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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 보고 나서

자빠링 해 버렸습니다 :) (트윅스 자전거, 서울 스마트 불편 신고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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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 운동 끝내고 자전거 타고 양재천으로 향했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인지 서초구 쪽은 사람이 없었어요.

강남구 쪽으로 가니 사람들도 제법 있었어요.

자빠링: 보통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자빠링이란 자빠졌다에서 파생된 일종의 신조어 입니다.
즉 '넘어지는 일', '자빠지는 일'을 뜻 하겠죠.

사고 내역

그렇게 한참을 달리는데, 갑자기 조명이 없는 구간이 나왔어요

게다가 오렌지 콘이 있었는데 그냥 옆으로 빠지지 말라고 있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덜컹하는 충격과 함께 자빠링해버렸어요 ㅠ

넘어지는 것도 그냥 쓱 넘어진 게 아니라 한 바퀴 구르면서 넘어졌어요 ㅠㅠ

아무도 없어서 쪽팔리진 않아서 더 아팠던 것 같네요 ㅋㅋㅋ (원래 넘어지면 쪽팔려서 안 아프잖아요 ㅋ)

그제야 자전거 전조등으로 자세히 비춰보니 배수구 같이 깊숙이 파여 있었어요.

그래서 자전거가 넘지 못하고 걸려서 넘어진 것 같았어요.

비도 온 뒤라 더 깊이 파였던 것 같아요 ㅜㅜ

옷도 다 진흙탕에 뒹굴어서 젖고 바람막이는 찢어졌어요 ㅠ 장모님이 사주신 건데 ㅠㅠ

등에 매고 있던 신발주머니 끈도 끊어져서 매지 못하고 자전거 앞에다 묶었어요

구르면서 자전거 쉬프트가 둘 다 안쪽으로 휘어졌고, 뒷 드레일러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어요 ㅠ

핸들 바테잎도 좀 찢어졌어요 ㅠㅠ

집에 도착해서 자세히 보니 가방은 걸래가 되어 있고, 바지도 진흙이 묻어서 엉망이고 바람막이도 ㅠㅠ

아파서 다음날 아침 회사 근처 개인 병원에 갔는데 무슨 컴퓨터가 바이러스를 먹어서 엑스레이 촬영이 안된다고 ㄷㄷㄷ

초음파만 봤는데 큰 문제는 없는 타박상인 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무릎이랑 허리가 며칠째 아프네요 ㅠㅠ

 

트윅스 자전거

자전거도 수리 맡기려고 자전거포에 갔습니다.

제가 간 곳은 보광동에 트윅스 자전거였어요

다음 지도에서 나오는 위치랑 조금 틀려요 ㅠ (길 건너편이에요)

처음 찾아갔을 때 얼마나 찾기 힘들던지 ㅋ

혹시 가시게 되면 주소 찍고 찾아가셔요

트윅스 자전거 
서울 용산구 보광로 68 1층
02-6013-1306
OPEN 11:00~20:00

길 따라 쭉 올라가다가 오른편에 주차장 지나서 바로 나오는 빨간 벽돌 건물이에요

따릉이들이 많이 있던데, 따릉이 수리점인가 봐요 ㅎ

너무 귀여워 보이는 CCTV도 보이네요 ㅎ

매장 문 앞에는 전기 자전거들이 보이네요 :)

요즘엔 자전거도 많이 타지만 전기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도 판매하시는 것 같네요.

매장 문으로 가니 매장 영업시간이 나와있네요

포털 사이트에 있는 정보들이랑 살짝 틀리네요

전화해보시고 가시는 게 제일 좋을 듯합니다.

사실 보광동이면 지금 저희 집이랑 거리가 꽤 되는데, 여기를 계속 가는 이유가 있어요 ㅎ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시고 제 눈높이에 맞춰서 해주세요 ㅎ

결혼 전에 타던 다혼 자전거 뒷 드레일러가 부서졌어요 ㄷㄷㄷ (오르막길에 너무 힘을 줬더니 뒷 드레일러가 ㅠㅠ)

그래서 자가 수리해보려고 온라인으로 뒷 드레일러를 샀는데, 맞는 게 아니더라고요 ㅋ

집 근처 자전거포에 가져갔더니 수리 안된다고 자기들이 버려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집에 가져와서 처박아 뒀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자전거 교통사고가 나서(다른 자전거) 트윅스 자전거에 와서 수리 맡겼는데 잘 고쳐 주셔서, 다혼도 맡겼더니 탈 수 있게 새 생명을 주셨어요 ㅋ

예를 들면 기아자동차 기어를 들고 가서 쌍용자동차에 심어 달라고 했는데 심어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신 격이에요.

그리고 자전거 포들이 비싼 자전거만 팔려고 하는데, 여기는 제 눈높이에 맞춰서 추천해주세요.

(이건 비밀인데 자전거 웬만하면 온라인에 판매되는 가격에 맞춰 주신대요 ㅋ)

결론을 말씀드리면, 고객의 눈높이에도 맞춰주시고 실력도 있으신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매장이에요 :)

다만 교통이 불편해서 찾아가긴 쉽지 않은데, 저는 그래도 벌써 3년째 이 매장에만 찾아간답니다 :)

 

매장주소는 보광로 68이에요 ㅎ 

자전거 맡기도 이틀 지나서 찾아왔어요 :)

제가 갔을 땐 다른 분 자전거 수리하시고 계셨거든요.

찢어진 바테잎 갈고, 휘어진 뒷 드레일러 맞추고 빗물받이도 휘어져서 다시 맞춰주셨다고 하셨어요

이쁘게 꾸며서 타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만 수리했어요.

사장님도 그냥 꾸미지 말고 타라고 하셔서 그냥 타기로 했어요 ㅎ

다음에 조금 지겨워진다 싶으면 한번 손보려고요 ㅎ

 

원래는 자전거 살 때는 아래 사진 같이 클래식하게 꾸며서 타고 싶었는데 총알이 여의치 않네요 ㅠ

출처: https://blog.naver.com/uniqcle/50186684231

 

여기까지가 사고 및 수리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사고와 관련해서는 서울시에 신고를 했어요.

제가 자전거를 그다지 잘 못 타지만, 저 말고도 다른 분들도 다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사고 나고 바로 다산콜로 전화해서 사고 현장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는 등을 달거나, 바닥을 메꿔야겠다고 말씀은 드렸거든요. 나중에 문자로 공사 중에 임시 철거 중이고 이번 주에 다시 설치될 거라는 문자를 받았어요.

자전거 전용 도로는 자전거가 마음껏 달리기 위해서 만든 것인데 (시속 20km) 공사를 하면서 상세한 공지도 없어서 이렇게 사고가 나게 했다는 것에 화도 나고 해서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습니다

 

먼저 구글 플레이에서 "서울 스파트 불편신고"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그러면 생활불편신고, 과태료부가요청등이 있는데, 저는 생활불편신고에 들어가서 신고를 했습니다. 

사고 현장 사진과 물품피해 사진을 같이 해서 올리고, 다산콜에 먼저 신고한 신고번호를 같이 넣었어요.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 보상해 달라고 했어요.

 

하루인가 있다가 공사 담당자에게 이관됐고, 공사 담당하시는 분께 연락이 왔어요.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 어떻게 보상해 드리면 되냐고 물어보시길래,

먼저 사고 안 나게 해 주세요라고 말씀드리고, 

병원비 자전거 수리비, 그리고 옷 손해배상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지출 영수증 등을 찍어서 보내드리면 보상해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옷 가격은 정확히 몰라서 와이프한테 장모님께 대충 여쭤보고 금액 확인해서 말씀드렸어요)

어젯밤에 해당 지출내역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드렸고 처리해주시겠다고 연락은 받고 기다리고 있어요.

 

총평

자전거 타실땐 늘 안전 장비 갖추고 타세요(특히 헬멧 필수)

자전거 잘 모르신다면(자린이) 트윅스 자전거 강추 ㅎ

불편신고는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으로 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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