생각입니다.
저도 바쁜 사람인데, 이렇게 하는게 살짝 오버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수 많은 기업들이 개인정보 활용을 위해서 약정을 만들고, 동의를 받고 또 개인정보 활용 및 보관의 범위와 기한까지 받고 있는데, 어떻게 국회의원이 될 사람들은 이런 기본적인 법을 지키지도 않으면서 국민의 대표가 되려고 하는 걸까요? 혹시나 잘 몰랐다라고 한다면 그냥 국회의원이 되기만 하면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래서 제 귀중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신고 및 문의를 하였습니다.
내 개인정보는 내가 지켜야지 않을까 싶네요
행정안전부에서 발행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필수 조치사항으로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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